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아이들과 같이 게임즐기는 아빠가 진짜 사랑받는 아빠죠!

(해당 기사는 지난 2019년 8월 8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상쾌-경파한 레트로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와 놀아주는 것, 그것은 아빠의 사명!]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요즘 엄청 덥네요. 잘 지내셨는지요~ 저번주 출장도 잘 다녀오셨는지요.

꿀딴지곰 : 하하. 네에. 정말 덥습니다. 서울도 덥지만 부산도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작년만큼은 아니기도 하고.. 비도 제법 내렸고요.. 나름대로 실내에서 몸 사리고 있던 터라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출장도 실내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조기자 : 오늘 주제는 교수님께서 정해주신 거잖아요? 아이와 함께 즐길만한 게임! 그렇게 조회수가 좋을 것 같은 주제는 아닙니다만.. 이렇게 정하신 이유가 있는지요?

꿀딴지곰 : 네에. 제게 가끔 쪽지가 오는데요, 2가지 요청사항이 있더라고요. 우선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레트로 게임'이 어떤 게 있느냐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집에서 아이와 즐기고 싶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 너무 90년대 게임만 다루는데 80년대 초 오락실 게임도 좀 다뤄달라.. 이렇게 오더라고요. 이건 나이 지긋하신 분께서.. 80년대 초 게임들을 한 번 다뤄달라는 거였죠;;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가 너무 편중되게 다룬 건 아닌가 하는 반성이 들었습니다. 또 '레트로 게임이야말로' 자녀들과 즐기기에 최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주제로는 꼭 한 번 가이드를 해줘야 하겠다 싶어서 이렇게 오늘 주제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가끔 조기자 방에 난입해서 PS4 게임을 즐기곤 하는 조기자 주니어. 최신 게임도 하지만 레트로 게임도 함께 즐겨 한다고...)
(가끔 조기자 방에 난입해서 PS4 게임을 즐기곤 하는 조기자 주니어. 최신 게임도 하지만 레트로 게임도 함께 즐겨 한다고...)

[아이들과 함께! 어떤 게임이 적당할까]

조기자 : 생각해보니 저도 아이들과 게임을 자주 즐기네요. 아이가 평소에 즐기는 '로블록스'나 '브롤스타즈'를 즐기는 게 일반적입니다만, 제가 좋아하는 레트로 게임도 같이 즐겨 하지요.

꿀딴지곰 : 역시 그렇군요. 레트로 게임은 어떤 게임을 같이 하시나요?

조기자 : 흠.. 일단 기판을 연결하는 건 좀 귀찮고요, 세가새턴을 주로 연결합니다. 웬만한 게임들은 다 보유하고 있는데다 2D 게임이 잘 되어 있어서 같이 2인용을 자주 하죠.

게임은 '메탈슬러그' 처럼 막 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게임들을 좋아하더라구요. 시원시원하고 또 스트레스가 덜한 게임. 그리고 얼마든지 이어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좋아합니다. ㅎ

꿀딴지곰 : ㅋㅋ 그렇군요. 저는 아들 녀석과 주로 대전격투 게임을 같이 합니다. '와쿠와쿠7' 처럼 덜 폭력적으로 묘사된 게임도 하고, 대전격투 게임의 대장격인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도 하죠. 다만 저희 아이는 너무 승부욕이 강해서.. 적당히 눈치 못 채게 져주는 게 좀 힘들더군요. 하하

좀 많이 이기면 삐져서 '아빠 내방에서 나가요..' 이런 말을 시전한다는.. ㅠ_ㅠ;;

조기자 : ㅋㅋㅋ 교수님이나 저나 둘 다 아들이어서 다소 공격적인 게임들을 같이 하시는군요. 다만 오늘은 아들딸 구별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자아 바로 가 보시죠~

꿀딴지곰 : 알겠습니다~ 재미난 게임의 세계로 떠나보시죠. 오늘 아이들과 할만한 게임으로 처음 추천드리는 건 바로~~ - 미즈바쿠 대모험 - 입니다.

1990년도에 타이토에서 오락실용으로 만든 게임이죠. ( Liquid Kids (W) / Mizubaku Daibouken (J) 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달걀 캐릭터 같은 느낌도 드는데..)
(달걀 캐릭터 같은 느낌도 드는데..)

(Liquid Kids)
(Liquid Kids)

꿀딴지곰 : 미국판 제목은 리퀴드 키즈(Liquid Kids)구요, 나중에 PC엔진(해태 바이스타)용으로 이식된 바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주인공이 펭귄이 아니라 오리너구리 라는 점이죠!!

