룬테라 개발자 "신규 확장팩 ‘산의 부름’으로 더 풍부한 콘텐츠 즐길 수 있을 것"
라이엇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 레전드오브룬테라(이하 룬테라)의 새로운 확장팩 ‘산의 부름’이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신규 지역 타곤이 추가되어 더욱 넗어진 세계관을 탐험할 수 있으며, 레오나, 다이애나, 타릭, 아우렐리온 솔(이하 아우솔) 등 7종의 LOL 챔피언이 추가된 것을 비롯해 89종에 달하는 신규 카드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산의 부름’ 업데이트에 앞서 라이엇게임즈는 룬테라의 시니어 디자이너 데이브 거스킨 (Dave Guskin)과 개발 리드 숀 메인 (Shawn Main)이 직접 게임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온라인 화상 발표회를 진행했다.
가장 먼저 말문을 연 이는 데이브 거스킨이었다. 그는 새로운 확장팩 ‘산의 부름’은 타곤 지역과 약 89종에 이르는 새로운 카드가 출시되며, 2달마다 새로운 카드가 출시되는 업데이트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규 카드 중에서는 다른 지역도 포함되어 있으며, 기존 덱에 새로운 매커니즘이 도입될 것이라고 전해 기대를 높였다.
아울러 첫 번째 확장팩 이후 2차, 3차 업데이트가 이어질 예정이며, 산의 부름의 경우, 10월과 12월에 출시되는 확장팩에서는 3종의 챔피언 등 40종의 카드가 추가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연구소 모드’도 추가된다. 연구소 모드는 정식 매치 전 자신의 덱과 새로운 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일정 미션에 따라 새로운 보상이 등장하며, 인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장식품, 보드, 반짝이 등 액세서리 콘텐츠도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라고 데이브 거스킨은 전했다.
이번 ‘산의 부름’ 업데이트의 콘텐츠 개발을 담당한 숀 메인은 확장팩 출시와 함께 다이아나, 레오나 등 타곤산 지역의 4명의 신규 챔피언과 그림자군도의 녹턴, 프렐요드의 트런들, 아이오이나의 룰루 등 기존 지역도 3명의 챔피언이 추가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챔피언의 특성도 간접적으로 소개됐다. 새롭게 등장하는 챔피언은 고유의 속성이 있다. 레오나의 경우 ‘해오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라운드의 첫 번째 카드에 새로운 효과를 부여하고, 다이애나는 ‘달의 성의 어스름’을 통해 첫 번째 카드가 아닌 2~3번째 카드에 어스름 효과를 부여한다.
우주적인 존재이자 룬테라 최초의 10 코스트 챔피언으로 등장하는 ‘아우렐리온 솔’은 별을 만드는 창조자라는 느낌을 주는 ‘기원’이라는 키워드가 추가된다. ‘기원’은 덱에 넣을 수 없는 3개의 천상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용족이 추가된다. 이때 분노 패시브도 함께 부여받는데, 분노 유닛이 상대를 죽이면 공방 1의 포인트를 추가로 얻게 되는 효과를 얻게 된 것이라고 숀 메인은 전했다.
아울러 새로운 특성인 ‘주문 방어막’이 추가되어 상대방의 주문이나 스킬을 무시할 수 있도록 하여 기존 덱 매커니즘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온라인 발표가 진행된 이후에는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산의 부름' 세트가 추가된 만큼 조합 난이도가 높아질 수 있는데?
신규 콘텐츠를 도입하는 만큼 이에 익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추가됐다. 그중 하나가 연구소 모드로 이를 통해 기존 카드의 조합을 연습할 수 있고, 새로운 컨셉의 덱을 짤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더욱 쉽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우솔의 기원 특성은 3장의 카드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불확정성'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인가?
라이엇은 건전한 랜덤성을 강조한다. 랜덤하게 카드가 등장하지만, 게이머의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식으로 말이다. 기원의 경우 카드 3장이 랜덤하게 등장하지만, 게이머가 직접 카드를 골라 덱을 꾸려 나갈 수 있으며, 이는 전적으로 게이머의 선택에 기반한다. 랜덤성은 게임 플레이에 재미를 더해주지만, 어느 정도 의사 결정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룬테라 개발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12월까지 신규 카드 150장이 추가될 것이라 밝혔다. 기존 카드의 성능 재조정이 필요해 보이는데?
몇 가지 방안을 동시에 고려 중이다. 첫째는 신규 카드를 디자인할 때 재미와 기존 카드 대비 오버파워 된 것을 피하는 것과 기존에 존재하는 카드와 조합이 얼마나 어울리는지 고려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연구소 모드를 통해 여러 모드를 추가하는 것인데, 타곤 지역 출시와 함께 열리는 연구소는 사전 덱을 테스트해 볼 수 있고, 여러 모드를 실험할 수 있다. 한 가지 더 말하자면 기존 덱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카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LOL의 신규 챔피언 '요네'는 룬테라에서 일반 추종자로 등장한 바 있다. 요네도 챔피언으로 전환될 수 있나?
룬테라의 재미있는 부분은 LOL의 챔피언뿐만 아니라 같은 세계관의 다른 캐릭터도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같은 세계관 내에서 챔피언이나 챔피언 추종자 등으로 등장하는 것이 매력적인 요소여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런칭 4개월이 지났다. 한국 시장의 반응을 내부적으로 평가하자면?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고, 그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국 게이머의 경우 확실한 것 하나는 다른 지역에 비해 튜토리얼을 끝내는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빌지워터 확장팩의 디자이너가 1.4 패치 이후 한국 게이머와 인플루언서의 의견이 업데이트에 많은 참고가 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좋은 피드백을 주어 매우 긍정적이다.
이번 챔피언 카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카드를 꼽자면?
데이브 거스킨) 개인적으로 아우솔이다. 재미있는 요소가 많고, 첫 10코스트 챔피언이기도 하다. 물론, 전장 전개 자체가 어렵고 레벨업하는 과정도 어렵지만 되면 천상 카드를 계속 줄 수 있고, 보상도 높아서 매우 매력적인 카드라고 생각한다.
숀 메인) 타릭이 가장 좋다. 타릭은 초반에는 특정 주문과 스킬 콤보로 한방 캐릭터로 설계되었지만, 이후 수정을 거쳐 지원형으로 변모한 케이스라 애착이 간다.
한국 룬테라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데이브 거스킨) 한국팬 여러분들 사랑합니다.(웃음) 과거 LOL 10주년 당시 한국을 방문했는데 기억이 매우 좋았다. 한국 게이머는 호불호가 확실하고, 외적인 피드백을 많이 주는데, 게임을 발전시키는데 한국 게이머의 피드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린다.
션) 데이브의 한국 방문이 많이 부럽다.(웃음) 이번 신규 확장팩을 많이 즐겨주셨으면 하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