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로 부활한 전설의 게임들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
최근 모바일게임의 화두는 바로 '전설의 부활'이다. 바람의나라, 스톤에이지, 라그나로크, 카트라이더 등 한 세대를 주름잡았던 온라인게임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게임이 대거 모바일 시장에 등장하며, 게임 시장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이들 게임은 레이싱 게임과 스포츠 게임 등, 뛰어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저마다의 매력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 중 많은 게임들이 유니티 엔진으로 기반으로 개발된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특히, 올해 초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된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와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시장을 뒤흔든 것에 이어 ‘R2M’, ‘DK모바일’, ‘프로젝트 씰M’ 그리고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모바일까지 만만치 않은 이름값을 가진 작품들이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되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4년 역사와 감성에 모바일에 최적화된 UI와 커뮤니티, 신규 콘텐츠를 더하다- ‘바람의나라:연’
15일 출시된 유니티 기반의 가장 따끈따끈한 신작인 넥슨의 ‘바람의나라:연’은 24년 동안 서비스 중인 넥슨의 첫 번째 IP ‘바람의나라’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원작 만화 ‘바람의나라’의 세계관인 삼국 시대 초기를 배경으로 2D 감성이 가득한 그래픽 리마스터로 원작의 추억을 모바일에 재현했다. 원작의 성과 사냥터, 집 등 맵과 몬스터, NPC 등의 콘텐츠와 직업 등을 그대로 구현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UI(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커뮤니티 시스템을 제공하며, 유저간 전투(PvP) 자동매칭 시스템, 1:1 및 3:3 친선전, 랭크전 등으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모바일 버전만의 신규 레이드 콘텐츠도 추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한 PC 원작을 가장 완벽하게 계승하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전세계 누적 이용자수가 7천만명이 넘는 레전드 PC게임 ‘라그나로크’를 모바일에 이식한 그라비티의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지난 7일 출시됐다. 출시부터 이용자들이 몰려 신규 서버까지 추가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며 원작의 명성에 걸맞은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스킬이나 퀘스트, 업적 뿐 아니라 세계관이나 게임 분위기, 정서 등 ‘원작을 가장 완벽하게 계승한 신작’임을 내세우고 있다. 뛰어난 3D 그래픽과 함께 낮과 밤, 노을, 날씨 변화 등의 연출도 세세하게 구현했으며 다양한 규모의 대전 콘텐츠를 제공한다.
전설의 야구 게임, 모바일로 출전– ‘마구마구 2020’
넷마블이 15년동안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 2020’도 7월 8일 출시돼 상위권에 안착 중이다. 넷마블이 자회사 넷마블앤파크를 통해 직접 개발한 첫번째 원작 IP 활용 모바일 게임인만큼 역시 원작의 감성을 충실히 살렸다. 여기에 유니티를 기반으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시스템과 빠른 진행을 더했다. 2020 KBO 리그 기록에 따라 2주마다 선수 능력치가 변하는 '라이브 카드', 10분 내 승패가 결정되도록 3이닝으로 진행되는 ‘실시간 대전’ 외에도 모바일 야구게임에서 보기 드문 '자동 파밍 플레이', 자유로운 선수카드 거래가 가능한 '이적 센터'도 도입했다.
석기시대 동화의 감성이 모바일 턴제 MMORPG로 재현되다 – ‘스톤에이지 월드’
넷마블의 또다른 PC 온라인 게임 IP ‘스톤에이지’는 지난 6월 18일, 모바일 턴제 MMORPG ‘스톤에이지 월드’로 재탄생돼 전세계 172개국에서 동시 출시됐다. 동화를 보는 것 같은 캐주얼한 3D 그래픽으로 석기 시대 배경과 다양한 펫 등의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250 종이 넘는 펫을 수집하고 육성할 수 있으며, 이를 활용한 턴제 방식의 전투 또한 스톤에이지 월드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결혼 및 부족 시스템으로 다른 이용자와의 활발한 교류도 독특하다. 최근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2분기 모바일 게임 결산’에 따르면 한국의 다운로드 순위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출시 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MOBA 최강자, 리그 오브 레전드가 모바일로 찾아온다 –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
최근 브라질과 필리핀에서 알파테스트를 진행한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와일드 리프트(League of Legends: Wild Rift)’도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다.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MOBA) 장르의 명실공히 최강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모바일 버전이다. 해외 알파테스트를 보면 PC 빌드를 모바일에 이식한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모바일 전용 빌드를 개발함으로써 최고의 LoL 경험을 모바일 플레이어들에게 제공하려는 라이엇 게임즈의 노력이 엿보인다. 또한 LoL의 DNA를 그대로 이어받아 과금 없이 오로지 실력만으로 게임을 즐기고, 모바일 플랫폼에 맞추어 창의적이면서도 플레이어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의 조작법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현재는 알파테스트 피드백 등을 반영하는 단계로, 올해 내 이용자들과 만날 계획이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출격 대기중인 손 안의 MMORPG - ‘R2M’, ‘DK모바일’, ‘프로젝트 씰M’
이 외에도 원작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다양한 유니티 기반의 MMORPG도 하반기 출시 대기중이다.
웹젠의 모바일MMORPG ‘R2M’은 14년간 서비스된 PC온라인게임 'R2(Reign of Revolution)'의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의 핵심 개발자들이 주축으로 '힘과 전투'라는 핵심 요소를 그대로 이어받아 대규모 공성전 및 PvP 등 원작의 콘텐츠와 게임성을 모바일 환경에 구현한다.
엔트런스가 개발 중인 ‘DK 모바일’은 동시접속자수 5만 명을 돌파한 바 있는 원작 ‘DK 온라인’의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현재 지속적으로 게임 캐릭터 및 주요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초보자 지역을 제외한 모든 필드를 로딩 없이 이동 가능한 심리스 방식으로 구현해 채널 구분 없는 대규모 전투 및 PvP가 가능할 예정이다.
플레이위드의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씰M(가제)’은 하반기 중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독특한 유머 코드와 카툰 렌더링 그래픽으로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끈 원작 ‘씰온라인’의 IP를 기반으로 원작의 대표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바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