조기자 : 오~ 이 게임 주인공이 오리너구리!! 로군요! 저도 몰랐습니다 (-_);; 이런 귀여운 동물이라니 아이들이 좋아하겠는데요?

(게임의 주인공!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게임의 주인공!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

꿀딴지곰 : 저도 이 게임 틀어주면서 아이와 함께 오리너구리를 따로 조사를 했지요. 애들 눈이 초롱초롱 빛나더군요. ^^

조기자 : 음.. 캐릭터 디자인을 보니 살짝 너구리 같기도 합니다만 또 좀 애매하군요. 귀엽긴 한데...

꿀딴지곰 : ㅋㅋ 캐릭터 디자인이 애매모호하긴 하죠.. 뭐 예전엔 병아리라는 분도 계셨으니까요.. -ㅂ-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물풍선을 펑펑 터뜨리면서 여자친구 오리너구리를 구출해가는 내용이죠. 나름대로 오리너구리 암컷이 머리에 리본도 메고 있고요...

조기자 : 공격 방식은 어떤 형태인가요?

꿀딴지곰 : 물풍선을 쏘면 적들이 잠시 얼어붙는데, 그 얼어붙은 동안 몸으로 퉁치면 적이 꽥하고 쓰러집니다. 예전 '바블보블'의 오리너구리 버전이라고나 할까요? 귀여운 과일과 간식들이 나오는 건 덤이구요... 개인적으로 BGM도 너무 좋아서 아이들과 즐기기에 굉장히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v6SJxSVBAeU

꿀딴지곰 :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캡콤에서 제작한 오락실용 다인 대전액션 게임 - 파워스톤 2(Power Stone2)- 입니다. PSP랑 드림캐스트에서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죠!

(파워스톤 2)
(파워스톤 2)

꿀딴지곰 : '데몬프론트'와 더불어 초등학교 앞 문방구 미니기통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되었던 게임 중 하나지요..

지금 플레이하기엔 그래픽이 썩 좋진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여러 가지 기믹이 변수를 만들어냈다는 점, 큰 생각 없이 여럿이서 격렬한 경쟁?을 즐길 수 있다는 점 등 인기 요소가 많다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이죠.

조기자 : 저도 아이와 가끔 즐기는 게임이에요. 1편은 1대1 대전 게임 형태인데, 필드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파워스톤을 3개를 먼저 획득하게 되면 파워업해서 상대방을 압도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이었죠. 쉽고 단순해서 아이들에게 적당히 져주면서 플레이하기에 좋았었어요.

다만 2로 오니까 6살일 때는 좀 혼란해 하더라고요. 원래 2로 오면서 배경 자체에 여러 변수와 아이템 등으로 랜덤성 플레이가 강화되었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2를 훨씬 재미있어 합니다.

꿀딴지곰 : 정말로 이 게임은 아이와 엄청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너무 악착같이 이기려고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거 조심하시고요 ㅋㅋ

플레이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X7-b0Jve_jY

꿀딴지곰 : 자 다음은.. 코나미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원작의 게임 - 애니매니악스(Animaniacs) - 시리즈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굉장히 귀엽고 잘 만든 게임이에요. 색감도 좋고요.

우선 메가드라이브 버전의 스크린샷을 보시죠.

(애니매니악스)
(애니매니악스)

조기자 : 오.. 메가드라이브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색감이 좋은데요?

꿀딴지곰 : 그렇죠? 당시에 코나미는 진짜 대단한 능력을 가진 개발사였다는 걸 알 수 있지요. 만약에 집에 메가드라이브가 있다면 이 게임이야말로 귀여운 캐릭터 + 이쁜 색감으로 아이들을 꼬실 수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게임은 원래 워너브라더스(WB)의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며, 미키마우스처럼 생긴 3마리의 쥐가 각각 다른 능력을 쓰면서 나아가는 게임이죠.

첫째 남자 쥐, 둘째 남자 쥐, 셋째 여자 쥐인데, 망치를 휘두르거나 하트를 발사해서 적을 멈추게 하는 등 기술을 써서 앞으로 나아가게 되지요.

단순히 판타지 세계를 구성한 것도 아니고 현실 세계 + 중간에 기계 세계 등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고요, 뭔가 특이하면서도 꿈이 가득한 모험으로 인도하는 느낌마저 줍니다. 아이들이 당연히 좋아하겠죠? ^^

그리고 슈퍼패미콤 용 스크린샷도 보시죠.

(애니매니악스)
(애니매니악스)

조기자 : 역시나 이 풍부한 색감으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군요. 아주 서정적인 모습이네요.

