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까지 손 걷고 나선 네오플, 대규모 던파 아이템 보상 지급
네오플은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에서 벌어진 '슈퍼계정 남용 사건'과 관련된 직원 부정행위 조사 내용을 공개하고, 직접 보상안을 공개했다.
금일(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최종 공지서 네오플의 노정환 대표는 실제 던파의 운영진으로 확인된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을 해고 조치하고, 팀장, 디렉터, 본부장 등 상급자 전원에게 '정직' 처분을 내리는 최고 수준의 징계를 내렸다. 사규상 해고 다음으로 가장 큰 징계 조치인 '정직' 처분을 상급자 전원에게 내린 이번 결정은 게임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강도 높은 징계 사례다.
여기에 '꼬리 자르기' 등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고와 별도로 ‘궁댕이맨단’ 계정 소유 직원을 형사 고발하여 해당 사건에 관련된 동조자 및 협력한 인원의 조사를 사법기관에 맡겨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자칫 민감한 내용이 다수 공개될 수 있는 사안이지만,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추진하겠다는 노정환 대표의 뜻이 투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번 사건에 실망한 유저들의 실망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대대적인 보상 정책도 함께 공개됐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패키지 상자를 받을 수 있는 이번 보상은 금일(17일) 점검 이후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제공되며, 계정당 1회만 수령이 가능하다.
패키지 구성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먼저 클론 레어 아바타(교환불가) 8부위를 받을 수 있는 '클론 레어 아바타 풀 세트 상자'와 찬란한 붉은빛 엠블렘 상자, 찬란한 노란빛 엠블렘 상자, 찬란한 녹색빛 엠블렘 상자, 찬란한 푸른빛 엠블렘 상자를 각각 1개씩 획득할 수 있는 '찬란한 엠블렘 풀세트 상자'가 제공된다.
여기에 버프 플래티넘 엠블렘 1종을 선택하면 해당 엠블렘 2개를 얻을 수 있는 '버프 플래티넘 엠블렘 선택 상자'와 100프로 +12 장비 강화권, 100프로 +8 장비 재련권 중 1개를 선택하여 획득할 수 있다. 이는 던파 내 가치로 약 30만에 달하는 아이템으로 이뤄진 구성이다.
이와 함께 네오플은 이번 보상 아이템 제공과 함께 "지금까지 많은 사랑과 믿음을 주셨던 만큼, 이번 일로 큰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더욱더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