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TFT 신규 세트 ‘운명’ 공개 “더 다양한 즐거움 느낄 수 있을 것”
라이엇게임즈는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전략적팀전투(이하 TFT)의 신규 세트 ‘운명’의 세부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신규 세트 ‘운명’에서는 이전에 진행된 ‘갤럭시’ 세트와 버금가는 58개의 신규 챔피언과 새로운 메카닉 ‘선택받은 자’(초즌) 등 대대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신규 시스템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트 ‘갤럭시’가 우주와 미래를 주제로 무게감을 주었다면, ‘운명’은 보다 산뜻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완전히 상반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테마의 변화와 함께 58종의 챔피언 구성도 달라진다. ‘요네’를 비롯해 ‘릴리아’, ‘유미’, ‘킨드레드’, ‘다이애나’, ‘나미’, ‘누누와 월럼프’ 등 다양한 챔피언이 새로 합류한다.
새로운 규칙 ‘선택받은 자’는 게임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드는 장치로, 상점에 해당 특성이 반영된 챔피언이 등장하면 구매를 통해 얻을 수 있다. 선택받은 자는 챔피언에 따라 체력, 주문력, 공격력이 증가하거나 마나 소모량이 감소하는 능력을 지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한 가지 챔피언에게만 적용할 수 있으므로 플레이어의 유연한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명 세트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달빛’ 특성은 챔피언의 등급을 올려주는 독특한 효과를 지니고 있어 레벨이 낮을 때에도 공격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으며 막강한 4성 챔피언을 등장시킬 수도 있다.
신규 세트 ‘운명’을 디자인한 조반니 스카르파티 TFT 게임 디자이너는 ‘초즌’의 경우 챔피언 파워 레벨도 높고, 능력치도 증가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지난 세트인 ‘갤럭시’가 다소 어두운 분위기였다면 이번 ‘운명’에서는 밝고 경쾌한 게임의 분위기를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운명’은 전반적인 챔피언의 분위기가 매우 가볍고 익살스럽게 디자인되었으며, 세트가 결투장에서 잠시 빠져 운동을 하거나, 누누가 상대 챔피언을 입안으로 넣는 것은 물론, 리신이 결투장에서 상대 챔피언을 쫓아 내는 등 3성 챔피언도 시각적으로 만족스럽게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TFT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TJ 보러스’는 TFT모바일의 경우 이번 ‘운명’ 세트가 최초의 업데이트이며, 이를 통해 모바일 이용자들은 게임 시작 후 처음으로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콘텐츠 소개가 끝난 이후에는 미디어와 함께하는 질의 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Q: 초즌의 도입으로 ‘운’ 요소의 비중이 커진 것 같은데? A: ‘운’은 게임 내 스킬과 상호작용하는 요소다. 라이엇은 매 게임을 할 때마다 게이머들이 ‘운’이라는 요소에 유연성을 주며, 이런 변칙적인 요소가 있어야 매 게임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 운은 게이머들도 공평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적용할 것이며, 초즌은 유연한 게이머들에게 이득을 주도록 설계했다. 궁극적으로 이번 세트에서는 그때 그때 다른 조합으로 의외의 결과를 낼 수 있다.
Q: 캐릭터 구성이 혼재 되어있다. 이번 세트는 어떤 컨셉으로 등장하나? A: 우리가 의도한 바는 신비스러운 스타일이다. TFT의 캐릭터와 설정은 LOL을 기반으로 하는데, LOL에서 최상위 스킨을 활용할 수 있지만, 원작과 너무 똑같지는 않게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아트적인 요소보다 로스터와 밸런스를 먼저 정하고, 그 이후에 조합을 정하는 식이다.
Q: 6개월 단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정책은 유지하는지? A: 대답은 YES다. 현재도 단기적으로는 6개월 주기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게이머들이 지루해 하거나 너무 텀이 길다고 반응이 나오면 안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기간은 6개월로, 잡되 3개월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
Q: 관전모드도 추가되는가? A: 관전모드의 중요성은 이미 알고 있지만, 이번 세트에서 추가는 아직 미정이다. 현재 스코핑 작업을 진행 중으로, 내년에는 출시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세트 4에 될지 세트 5에 추가될지는 아직 미정이다.
Q: TFT 만의 챔피언 스킨도 등장하나? A: LOL만 하더라도 스킨이 굉장히 많다. 수십년을 서비스하다 보니 스킨 데이터가 굉장히 많아서 TFT는 고유의 크로마를 사용했다. 아직은 고유 스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스킨 담당팀도 TFT에 굉장히 유연하게 대응하기 때문에 이후에 재미있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TFT 모바일의 성과에 대해 알려 달라 A: 우선 게임을 모바일로만 플레이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전략 게임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는데,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의 경우 50%의 게이머가 모바일로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LOL의 IP를 경험하지 않은 사람도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모바일로 출시하면서 더 많은 게이머를 만나고, 인기를 누린 것은 사실이다.
Q: ‘두둥등장’이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았다. 각 시장에 맞추어 광고를 진행하는 이유는? A: 라이엇은 TFT를 서비스하는 모든 지역에 힘을 실어줘서 각 지역 특화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두둥등장’처럼 너무 잘 만들다 보니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경우가 생기는데, 잘 만든 콘텐츠의 경우 전세계 적용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Q: e스포츠로 TFT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TFT 챔피언십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매일 즐기는 게임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랭킹 게임에서 좋은 기록을 거두는 이들이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기록을 거두는 것처럼 말이다. 때문에 매 세트 업데이트 말미에 누가 가장 잘하는지 가리는 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사태로 어려운데 대면으로 대회를 열 수 있는 장을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이번 세트부터 챔피언의 수를 58명으로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A: 당분간은 58명을 유지할 것이다. 챔피언 수가 바뀌다 보면 밸런스 조절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을 지난 경험을 토대로 확인했기 때문이다. 물론, 추후에 변경을 해야 된다고 하면 변경할 생각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챔피언을 불러오고 다시 없앨 것이냐가 중요한데, 공감대를 형성하는 챔피언을 토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Q: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A: TJ: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 커뮤니티에 많은 피드백을 주시는데 큰 도움이 된다. 한국이 챔피언십 컵을 드는 것을 기원하며, 항상 응원하고 있다.
지오반니: 앞으로도 모든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정적인 커뮤니티가 있는 것이 정말 감사하며,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