꿀딴지곰 : 그렇죠. 참 잘 만든 게임이고요, 중간중간 미니 게임도 있으니 풀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메가드라이브와 슈퍼패미콤 외에도, PC판 미니게임 모음인 Animaniacs Game Pack - Smoocher이 있으며 플스, GBA 등 각종 게임기로도 시리즈가 출시된 바 있으니 당장 오늘 저녁때라도 아이들과 한 번 즐겨보세요! 강추합니다!

메가드라이브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mRTykyuaIM

슈퍼패미콤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0DtwhbU3bc

꿀딴지곰 : 재미난 게임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국산 PC 게임도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1997년도에 패밀리 프로덕션 (Family Production)에서 제작한 어드벤쳐 게임 - 에올의 환상의 섬 구출작전!! - 입니다. 굉장히 귀여운 게임이죠.

(에올의 환상의 섬 구출작전)
(에올의 환상의 섬 구출작전)

꿀딴지곰 : 1997년도에 한국 패밀리 프로덕션이 개발하고 한글과 컴퓨터에서 출시한 아동용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한 장난꾸러기가 이세상 평화를 지키는 균형의 신전 수정을 부수면서 온갖 지진과 재해가 들이닥치게 되는데요, 주인공 '에올'이 7개의 섬들을 다니면서 깨진 수정 조각들을 찾아 모으는 식의 게임입니다.

조기자 : 잉 저 에올이라는 캐릭터.. 예전에 액션 게임으로 본 적이 있는데요? 그리고.. 이 그래픽.. 딱 봐도 '피와 기티'...

(같은 패밀리 프로덕션의 '피와 기티')
(같은 패밀리 프로덕션의 '피와 기티')

(이번 게임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올의 모험')
(이번 게임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에올의 모험')

꿀딴지곰 : 역시나~~ 기억하시는군요. 이 패밀리 프로덕션이 '피와 기티'의 제작사 맞습니다. ^^ 그리고 1995년도에 '에올의 모험'이라는 아케이드 게임이 출시된 적이 있죠.

게임은 무척이나 간단합니다. 돌아다니면서 깨어진 조각을 모으기만 하면 되죠. 게임이 엄청 짧아서 1시간 정도면 플레이가 가능하고, 또 100% 음성 지원이 되기 때문에 아이들도 즐기기 쉬운 게임이죠. 어떻게 보면 어드벤처 게임의 진입로를 만들어주는 정도의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오~ 이 게임으로 어드벤처란 무엇인지 간단하게 익히게 하고~ 그다음에 아이의 연령에 맞추어 '원숭이 섬의 비밀'이나 '스내처' 같은 게임으로 넘어가면 되겠군요~ ^^

꿀딴지곰 : 그럼요. '미스트'나 장르는 살짝 다르지만 'D의 식탁' 쪽으로 가도 되지요. 아 'D의 식탁'은 연령이 높던가.. ;;

여하튼 이 게임도 꽤 잘 만들었었는데.. 빛을 보지 못하고 개발사 부도와 함께 사그라져버리고 말았죠. 당시에 척박한 국내 환경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게임을 개발해왔던 개발사에도 잠시 묵념을...;

https://www.youtube.com/watch?v=cTcnH4ADXPM

꿀딴지곰 : 흠.. 이번에는 좀 고민을 했었는데요, 귀여운 소녀와 너구리가 나오는 슈팅 게임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바로 1993년도에 나츠메에서 제작한 슈퍼패미콤용 게임 '기기괴계 : 월야초자'와 '기기괴계 : 검은망토'입니다.

(기기괴계)
(기기괴계)

꿀딴지곰 : 아이들에게 소개하기 위한 게임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느낌의 요괴들이 등장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닌자 프린세스' 스타일의 아이디어가 일본 특유의 요괴 및 퇴마 소재와 만나서 귀여움을 더해 만들어진 명작 슈팅게임 '기기괴계'! 타이토의 다양한 게임에 등장하는 사요(小夜)라는 무녀가 불진과 부적을 들고 칠복신을 납치해간 요괴들과 맞서 싸운다는 흥미로운 슈팅게임이죠.

나름대로 왜색이 짙어서 요즘의 한일 관계에 선택하기가 애매하다 싶은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 정도 수준의 게임을 소개하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나 싶네요.

조기자 : 기기괴계~~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한 건 MSX 버전이지요. 친구들은 오락실에서 봤다고 하는데 저는 오락실에 한 번도 못봤어요.

