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3080 발표에 난장판된 중고나라. 게이머들 난리
그래픽카드 제조사 엔비디아가 새로운 제품군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엔비디아가 금일(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포스 스페셜 이벤트 발표에 따르면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3070, 3080, 3090 등 총 3가지로 새로운 설계와 고효율 메모리 채택, 새로운 냉각장치 설계 등이 특징이다.
새로운 암페어 설계가 적용된 2세대 RTX이기 때문에, 1세대인 20 시리즈에 비해 적게는 1.7배, 많게는 2.7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으며, 큰 폭의 성능 상향에도 불구하고 499달러(RTX 3070), 699달러(RTX 3080), 1,499달러(RTX 3090)로 가장 최상위 그래픽카드를 제외하면 이전 세대 동급 그래픽카드와 같은 가격대로 발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2070SUPER, 2080TI 등 고가 그래픽 카드를 구입했던 이용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나면서, 중고시장도 난리법석이다.
2070SUPER의 경우 새재품이 70만원이 넘고, 2080TI의 경우 160만원이 넘는 고가의 물건이지만, 훨씬 성능이 향상된 새로운 30 시리즈를 같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50만원이 넘는 가격대로 거래되던 2070SUPER 중고 제품과, 100만원에 가까운 가격으로 거래되던 2080TI 제품들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큰 손해를 안보려는 판매자들과, 더욱 싼 가격으로 구입하려는 구매자들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RTX30 시리즈가 RTX20 시리즈와 같은 가격대로 나온다고 하더라도, 실제 구입 가격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많은 상황이다. 환율로 보면 699달러로 판매되는 RTX3080의 경우 한화로 83만원이지만, 국내 유통사 마진과 AS 비용 등을 감안하면 실제 구매 가격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출시 당시 999달러로 발표된 2080TI의 경우 환율로는 118만원 정도이지만, 국내 실제 판매 가격은 160만원 이상으로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