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모바일 시장 뒤흔든 넥슨의 저력 & 여전한 위력의 슈퍼셀
7월의 마지막 주 게임 시장은 국내의 경우 넥슨 게임들의 약진이, 글로벌에서는 기존 인기작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넥슨의 경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그리고 바람의 나라: 연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게임들이 잇따라 매출 상위권에 랭크 되었으며, PC방 순위 역시 넥슨의 온라인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져 여름 시즌 승리자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낸 회사는 슈퍼셀이었다. 여름 시즌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 결과 클래시오브클랜, 브롤스타즈 등 인기 게임들이 미국, 중국, iOS 매출 상위권에 한착하며, 슈퍼셀의 영향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여름 방학의 제왕 넥슨의 여전한 질주, 치고 올라오는 리니지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7월 4주간 종합 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PC방 순위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지난주 배틀그라운드를 밀어내고 PC방 순위 2위 자리에 오른 ‘피파온라인4’의 사용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순위를 지켜냈다.
이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영혼의 꽃 업데이트를 진행한 LOL과 카트라이더, 서든어택, 오버워치 등의 게임 역시 사용량 상승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넥슨은 PC방 순위 상위 20개 게임 중 7개를 입성 시키며, 여름 시즌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리니지다. 리니지는 지난 23일 테스트 서버에 클래스 최초로 근거리와 원거리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10번째 클래스 창기사를 선보이며, 다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이에 사용량이 11.83%로 크게 상승해 순위 역시 4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국내 모바일 소식] 모바일 시장 뒤흔드는 넥슨의 저력 & 꾸준히 상승 중인 가디언 테일즈
국내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바람의 나라: 연’의 열풍이 거세다. 지난 22일 리니지2M을 밀어내며,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차지한 ‘바람의 나라: 연’은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꾸준히 매출 6~10위권을 기록하고 있고, 넷게임즈의 V4 역시 여름 업데이트를 앞세워 상위권에 다시 입성하는 등 모바일 시장에서 넥슨의 상승세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카카오게임즈의 가디언테일즈가 여전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매출 7위를 기록했다. 아울러 21일 출시한 유주게임즈의 왕좌의 게임이 20위권에 진입했고, 즐롱코리아의 가디스오브제네시스 역시 17위에 올라 향후 기대를 모으게 했다.
[해외 모바일 소식] 美,中 시장 사로잡은 슈퍼셀, 혼파망의 일본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슈퍼셀의 약진이 빛났다. 먼저 미국 시장의 경우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를 진행한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급격히 순위를 끌어올리며, iOS 매출 3위에 입성했다.
여기에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모바일’ 역시 다시 4위에 입성했으며,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펍지 모바일(PUBG MOBILE - NEW MAP: LIVIK)이 업데이트의 힘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상반기 캐주얼 게임 강세였던 미국 시장에서는 의외의 결과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본 시장은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업데이트 한번에 기존 인기작들의 급격한 순위 변동이 이어지는 시장의 특성을 감안해도 매출 100위권 게임이 최상위에 잇따라 입성하고, 그 여파로 기존 인기 작들이 밑으로 하락하는 등 극심한 순위 변화를 겪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스퀘어에닉스의 ‘로멘싱 사가 리 유니버스’(ロマンシング サガ リ・ユニバース)로, 지난 21일 신규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2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오르내림을 기록하던 이 게임은 이번 업데이트 효과로 iOS 매출 순위가 무려 133계단 상승한 5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해피 엘레멘츠에서 서비스 중인 ‘앙상블 스타즈 뮤직’(あんさんぶるスターズ!!Music)의 순위 변화도 극적이다. 일본의 유명 여성향 게임 ‘앙상블 스타즈’의 최신작인 이 게임은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여름 시즌 업데이트 효과로 iOS 매출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통의 강호 몬스터 스트라이크(モンスターストライク)와 요스타의 명일방주(일본명 アークナイツ)이 각각 매출1위와 3위를 달성한 것도 눈에 띈다.
중국 시장 역시 슈퍼셀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동안 인기 게임 순위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하던 슈퍼셀은 ‘괴물들의 여름나기’시즌에 돌입한 ‘브롤스타즈’를 앞세워 중국 iOS 매출 8위에 올라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특히, 이번 브롤스타즈의 순위는 일제히 여름 시즌 업데이트를 돌입한 중국의 거대 게임사의 대작들의 틈 속에서 기록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이제는 어느덧 서비스 5주년에 돌입하여 장수 게임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넷이즈의 ‘음양사’(阴阳师)가 왕자영요, 화평정영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퍼펙트월드의 신작 신신마대륙(新神魔大陆 / 국내명 R5)의 순위가 급격히 상승해 매출 4위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