(여러 면에서 수준이 떨어졌던 MSX용 '기기괴계')
(여러 면에서 수준이 떨어졌던 MSX용 '기기괴계')

오히려 친구네서 슈퍼패미콤으로 해보고 충격~~~MSX를 완전히 뛰어넘는 귀여운 너구리와 여자 주인공의 발랄한 슈팅 요소들! 으.. 너무 비교되더군요.

다만 슈퍼패미콤 버전도 귀여운 그래픽에 속으면 안되는 게.. 은근히 어렵더군요. 만만하게 봤다가 몇 번이고 고배를 마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그런 면에선 꽤 힘들어할 것 같은데요;;

꿀딴지곰 : ㅋㅋ 요즘 아이들 게임 잘 해요. 금방 적응합니다. 그리고 다소 어려워도 상관없는 게, 자기 캐릭터 죽으면 화면에 나오는 요괴들 구경하면서 아빠 플레이 지켜보더라고요.

저도 슈퍼패미콤용 2가지 게임 다 추천드리는데요, 하나가 검은 망토고 나머지 하나는 월야초자(月夜草子)입니다. 월야초자는 사야와 너구리 외에도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몇 명 더 있습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아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

기기괴계 월야초자 : https://www.youtube.com/watch?v=HUfqMDnXBck

기기괴계 검은망토 : https://www.youtube.com/watch?v=x4P8tdtc2KQ

꿀딴지곰 : 이번에는 '기기괴계'를 다룬 김에 유명한 PC엔진 용 슈팅 게임을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바로 'PC 전인 ( PC Denjin - Punkic Cyborgs (J) / Air Zonk (U) )' 입니다.

PC엔진이라는 게임기로, (우리나라에서는 해태전자의 바이스타) 1992년도에 출시된 허드슨사의 슈팅게임으로, 한국 및 북미에서는 '에어종크'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죠.

(음? 어디서 본 것 같은 이 선그라스 꼬마는?)
(음? 어디서 본 것 같은 이 선그라스 꼬마는?)

꿀딴지곰 : 은근히 이 캐릭터에 대해 기억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이유는 예전에 해태 바이스타가 출시되면서 이 캐릭터를 앞장세워 TV CF를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TV CF를 먼저 함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e1tVR3yu2XI

조기자 : ㅎㅎㅎ 이야~ 추억이네요.

꿀딴지곰 : 그때 TV는 물론 잡지에서도 이 PC전인이 메인으로 섰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보유량에 비해 인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은 게임 캐릭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이런 잡지 광고를 보신 분들이 제법 있으신 듯)
(이런 잡지 광고를 보신 분들이 제법 있으신 듯)

꿀딴지곰 : 이 게임을 추천하는 이유는, 귀여운 캐릭터 + 어른들의 추억 + 코믹함 등이 버무려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스크린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색감도 좋고 아이들이 접근하기에 무리가 없는 구성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히어로 변신물(오프닝에 나옴)이기도 하고요.

(PC 전인)
(PC 전인)

조기자 : 이야~ 저도 가끔 PC엔진GT로 틀어서 이 게임을 합니다. 그래도 새삼 이렇게 소개를 해주시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런데 교수님. 이 게임.. 보기와 달리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게임 외관은 코믹함을 앞세웠는데.. 게임 자체는 굉장히 어려운데요.. 아무리 아이들이 게임을 잘해도 3스테이지 클리어가 힘들걸요?

일단 적들이 1스테이지부터 조준사격을 해오는 데다.. 적 총알이랑 주인공 총알이 잘 구분도 안되거든요..;

꿀딴지곰 : ㅋㅋㅋ 아이들을 강하게 키워야지요. 이렇게 외관만 보고 들이댔다가 뜨거운 맛을 봐야.. 아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구나~ 알게 되는 거죠. 물론 난이도를 낮춰서 '스위트'를 고르면 좀 낫습니다만.. 그마저도 못 버티는 아이들이 있긴 하더군요.

조기자 : 아 그런 거였나요 (-_);;; 일단 아이들에게 영상만 보여주고 함께 즐길지 물어봐야겠군요;;

꿀딴지곰 : 또 하나 이 게임은 친구들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적을 격추시키면 나오는 스마일을 모아서 친구들을 소환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서 '친구의 소중함'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겁니다.

조기자 : 음.. 너무 억지스러운데.. ㅎㅎ 일단 영상 보시고 판단하시죠. ㅎ

플레이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vycOQmPlXA

꿀딴지곰 : 자아..이번에는 아빠와 둘이서 함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넘어가 보죠. 1989년도에 출시한 세가의 오락실용 게임 - 다이나마이트 덕스(Dynamite Dux) - 를 소개할까 합니다.

