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여름 시즌의 제왕” 넥슨, ‘바람의 나라:연’으로 리니지 형제 질주 제동
어느덧 7월의 마지막에 가까워진 7월 4주 게임 시장의 태풍의 눈은 넥슨의 신작 '바람의 나라:연'이었다.
지난 1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 나라: 연'은 출시 하루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심상찮은 출발을 알렸고, 이내 매출 순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한 것에 이어 출시 일주일 만에 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PC 온라인게임의 경우 오랜 시간 2위 자리를 유지하던 '배틀그라운드'가 서버 불안 이슈 등으로 흔들린 틈을 타 '피파온라인4'가 대대적인 이벤트를 앞세워 다시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여기에 '서든어택'의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같은 넥슨의 게임인 메이플스토리를 밀어내고 5위에 오르며, 넥슨은 PC방 상위 7개 게임 중 4개를 본인들이 서비스하는 게임으로 채워넣은 모습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대격변 수준의 변화를 겪었던 7월 초중반에 비해 다소 안정화된 모습니다. 미국의 경우 '콜오브듀티 모바일'의 iOS 순위가 상승한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으며, 중국 역시 신작 게임들이 안정적으로 매출 순위를 유지 중이다. 일본의 경우 드래곤퀘스트 IP(재적재산권)의 상승세가 눈에 띄어 ‘드래곤퀘스트 택트’(ドラゴンクエストタクト)와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가 동시에 iOS 매출 10위권에 얼굴을 비췄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배그 끌어내린 피파온라인4, 업데이트 힘 받은 사이퍼즈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7월 3주간 종합 게임 순위’에서는 ‘여름 시즌’의 제왕 넥슨의 온라인게임들이 기세를 올렸다. 먼저 피파온라인4의 경우 특정 시간동안 접속을 유지하면 보상이 지급되는 ‘썸머 페스타 버닝 이벤트’로 사용량이 대폭 상승했다. 대규모 이벤트에 힘입은 피파온라인4는 시즌 8 업데이트를 진행했지만, 서버 불안으로 사용량이 감소한 카카오게임즈의 배틀그라운드를 잡아내고 2위에 오르는 힘을 발휘했다.
아울러 이용자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비정상적인 게임 행위를 직접 판결하는 ‘길로틴 시스템’을 업데이트하며, 기대를 모은 서든어택 역시 사용량이 전주대비 3.16% 상승했으며, 신규 캐릭터 파수꾼A를 업데이트한 사이퍼즈 역시 사용량이 증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넥슨은 PC방 사용량 상위 7개 게임 중 4개를 자신들의 온라인게임으로 채우며, 여름 시즌의 강자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국내 모바일 소식] 리니지 형제 독주 체제 깬 ‘바람의 나라:연’, 소리 없이 강한 ‘가디언 테일즈’
이번 주 국내 모바일 시장의 화두는 단연 바람의 나라: 연이었다. 지난 15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곧바로 매출 3위에 올라 기대를 모은 바람의 나라: 연은 7월 23일 기어이 리니지2M을 밀어내고, 매출 2위를 달성하며, 오랜 시간 이어진 리니지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이 3위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출시 후 단 한차례도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리니지M'을 밀어내고 한때 매출 1위를 차지한 '리니지2M'이었기에 업계의 충격은 더욱 컸다. 다만 대대적인 공성전 업데이트를 앞둔 '리니지2M'인 만큼 향후 바람의 나라: 연이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RPG ‘가디언 테일즈’도 출시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가디언 테일즈는 도트 그래픽의 레트로 감성이 느껴지는 그래픽과 던전 링크로 유명한 미국 게임 개발사 콩 스튜디오가 개발한 게임이다. 여기에 수동 전투 중심의 액션과 젤다의 전설을 연상케 하는 퍼즐 시스템, 난이도 높은 스테이지 구성 등으로 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출시 직후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을 기록한 ‘가디언 테일즈’는 유료 콘텐츠가 MMORPG 장르에 비해 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리 소문없이 매출 10위권에 진입하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모바일 소식] 드퀘의 힘 여전한 일본, 잠잠한 미국과 중국
신작과 기존 인기작들의 격돌로 순위 변화가 극심하던 7월 초중반과 달리 이번주 해외 모바일 시장은 예상보다 차분한 모습이다.
먼저 미국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고, 대선 이슈가 점점 더 부각되는 국내 상황과 맞물리며, 콜오브듀티 모바일이 iOS 매출 5위를 회복한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일본은 국민 RPG로 불리는 드래곤퀘스트의 위력이 여실히 드러난 모습이다. 지난주 서비스에 돌입하며, 출시 직후 iOS 매출 5위를 기록한 ‘드래곤퀘스트 택트’(ドラゴンクエストタクト)는 곧이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드래곤퀘스트 캐릭터를 가상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AR 장르의 '드래곤퀘스트 워크'(ドラゴンクエストウォーク)가 매출 5위로 덩달아 상승하며, 국민 RPG의 제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넷이즈의 ‘아이덴티티5’(국내명 제5의 인격)와 '나이브스아웃'의 매출이 크게 증가해 10위권 진입을 눈에 둔 것도 눈에 띄였다.
한동안 신작들의 대거 등장으로 순위가 급변하던 중국 시장은 다소 안정세를 찾은 모습이다. '王者荣耀'(왕자영요)와 '和平精英'(화평정영)이 굳건히 1~2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몽환서유'(梦幻西游)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등장해 돌풍을 일으킨 퍼펙트월드의 ‘新神魔大陆’(신신마대륙 / 국내명 R5)는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한 이후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이중 대규모를 진행한 즐롱게임즈의 ‘몽환모의전’(梦幻模拟战 / 국내명 랑그릿사 모바일)이 무려 98계단 상승한 iOS 매출 12위에 올랐고, 넷이즈의 '명일지후'(明日之后)가 다시 11위에 진입하는 등의 몇몇 게임들의 상승세도 눈에 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