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N코리아 이동헌 대표 "이제 한국도 콘솔 게임을 개발해야할 때"
전세계 112개국에 서비스 중인 게임전문 매체 IGN의 한국 지부인 IGN코리아의 이동헌 대표가 국내 게임사들에게 콘솔 게임을 개발할 것을 독려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9월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2020콘텐츠 산업포럼에서, 이동헌 대표는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기 게임을 개발하지 않는 이유를 ▲ 성공한 사례가 드물고 ▲ 매출 데이터의 비공개화 ▲ 수익 창출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콘솔 게임이 PC온라인 게임에 비해 ▲ 상대적으로 게이머 풀이 적고, ▲ 같은 노력이면 PC 온라인이 돈을 더 벌며 ▲ 이미 해외의 대형 콘솔 게임사들과 경쟁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개발도 꺼리고 진출이 어려웠다는 것.
하지만 이동헌 대표는 PC나 모바일 게임시장이 이미 극한 포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오히려 전세계 콘솔 게임기 시장이 국내 게임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게임시장은 양산형 게임의 폭주와 확률형 아이템으로 제2의 '아타리 쇼크'와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콘솔 게임기 시장은 여전히 플랫폼 홀더의 기준을 통과한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동헌 대표는 모든 콘솔, PC, 모바일이 통합되는 현재, 국내 게임사들도 빨리 콘솔 쪽으로 진출해야 다가오는 미래 게임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현재 대부분 아시아 지역에서만 통하는 모바일 게임을 양산해봐야 미래가 없다며, 국내 게임사들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동헌 대표는 "콘솔 분야도 신선하고 임팩트 있는 타이틀은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전문 퍼블리셔와 상담하고 SNS를 통해 PR하며 처음부터 전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삼아 콘솔 게임을 개발해야 높은 팬덤과 함께 가치를 쌓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