조기자 : 오 그동안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던 액션 게임이군요!

(다이나마이트 덕스)
(다이나마이트 덕스)

꿀딴지곰 : 이 게임은 1988년도에 세가 AM2!!에서 세가 시스템16 기판으로 출시한 깔끔한 그래픽의 액션 슈팅 게임입니다. 딱따구리 2마리가 손에 장갑을 끼고 돌을 던지며 적을 공격해나가는 게임으로, 옛날 국내 오락실에는 '딱따구리'라고 적혀있곤 했네요. (그래서 그렇게 기억하는 분들이 많은 듯..)

일단 방향 조이스틱과 함께 점프와 공격 2개 버튼밖에 없는 데다 적들이나 캐릭터 다 귀엽고 그래픽이 깔끔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이런 류의 그래픽은 향후에 더욱 궁극화되어 '보난자 브루스' 쪽으로 연계된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주카포 아주 좋게 생각되더군요. :)

조기자 : 저는 이 게임하면 공격을 맞췄을 때 적들의 표정.. 그리고 공격 버튼을 오래 눌러서 모으면 팔을 빙빙빙빙 돌리다가 적에게 한 번에 딱! 때리는 장면이 생각납니다. 당시엔 굉장히 쾌감 넘치는 공격이었거든요. ㅎㅎ

다만 불이나 돌 등의 적 보스들이 나오는데, 당시엔 너무 어렸는지 제대로 패턴 파악도 못하고 죽기 십상이었네요. 그만큼 어려웠던 생각이 듭니다.

꿀딴지곰 : 확실히 쉬운 게임은 아니었죠. 그래서 아이와 함께 하려면 그냥 프리플레이로 설정을 바꾸고 무한 생명으로 계속 이어가면서 플레이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MNk12p9vIlg

꿀딴지곰 : 자아 다음은 패미콤 게임 한두 개 소개하고 갈까요? 패미콤으로도 아이들과 즐길만한, 정말 재미난 게임들이 많거든요. 일단 생각나는 게 1990년도에 컴파일에서 제작한 패미콤용 슈팅게임 건낙(Gun-Nac)이네요.

조기자 : 오 '자낙'과 형제 게임 정도 되는 그 건낙인가요 ^^

(건낙)
(건낙)

꿀딴지곰 : 건낙은 앞서 조기자님이 말씀하셨듯이 자낙의 패러디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코나미에서 그라디우스의 패러디물로 파로디우스가 있듯이 컴파일의 대표작 자낙의 패러디물로 건낙을 만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발매는 톤킨하우스에서 했고요.

특유의 자낙과 동일한 무기체계로 해당 무기번호를 계속해서 누적하면 레벨이 오르는 형태인데요, 다른 게임들에서도 많이 쓰이는 방식이지만 유독 컴파일 류 슈팅 게임이 먼저 떠오르더군요.

또 생각해보면 패키지 표지부터 코믹한 컨셉이 묻어나고.. 1스테이지 보스인 토끼가 굉장히 유명하죠. 여기에 보너스를 먹을 때 나오는 컴파일 특유의 띵띠리디링 디리링~ 사운드는 너무 개성이 강해서 죽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조기자 : 아유 교수님. '건낙' 나오니까 신나셨네요 ^^ 이 게임이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이유도 설명을 해주셔야죠.

꿀딴지곰 : 아, ㅎㅎ 그렇네요. 일단 이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또 게임성이 강한데다가 난이도가 좀 쉽습니다.

즉, 아이들에게 비행기 슈팅 게임의 진입로 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죠. 이 게임을 즐기면서 슈팅 게임의 감각을 익히고, 나아가 더 발전된 시스템의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스테이지가 끝난 후 무기 구입 등도 진행하게 되어 있어서 제대로 된 RPG를 즐기기 전에 즐기도록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건낙 플레이 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UYzBwgRd-zg

꿀딴지곰 : 이번에도 패미콤 게임으로 이어가보죠. 1992년도에 타이토에서 발매한 패미콤용 게임 - 완파쿠 코쿤의 구루메 월드(Wanpaku Kokkun no Gourmet World)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라고 할만할듯싶네요.

(북미판은 캐릭터가 다르다. 수염난 할아버지로 바뀌었다)
(북미판은 캐릭터가 다르다. 수염난 할아버지로 바뀌었다)

꿀딴지곰 : 한국식 이름으로 하면 '개구쟁이 구루메월드' 정도 되겠군요. 주인공이 요리사인데, 요리는 안하고 각종 몸소 요리재료들과 격투를 벌이고 다닙니다.

