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방향은 옳았다, '퍼플을 써보니 다르긴 다르더라'
"퍼플을 쓰게 되니 게임의 활용성이 확 넓어졌어요. 여러가지 제약도 사라졌고 PC 모바일 어디서나 편하게 즐기고..이제 없으면 안될 것 같아요"
한 '리니지' 커뮤니티에서 한 게이머가 남긴 댓글이다. 이 게이머는 알림을 켜놓으면 누군가에게 공격받고 있거나 사망한 경우 팝업창이 뜨면서 알려주니 좋고, 또 누군가와 귓속말이나 채팅을 진행한 경우에도 기록이 남는다며 '퍼플'의 활용성에 대해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에 이어 '리니지M'까지 퍼플 속으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는 지난 6월24일 '리니지M'에 PC와 모바일 게임의 크로스 플레이(Cross Play)가 가능한 플랫폼 서비스 '퍼플(PURPLE)'을 적용했다.
이 '퍼플' 서비스를 시작으로 '리니지M'에는 '접속 전환' 시스템이 동시에 업데이트됐으며, 퍼플 PC에서 접속 중에 모바일 '리니지M'을 켜면 퍼플 PC는 '모바일에서 플레이 중' 상태로 전환되게 됐다.
또 모바일 플레이를 마치고 '퍼플 PC로 접속 전환'을 선택하면 PC에서 게임을 이어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퍼플의 최적화된 조작키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은 '리니지M'을 빠른 반응속도로 플레이할 수 있고, 입력 지연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쾌적한 환경에서 긴박한 전투 상황에서도 빠른 대응이 가능해졌다.
때문에 '퍼플' 서비스 이후 '리니지M'은 이용률이 급증하여, '리니지2M'을 제치고 국내 구글 플레이마켓 매출 1위로 올라섰으며, 현재까지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퍼플의 기능, '리니지M'과 '2M'의 진화
한동안 '리니지2M'을 PC로 즐기는 게이머는 원격 조작을 위해 팀뷰어(TeamViewer), 크롬 원격 데스크톱 등의 PC 원격제어 서비스를 활용했다.
하지만 이들 원격제어 서비스는 네트워크 상황에 따라 끊김 현상이 발생하고, 보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엔씨(NC)는 '리니지2M' 게이머들의 니즈를 반영해 공식으로 '퍼플on'을 만들었으며, 이를 통해 쾌적한 스트리밍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그리고 이같은 기능은 '리니지M'에서 앞서 설명한 '접속 전환' 기능으로 제공됐다.
이같은 원격 플레이의 도입으로 엔씨(NC)는 날개를 달았다. 플랫폼을 넘나드는 플레이가 가능한데다, 고사양의 그래픽과 마우스/키보드를 활용해 섬세한 조작이 가능하도록한 UI로 게이머들이 차원이 다른 플레이 환경으로 안내한 것이다.
이외에도 게이머들은 게임을 즐기지 않을 때에도 '퍼플talk' 기능으로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들과 소통이 가능해졌으며, 이를 통해 게임에서 형성한 커뮤니티가 활발해진 것도 퍼플 도입의 성과로 손꼽힌다.
편의 기능, 향후 엔씨의 신작 게임 적용에 기대
퍼플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담고 있다. 일례로 퍼플 앱에서 캐릭터 상황(피격, 사망)을 알림 메시지로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알림 메시지를 클릭하면 캐릭터의 스트리밍 화면으로 즉시 진입하여 위급한 상황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도록 되어 일상 생활에 불안감이 사라졌다.
아울러 '리니지2M'의 '퍼플on' 프로필 이미지를 선택하면 스트리밍 화면에 진입하지 않아도 플레이 중인 캐릭터의 간략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어, 캐릭터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으며 이같은 점은 '리니지M'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이처럼 '리니지' 형제 게임들이 퍼플을 통해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엔씨(NC)의 향후 행보다. 엔씨(NC) 측은 향후 출시되는 대부분의 게임에 퍼플을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
특히 지난 7월2일 발표한 엔트리브 소프트 발표회에서, 엔씨(NC)는 ▲엔트리브의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 중인 '트릭스터M'과 '팡야M'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차기작 '프로야구 H3'가 모두 퍼플에 적용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엔씨(NC)는 AI 기술과 함께 타 게임사들을 압도하는 선진 기술을 현실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게 됐으며, 여전히 국내 시장을 주도하는 최신 선도기업의 자리를 점유하고 있다는 업계의 평가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