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한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2 등 비장의 무기 다수 공개

금일(10일)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비장의 무기들을 연이어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인 엘리온이 현재 최고 기대작이지만, 그 뒤를 이을 게임들도 만만치 않게 화려하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초 대형 MMORPG 개발력 확보를 위해 야심차게 인수한 엑스엘게임즈는 신작 아키에이지2를 개발 중이다.

전작 아키에이지는 리니지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의 명성에 자유도 높은 플레이가 더해져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던 대형 PC MMORPG로, 지난 2013년 1월 출시 이후 일본과 러시아, 북미/유럽, 중국 등 64개국에서 2천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자랑한다.

PC 온라인을 기반으로 아키에이지 IP의 정통을 잇게 될 아키에이지2는 송재경 대표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고, 최신 언리얼엔진5와 약 50여명 이상의 개발인력이 참여해 초기 개발이 한창이다. 회사측은 아키에이지2가 기존 아키에이지 특유의 자유도와 샌드박스 스타일을 창조적으로 계승해, 차세대 대형 AAA급 MMORPG로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2

아키에이지2 개발에 나서고 있는 송재경 대표는 “2013년 초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아키에이지가 벌써 7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리니지와 와우를 잇는 새로운 MMORPG의 전형을 만들고 싶었고, 시장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보다는 해외, 그 중에서도 북미유럽에서 전체 누적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나올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은 점은 나름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국산 MMORPG 중에 가장 높은 메타크리틱 점수를 받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면서 “아키에이지2는 무엇보다 시장성과 작품성 모두에서 공히 인정받는 멋진 게임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진행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도 기대받는 신작이다. 이 게임은 2014년 게임대상에 빛나는 블레이드를 개발한 김재영 대표가 만드는 게임으로,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다룬 게임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이며, 모바일 뿐만 아니라 PC버전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 중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 발할라 라이징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SRPG 장르 신작과 세컨드다이브의 액션 RPG 장르 신작도 준비 중이며,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개발에 참여했던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캐주얼 라인업도 탄탄하게 준비 중이다. EXNOA(구 DMM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 킹’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들과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 준비중인 AR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AR 장르가 침체되어 있긴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종결된다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해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선택하여 이끌어 나가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멀티 엔딩을 즐길 수 있는 스토리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키에이지 워크
아키에이지 워크

이렇게 다양한 라인업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출격 예정인 엘리온에 시장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만큼이나 코스닥 기대주로 꼽히는 크래프톤과 함께 하는 작품이며, 상장 후 첫 번째 주자로 출격하는 엘리온이 잘 되어야 이후 작품들의 기대치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또한, 카카오게임즈가 엘리온의 국내는 물론,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게임즈의 해외 매출 증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온은 게임명을 변경하고 올해 두 차례 진행한 사전체험에서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등 과거 에어 시절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엘리온
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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