화면만 봐도 소세지 같은 요리재료들이 겁없이 요리사에게 달려드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통닭 당근 등등 많은 요리재료들이 주제넘게도 주인공인 요리사에게 달려들지요.

조기자 : 이 게임을 아이들 용으로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꿀딴지곰 : 네에.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이 바로 '귀여움'이라고 할 수 있지요. 굉장히 귀엽고 웃깁니다. 뒤뚱뒤뚱 다가오는 통닭, 화장한 당근 등 아이들이 등장 캐릭터들을 보고 막 웃음 짓습니다. ^^

또 다른 패미콤 용 액션 게임 중에서는 난이도가 참 적당합니다. 액션 게임을 잘 못하는 아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점이죠.

또 처음에는 박치기를 하다가, 각종 요리도구를 얻은 뒤 요리도구로 요리재료들을 공격한다는 발상이 좋았네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고 할까요? ^^

조기자 : 그렇군요~. 확실히 이 게임은 쉬워서 좋은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참고로 이 게임은 북미판이랑 일본판의 주인공이 다릅니다. 북미판 제목은 '패닉 레스토랑'으로, 나이든 셰프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스크린샷이 위에 있으니 참고해보세요~

동영상 : https://youtu.be/ip354O9GhEA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출시된 게임을 하나 볼까요? 1999년도에 액션명가 트레져에서 플레이스테이션용으로 제작한 명작 난투액션게임 라쿠가키 쇼타임(Rakugaki Showtime) 입니다.

조기자 : 오 이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교수님께서 게임기 별로 조절을 해서 소개를 해주시는군요 ^^

(라쿠가키 쇼타임)
(라쿠가키 쇼타임)

꿀딴지곰 : 플레이스테이션과 새턴. 차세대 게임기로 등장한 두 게임기는 슈퍼패미콤이나 메가드라이브 등 기존의 게임기와는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유저들에게 제공해야 했습니다.

때문에 굉장히 많은 시도들이 있었는데요, 그런 특출난 시도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라쿠가키 쇼타임'입니다. '라쿠가키'는 일종의 그림툴을 말하는 건데요, 즉.. 사람들이 편하게 낙서한 듯한 캐릭터들이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서로 싸우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기자 : 낙서가 서로 싸운다니~ 저도 어렸을 때 이런 상상을 했었어요. 제가 그린 낙서 캐릭터들이 살아나서 서로 대결하는 그런 상상 말이죠. 기술력의 발전이 그런 상상을 현실화 시켜준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그렇죠~ 게다가 이 게임의 개발사는 바로 믿고 즐기는 '트레저'라는 것! 여기에 이 낙서들은 HAN(키쿠치 테츠히코)님의 작품으로 나름대로 뜻깊은 게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기자 : 저도 아이들에게 당장 시켜주고 싶네요. 낙서가 그려진 종이 캐릭터들의 대결~ 다소 정신없긴 하지만 아이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

플레이영상 : http://www.youtube.com/watch?v=aRoXGg5NdpE&feature=related

꿀딴지곰 : 자아 또다시 좀 새로운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보겠습니다. 1998년도에 Neverhood에서 제작한 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 - 클레이맨 클레이맨 2(Klaymen Klaymen 2) - 입니다. 북미판 제목은 SkullMonkeys죠.

(클레이맨 클레이맨 2)
(클레이맨 클레이맨 2)

꿀딴지곰 : 아까 저희가 낙서 캐릭터에 대해 다루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자아내고자 했다면, 이번에는 점토 애니메이션, 다른 말로 클레이 애니메이션 제작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게임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해낼 수 있겠습니다.

이 게임은 제작사와 동명의 게임인 네버후드(Neverhood)라는 전작에 이어 출시된 액션게임으로, 독특하게도 클레이애니메이션 제작기법으로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전작 네버후드는 일본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1용으로 클레이맨 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바 있습니다)

조기자 : 이야~ 이 게임 정말 움직임이 독특하군요?

꿀딴지곰 : 네에 클레이애니메이션도 애니메이션이지만, 동작이 정말 독특하죠. 그리고 마우스 클릭하듯 조작이 굉장히 쉽고 퍼즐을 풀어나가듯 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조기자 : 상당히 특이한 게임이네요. 이런 게임이 있는 줄 까맣게 모르고 있었네요.

