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격 카드 통할까? 바다로 향한 검은사막 모바일
펄어비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랜만에 대형 업데이트 소식으로 주목을 바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하자마자 상위권에 안착하며 리니지2레볼루션과 함께 모바일MMORPG 시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리니지 형제들과 바람의 나라 연,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유명 IP 기반 새로운 게임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30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이다.
지난해 말 선보인 대사막 업데이트를 비롯해 올해 초 신규 캐릭터 하사신 등 꾸준한 업데이트를 선보이긴 했으나,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나온지 2년이 넘은 게임이라고는 하나, 최근에 출시된 게임들과 비교해도 최상위 수준인 그래픽과 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를 자랑하는 게임인 만큼, 자존심 상하는 상황이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모바일을 출시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라고 할 수 있는 대양:위대한 항해 업데이트는 본진인 검은사막 온라인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대형 업데이트다.
대양은 발레노스, 세렌디아, 칼페온 등 대륙에만 머물러 있던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계관을 바다로 확장시키는 업데이트로, 대양 전투, 바다 우두머리 사냥, 해상전 등 즐길거리가 대폭 추가돼 업데이트 1년만에 검은사막 온라인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검은사막 모바일은 전투력 수치 올리기 경쟁과 월드경영, 고대인의 유적 등 무조건 즐겨야 하는 이른바 숙제 콘텐츠가 많아, 반복 작업에 대한 피로도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만큼, 대양 업데이트가 오랜만에 새로운 탐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펄어비스도 도시어부로 유명한 인기 배우 이덕화를 홍보 모델로 내세우는 등 이번 대양 업데이트의 성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양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선박이 필요하며, 선박 등록증을 통해 구할 수 있다. 선박은 별도 능력치가 있으며, 좋은 선박일수록 내구도가 높고 이동 속도도 빠르다. 선박 출항을 위해서는 선원을 모집해야 한다. 선원들은 영지에서 채비를 마치고 출항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대양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려면 항해 실력이 중요하다. 풍향과 풍속에 따라 선박을 컨트롤하며 효율적인 항해를 통해 항해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이용자는 항해 중 선상 낚시도 즐길 수 있다. 갈매기 떼가 위치한 곳은 어종이 풍부한 곳으로 많은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물고기 외에도 항해 중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으며 난파선 인양을 통해 많은 아이템도 획득할 수 있다.
선박에는 전투력이 부여된다. 선박에 대포와 갑판을 장착해 몬스터를 제압하거나 다른 이용자와의 해상전을 즐길 수 있다.
바다의 악랄한 무법자 몬스터를 제압해 ‘오킬루아 주화’를 현상금으로 획득할 수 있는 ‘현상수배’ 콘텐츠도 추가된다. ‘오킬루아 주화’는 대양 상점에서 선박 및 강철, 합판 등 특별한 물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우두머리와 무역, 해상전 등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사전 알림 신청을 완료한 이용자는 대양 전용 펫 '해달'과 의상 세트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 소식을 듣고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계로 다시 돌아오려는 이용자들을 위한 신규 서버 무라카도 추가된다. ‘무라카’ 서버 신규 및 복귀 이용자에게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서버에서 키우던 캐릭터 대신 새로운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또한, 접속한 이용자 전원에게 심연장비 풀세트를 지급하며, 출석 지속일에 따라 태고장비 선택상자, 태고 장신구, 블랙펄 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길드레벨, 의형제 의뢰, 75레벨 달성 등 달성 미션에 따라 블랙펄을 지급한다.
현재 펄어비스는 창립 10주년을 기념한 엠블럼을 공개하는 등 새로운 도약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 모바일 게임 전문지 포켓게이머가 선정한 2020년 글로벌 톱50 모바일 개발사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해외에서도 펄어비스의 개발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펄어비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검은사막 모바일 대양 업데이트를 계기로 다소 정체되어 있는 회사 분위기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