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검은사막 IP로 5년간 2조원 벌었다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을 앞세운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IP로만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창립 10주년이자 ‘검은사막’ 출시 5년만에 기록한 성과다.

2010년 9월 10일 창업한 펄어비스는 당시 모바일 게임 열풍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PC온라인 게임 개발을 선언하고, 4년만에 검은사막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검은사막은 PC온라인에 이어 모바일, 그리고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대해 현재 150여개국 약 4천만명이 즐기는 글로벌 게임 IP로 성장했으며, 특히 2018년 2월 선보인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에 올랐다.

검은사막 콘솔은 2019년 Xbox와 PS4로 출시해 ‘크로스 플레이’라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선보이며 글로벌 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검은사막 IP의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은 74%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북미, 유럽 지역 40%, 대만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34%, 한국 26% 차지하고 있다.

검은사막 IP의 폭발적인 성장은 우수한 자체 개발 기술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언리얼 등 해외 유명 상용 엔진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개발 엔진을 활용해 게임 퀄리티와 개발 속도를 끌어올렸으며, 김대일 의장을 필두로 창립 주요 멤버들이 여전히 개발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로 2018년에는 4K 그래픽까지 대응하는 검은사막 리마스터 버전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 8 등 새롭게 준비 중인 신작 역시 자체 개발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까지 염두한 차세대 엔진을 무기 삼아, 모든 신작을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펄어비스의 발표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2021년 하반기, 도깨비와 플랜 8은 2022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펄어비스는 모든 플랫폼에서 성공한 몇 안되는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우리가 이룬 성과에 대해 함께한 동료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히며, “남들이 상상하지 못한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