꿀딴지곰 : 특히나 이 게임은 아빠가 미리 어느 정도 클리어를 해놓고, 아이들에게 하나씩 가르쳐주면서 진행을 시키면 아이와 아주 훌륭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겁니다. 중간에 막히더라도 아빠가 척척 풀어나갈 수 있게 해주면 아이들이 금방 흠뻑 빠지더라고요. ^^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670jCiFp0Kc

꿀딴지곰 : 흠.. 그러면 다시 오락실 게임으로 넘어와서.. 캡콤의 명작이죠. 쓰리 원더즈 ( Three Wonders (W,U) / Wonder 3 (J) )의 3가지 게임모음 중 첫 번째 게임인 - 미드나잇 원더러즈 - 를 추천해보겠습니다. 웬만큼 오락실 다녔다~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만한 게임일 거에요.

(3원더즈의 화면. 이중에 가장 왼쪽 게임이다)
(3원더즈의 화면. 이중에 가장 왼쪽 게임이다)

(미드나잇 원더러즈)
(미드나잇 원더러즈)

꿀딴지곰 : '쓰리원더즈'는 판타지 요정의 세계관이라고 할까.. 독특한 세계관이 특징이었던 게임으로 게임성까지 훌륭해서 많은 유저분들에게 사랑받았던 게임입니다.

제목처럼 100원으로 3개 게임을 고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미드나잇 원더러스(횡스크롤 런앤건 액션슈팅), 채리옷(횡스크롤 슈팅), 돈풀(퍼즐) 중에 하나를 고를 수 있었죠. 제일 인기가 많았던 건 역시나 오늘 소개할 플랫폼 런앤건 게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기자 : 캡콤에서는 정말 여러 액션 게임들을 발매했는데, 유독 이 게임을 추천해 주시는 이유가 있나요?

꿀딴지곰 : 그럼요. 당연히 있죠. 다른 폭력적인 게임들과 달리, '쓰리원더스'의 그래픽은 메르헨한 분위기와 맞물려서 판타지 냄새가 물씬~ 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하기 딱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난이도가 좀 있어서 고전할 수도 있는데, 그럴땐 코인 러시로 진행하시면 간편합니다. ㅇㅂㅇ)b

조기자 : 으흐흐 사실 우락부락한 근육질 남성들의 땀내나는 액션은 저희끼리 즐기긴 좋지만 아이들이나 와이프에게 시키기엔 무리수가 좀 있지요.. 괜시리 게임에 대한 안좋은 추억마저 심어줄수도 있고.. -_-;

그런면에서 이런 아기자기한 판타지 장르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살포시 추천할만하겠군요. 플레이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hmWi42W4_Q

꿀딴지곰 :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게임은 1995년도에 세가에서 만든 오락실용 미니게임 모음이었죠.
바로 산도알( Sando-R / Treasure Hunt ) 입니다. 오락실에 널리 퍼져있었으니 아마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

(산도알)
(산도알)

꿀딴지곰 : 미니게임류 게임들도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안성맞춤인 장르의 게임인데요, 대표적인 것이 세가의 ‘탄트알’ 시리즈입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모험을 떠나면서 마주치는 모험 방식의 미니게임 합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산도알'은 이 ‘탄트알’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ST-V기판용으로 제작되었으며 이후에 세가의 가정용 게임기 세가새턴으로 이식된 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북미판을 베이스로 한국의 게임 제작사 데니암(Deniam)에서 발매하였는데, 한국판 제목은 ‘보물을 찾아라’ 였습니다.

조기자 : 아~ 저도 기억이 납니다. 이 게임 엄청 많이 했었어요. 동글동글 튀어나올듯한 매끈한 그래픽과 함께 다양한 난이도의 퍼즐 게임들을 풀어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꿀딴지곰 : 그렇죠~ 옛날에 오락실에서 연인들이 엄청 즐기던 게임이죠. 게임의 기본 룰은 전작들과 거의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며 게이머가 잘하면 할수록 난이도가 상승하는 부분도 같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이 게임을 추천하려면 나름대로 게임 센스가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특히 일반 미니게임은 잘 하다가 이 게임에서 보스와 대전해야 하는 미니게임에 막혀서 전진을 못하는 아이들도 봤어요.

모쪼록 아빠가 잘 이끌어주시기 바랍니다. ^^

플레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gdNjqUJJHw

꿀딴지곰 : 이외에도 아이들과 즐기기 좋은 게임들 중에.. 한글로 된 옛날 오락실 퀴즈 게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게임들도 전부 아이들과 즐기기 좋죠. 예를 들어 ‘데이트 퀴즈 고고’ 같이 남녀가 함께 즐기기 좋았던 게임들도 한글이라서 당시 오락실에서 꽤 인기를 끌었던 기억이 있네요.. -ㅂ-

(데이트 퀴즈 고고)
(데이트 퀴즈 고고)

꿀딴지곰 : 뭐 특별히 말씀드릴 건 없습니다. 동전을 넣고 퀴즈를 푸는 게임이죠. 퀴즈를 푼다는 시스템을 통해서 아름다운 여성과의 데이트를 성공한다는 컨셉인데.. 이건 뭐 미연시도 아니고.. 퀴즈게임도 아니고.. 굳이 저런 내용이 퀴즈와 뭔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

이외에도 다양한 퀴즈 게임이 있었죠. SUNA에서 내놓은 퀴즈 게임도 독특해서 기억이 남는 게임입니다.

