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귀까지 사로잡는다. 하반기 신작들의 OST 마케팅 화제
하반기에 야심차게 출격하는 신작 게임들이 수준 높은 OST로 주목을 받고 있어 화제다.
이미 리니지M, 바람의 나라 연 등 인기 IP 기반 게임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어 화제성이 떨어지는 신작들이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캐릭터는 기본이고, 귀를 사로잡는 수준 높은 OST를 동시에 공개하고 있는 것.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마케팅이 전멸하고, 유튜브 등 온라인 마케팅으로 급격히 전환되는 상황에서, 동영상 홍보가 중심이 되자, 영상의 완성도를 더 끌어올려주고,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OST의 비중이 예전보다 훨씬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인기 걸그룹까지 기용한 음원들이 사전예약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면서, 인기 IP 게임 못지 않은 사전 예약 수치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17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루나 모바일은 올해 5월에 데뷔곡 프리퀄을 선보여 관심을 모은 신인 걸그룹 레드스퀘어를 기용한 오프닝송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사전예약자 수가 55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오프닝송이 포함된 공식 홍보 영상은 조회수가 90만이 넘어설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레드스퀘어(그린, 리나, 채아, 아리, 보민)가 부른 오프닝송의 제목은 투게더이며, 밝은 느낌의 가사와 쉽고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라인이 인상적인 곡이다.
최근 출시된 유주게임즈코리아의 신작 미소녀 수집형 게임 시노니스도 인기 유튜버 라온의 OST 커버곡이 화제가 되면서 사전예약 모집에 큰 성과를 냈다. 라온은 애니메이션 곡들을 주로 불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유튜버로, 벽람항로, 랑그릿사 모바일에도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유주게임즈코리아는 라온의 OST 커버곡 뿐만 아니라 코스튬 플레이어 ‘노솜’의 ‘시리리’ 코스프레를 함께 공개하는 등 미소녀 마니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마케팅을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는 17일 출시를 앞둔 인프라웨어의 미소녀 수집형 게임 아이들프린세스 역시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를 홍보 모델로 기용하면서 이를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전예약자 수 85만을 넘어 100만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김소혜가 등장한 TV 광고 유튜브 영상은 지난 3일 최초 공개 이후 조회수 138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17일 출시와 동시에 김소혜가 직접 부른 아이들프린세스 OST 앨범 Idle Princess O.S.T x 김소혜도 공개할 예정이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이틀 곡은 오를레아 테마곡인 ‘두 손에 담아줘’로 한국어와 일본어 2가지 버전이 실려있다. 김소혜의 첫 싱글 커버곡으로 워너원의 ‘부메랑’, 빅뱅의 ‘몬스터’, EXID의 ‘핫 핑크’ 등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유명 프로듀서 Shaun Kim이 편곡과 연주에 직접 참여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CBT를 준비 중인 소울워커 아카데미아는 OST는 아니지만, 성우진을 활용한 파격 마케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BT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이용자가 선택한 캐릭터가 전화를 걸어준다.
지난해 인기 걸그룹 드림캐쳐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미니 앨범 레이드 오브 드림을 선보여 화제가 됐던 베스파는 올해도 인기 뮤지컬 배우 신영숙이 참여한 OST음원을 공개해 주목을 받고 있으며, 상반기에 발매돼 많은 관심을 받은 DENA의 슬램덩크 역시 가수 박상민이 부른 애니메이션 한국판 주제곡 ‘너에게로 가는 길’을 적극 활용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최근 공성전 테마 OST 앨범 The Siege War를 선보인 리니지2M, 올해 세 번째 OST를 선보인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등 기존 인기 게임들도 OST에 부쩍 힘을 쏟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