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보상 예고한 가디언 테일즈, 운영 제대로 할게요

운영 문제로 진통을 겪은 가디언 테일즈가 문제되는 대사를 수정하고, 역대급 보상 및 운영 개선으로 이용자들 마음 달래기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레트로 감성과 RPG에 어드벤처 요소를 강화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화제가 된 가디언 테일즈는 출시 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5위까지 오르며, 카카오게임즈의 새로운 간판 게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하지만, 지난 2일 일부 커뮤니티에서 여성 비하 대사 지적이 나온 뒤 이용자들에게 아무런 통보 없이 잠수 패치로 대사를 수정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바뀐 대사인 ‘광대’가 특정 커뮤니티에서 남성 비하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게임 내 금칙어 또한 특정 커뮤니티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용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가 5위에서 10위로 하락했으며, 평점도 4.9 점에서 1.8점까지 추락하는 지옥 같은 시간을 경험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사태 발생 이후 운영진 전원 교체하고, 논란이 된 ‘광대’ 대사를 ‘나쁜년’으로 교체했으며, 보상의 의미를 담은 6000젬(게임캐시)를 지급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 현재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9위, 평점 3.2대로 복구한 상태다. 특히, 이번 논란이 예상보다 커진 직접적인 원인이 잠수 패치에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전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하고 있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일(13일)로 예정된 정기 업데이트에서는 ‘광대’ 대사와 함께 특정 커뮤니티에 편향돼 논란이 된 금칙어를 전면 수정하고, 이용자들을 위한 또 다른 보상을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계정당 최초 1회에 한해 영웅 소환 30회 이내에 유니크 영웅을 확정적으로 지급하고, 장비 소환 역시 30회 이내에 에픽 전용 장비를 확정 지급하도록 변경한다. 이는 기존 이용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13일 업데이트 이후 5일간 매일 10회 소환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웅 소환 또는 장비 소환 중에 원하는 것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픽업 소환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콘텐츠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많은 변화를 준비했다. 먼저 신규 영웅 용의 화신 비슈바크와 비슈바크의 전용 무기인 볼케닉 혼이 추가되며, 몬스터 처치 시 경험치와 골드 획득량이 몬스터 레벨에 따라 최대 16% 가량 증가하고, 균열 재화 던전 클리어 보상도 증가한다.

이 외에도 많은 요청이 있었던 아이템 잠금 기능 추가 및 파티원 길찾기 AI 개선, 그리고 용암 슬라임 점프 중 상태이상에 걸릴 시 용암 슬라임이 안보이는 버그 등 각종 버그도 개선된다.

카카오게임즈는 “많은 요청이 있었던 스태미나 등 게임 내 재화 밸런스에 연관되는 사항들은 여러 방면으로 검토해야 하기에 개선이 늦어질 수 있어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보다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발전하는 가디언 테일즈가 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