(퀴즈6000 아카데미)
(퀴즈6000 아카데미)

조기자 : 아.. ‘퀴즈6000 아카데미’ 저 가운데 코주부 같은 캐릭터가 손을 돌리며 응원하던 게 기억나네요. 맞추거나 틀렸을 때의 연출도 굉장히 코믹했었죠. 이런 류의 퀴즈 게임들은 친구들과 다 모여서 본인들의 지식을 한데 모으는 게임이었죠. 여럿이 모여서 궁리하다 보면 답이 나오곤 했었거든요.

꿀딴지곰 : 그런 식으로 여럿이 모여서 함께 풀어가던 게임이 또 하나 있죠. 이렇게 퀴즈 게임들과 연계해서 이오리스의 ‘틀린그림찾기’ 시리즈!도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합니다.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케로로 중사' 틀린그림찾기 대작전!)
(아이와 함께 즐기기 좋은 '케로로 중사' 틀린그림찾기 대작전!)

꿀딴지곰 : 이러한 틀린그림찾기 시리즈는 NDS로도 나왔으니 아이들과 함께 고개를 맞대고 풀어보시는 것도 재미의 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틀린그림찾기)
(틀린그림찾기)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마지막으로 메가드라이브의 액션 게임을 두 개 소개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마지막은 세가빠인 조기자님의 눈치를 보고 메가드라이브 게임으로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1993년도에 코나미에서 제작한 메가드라이브(삼성 슈퍼알라딘보이)용 게임 - 타이니 툰 어드벤쳐(Tiny Toon Adventures: Buster's Hidden Treasure) - 입니다.

(타이니 툰 어드벤쳐)
(타이니 툰 어드벤쳐)

꿀딴지곰 : 동명의 TV애니메이션 타이니툰을 소재로 한 게임이구요, 슈퍼패미콤 등 다양한 콘솔게임기에 다양한 시리즈로 발매된 바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는 메가드라이브 버전이 재미있더군요.

액션성이 가미되어서 그런가.. 여하튼 캐릭터가 귀엽고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터라 아이들이 매우 흥미있게 다가서더군요.

그리고 두 번째는 1994년도에 Game Freak에서 제작한 메가드라이브(세가 슈퍼겜보이)용 게임 펄스맨(Pulseman)입니다.

(펄스맨)
(펄스맨)

꿀딴지곰 : 이 '펄스맨'도 캐릭터성이 강한 액션게임의 수작입니다. 주인공이 전기를 이용한 스파크 공격을 사용하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이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강렬한 캐릭터 성에 메가드라이브가 아니라 슈퍼패미콤으로 착각할 만큼 색감이 좋습니다. 파스텔톤의 색상은 아이들의 시선을 딱 사로잡을만하죠.

또 게임 속도도 꽤 빠릅니다. 강력한 전기 공격을 펼치고 종횡무진 앞으로 나아가는 '펄스맨'. 정말 멋진 게임인데 이상하게도 이 게임을 아는 분들은 많지 않더군요.

조기자 : 그러게요.. 예전에 교수님께서 '하드웨어를 초월한 게임'에 이 게임을 언급하셨을 정도로 잘 만든 게임인데 사람들이 통 모르더군요.

개인적으로 저는 1스테이지 보스..와이어 프레임으로 처리된 듯한 보스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펄스맨이라는 세계관에 딱 맞았다고나 할까요.

꿀딴지곰 : 나름대로 쉽고 그래픽도 좋고 신선함을 주는 게임. 아이들과 즐겨보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펄스맨 플레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toBY2S2zzo

꿀딴지곰 : 휴우..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까요? 벌써 시간이 꽤 되었네요 조기자님.

조기자 : 네에. 오늘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 포스팅을 보고 많은 분들이 아이들과 레트로 게임을 즐기면서 관계가 좀 돈독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꿀딴지곰 : 그럼요~ 생활에도 도움을 주는 유익한 포스팅. 꿀딴지곰 겜덕연구소가 되겠습니다 ㅎㅎ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만한 레트로 게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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