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로 압도! 엔픽셀의 '그랑사가' 첫인상
비주얼이 모든 것을 압도한다. 엑픽셀이 준비 중인 신작 '그랑사가'의 첫인상이다.
엔픽셀(NPIXEL, 대표 배봉건, 정현호)은 금일(23일) 자사에서 개발 중인 멀티플랫폼 MMORPG '그랑사가'의 비공개테스트(CBT)에 돌입했다. 이번 CBT는 제한된 인원만 참가할 수 있는 테스트다. 이번 테스트는 23일부터 26일까지 매일 12시부터 22시까지 4일간 진행된다.
금일 정오 테스트 서버의 막이 오르자마자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즐겨보니 게임의 '비주얼'이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뛰어난 그래픽은 물론 게임의 전반적인 아트까지 높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하다.
게임을 켜면 만나게 되는 영상으로 준비된 튜토리얼 과정이 인상적이다. 영상은 게이머가 특정 동작을 수행해야 진행된다. 일종의 QTE 시스템으로, 멋들어진 영상미와 함께 게임의 기본 틀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게임의 핵심인 그랑웨폰 등을 활용하는 연출이 시선을 훔친다.
이뿐만이 아니다. 게임 내에 구현한 캐릭터의 매력도 뛰어나다. 캐릭터마다 가진 매력이 고스란히 살아있으며, NPC들까지 게이머의 터치와 같은 행동에 반응한다.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첫 CBT임에도 최적화는 괜찮은 편이다. 최신 스마트폰이라면 초당 프레임 옵션 정도만 조절하면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그랑사가'는 멀티플랫폼을 추구하는 게임인 만큼 추후 출시 시점에는 더 성능이 뛰어난 기기와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해당 시점에는 '그랑사가'가 가진 비주얼의 강점이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엔픽셀은 '세븐나이츠'를 개발한 배봉건, 정현호 대표를 중심으로 뭉친 개발사다. 그들의 전작인 '세븐나이츠'는 뛰어난 비주얼과 연출로 게이머를 사로잡았으며, 엔픽셀은 '그랑사가'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그 느낌을 선사하고 있다.
게임의 핵심 플레이인 수집형 MMORPG의 기본적인 틀도 이미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게이머는 게임 초반 기준 6명으로 구성된 기사단 중 3명의 영웅으로 팀을 꾸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팀의 멤버 구성은 원할 때 변경 가능하다.
특히 캐릭터마다 불, 물, 땅, 바람, 어둠 등으로 속성이 다른 만큼 속성을 활용한 플레이가 중요하다. 각 속성에 따른 상성이 있다. 전투를 앞두고는 팀의 조합과 조작하는 캐릭터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전투는 일반 필드 전투에서 진행되는 일반 전투와 일종의 보스전으로 나뉜다. 보스전의 경우는 진입 전 적당한 전투력이나 기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든 단계가 마련됐다. MMORPG이면서도 스테이지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MMORPG를 즐겼던 게이머도 그렇지 않은 게임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모습이다.
'그랑사가'는 수집형 MMORPG를 추구하는 만큼 그랑웨폰이 핵심 시스템 중 하나다. 그랑웨폰은 캐릭터가 장착하는 일종의 무기 시스템이지만, 단순한 장비나 무기와 달리 캐릭터처럼 매력적인 외형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각 그랑웨폰은 고유할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LP를 모아 사용하는 해방 스킬도 지녔다. 이러한 스킬은 캐릭터가 장착하면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같은 캐릭터로 게임을 즐겨도 어떤 그랑웨폰을 착용하고 있느냐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 변화한다. 그랑웨폰은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정해져 있으며, 캐릭터마다 최대 4대의 그랑웨폰을 장착할 수 있다. 여기에 캐릭터는 그랑웨폰 외에도 아티팩트를 장착해 능력치를 보충할 수 있고, 일반 장비도 착용이 가능하다.
'그랑사가'는 여타 MMORPG와 달리 단순히 캐릭터를 육성하는 것이 아니라 그랑웨폰을 수집 및 육성하고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그랑웨폰을 사용하는 것이 개임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곡선 등이 기존의 MMORPG와는 확실히 다르다.
아울러 첫 CBT 임에도 다양한 컷신에 캐릭터의 목소리가 입혀져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기억을 잃은 소녀와 함께 기사단이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여기에 스토리를 스킵하는 게이머를 위해서 스토리를 넘길 때도 간략하게 현재 이야기를 제공해 이야기 흐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외에도 캐릭터에도 애정을 가질 수 있도록 친밀도 시스템과 별도의 퀘스트를 준비해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첫 CBT임에도 만만치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는 '그랑사가'의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