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오픈 후 예상을 넘는 이용자에 '진땀'

지난 7월 7일 오전 11시에 정식 오픈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이하 라그 오리진)에 예상을 뛰어넘는 게이머들이 몰려들면서 서비스사인 (주)그라비티가 이틀째 밤샘 정상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라그 오리진'은 7월 7일 서비스 시작부터 현재까지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차트 급상승 1위에 오르며 관심을 집중시킨 모바일 신작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로, 19세 이용가임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사전예약자 150만 명을 넘긴 점, 그리고 서비스 하루 전에 인터넷 포털 실시간 검색어 2위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행보가 예상됐던 게임이다.

특히 최근 타사의 MMORPG들이 갖추지 못했던 '여성향 콘텐츠'들이 가득하고, 원작 PC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 정통성을 이어받은 게임으로 기대감이 높기도 했다.

7월7일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오리진'
7월7일 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 오리진'

높은 인기가 예상됨에 따라, 실제로 그라비티 측 또한 충분한 양의 서버를 갖추며 게이머 폭주에 대비했지만, 7월 7일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라그 오리진' 1서버에 수많은 게이머들이 몰리면서 결국 문제가 발생했다. 일부 게이머들에게 로그인 지연 등 서버 이슈가 발생한 것.

때문에 공식 카페에서는 게임에 접속하지 못한 게이머들로 인한 불만글이 가득 넘쳤다. "오래 기다린 게임인 만큼 빨리 제대로 즐기고 싶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그런 것 같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고, 그라비티 측에도 조속한 서비스 정상화를 요구했다.

이에 그라비티 측은 이틀째 구슬땀을 흘리며 시스템을 점검 보완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업계에서도 '라그 오리진'의 인기를 실감하는 한편, 과거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때의 서버 부족 현상 등과 현 상황을 비교하고 있다.

그라비티 측 관계자는 "7일 오픈 직후 발생한 서버 폭주 현상에 대해서는 바로 신 서버 4개를 추가로 오픈했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하다."며 "또한 각종 이슈에 대해서도 수시로 확인하며 공식 카페를 통해 조치 예정 사항, 보상 안내 등을 공지했다."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론칭 직후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무엇보다 빠른 대응과 조치가 중요하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추후 서버 문제에 대한 보상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그 오리진'은 서비스 직전부터 지금까지 구글 플레이 게임 인기 차트 급상승 1위, 론칭 직후 구글 플레이 인기 롤플레잉 게임 순위 1위,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순위 1위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상대로 여성향 콘텐츠들이 강세를 이루며 타 MMORPG와 다른 매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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