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리니지' 아우들 4분기 출격 예고..업계 분위기 '고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나란히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 매출 1, 2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4분기부터 엔씨(NC)에서 신작 출시 움직임이 보이면서 업계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리니지M'은 지난 2017년 6월21일 출시하여 국내 시장을 송두리째 갈아엎은 바 있고, '리니지2M' 또한 지난 2019년 11월27일 출시와 함께 국내에 뜨거운 '리니지' 광풍을 몰고 온 바 있다.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엔씨(NC)의 영업이익이 약 4천5백억 원 흑자를 기록한 것도 두 '리니지' 형제의 덕이 컸다.
하지만 여기에 차기작 2편의 출시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엔씨(NC)의 시장 장악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리니지 형제'의 매출 1, 2위 장악에 이어, 또 다시 매출 탑10에 엔씨(NC)의 게임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먼저 주목을 끌고 있는 신작은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다.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출시된 PC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 '블소'의 정식 차기작으로,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엔씨(NC)는 지난 2017년 11월 신작 발표회를 통해 '블소2'를 높은 자유도와 액션성을 가진 게임으로 소개한 바 있으며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지원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특히 '블소'의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지난 2018년 12월6일에 출시된 후 2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매출 20위권 내에서 선전하는 것을 볼 때 정식 넘버링을 갖춘 후속작인 '블소2'의 파급력도 상당할 것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두 번째로 출진을 앞두고 있는 '트릭스터M'도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트릭스터M'은 엔씨(NC)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RPG로, '리니지2M'을 총괄했던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의 기대작이다.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됐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 등 감성적 요소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며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명도 붙었다. 엔씨(NC)는 지난 14일 브랜드 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오는 2021년은 엔씨(NC)의 차기작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강력한 RPG 군단 외에도 '팡야M', '프로야구 H3' 등 스포츠 게임들도 포진되어 있기 때문. 이들 캐주얼 게임들까지 성과를 내게 되면 엔씨(NC)에 강력한 모멘텀 확보와 함께 약점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질 수 있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리니지' 형제들에 이은 엔씨(NC) 신작들의 출시는 타 게임사들에게는 재해에 가까운 소식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두 RPG 모두 올해 연말이나 2021년 초 출시가 예상된다. 오는 11월에 있을 컨퍼런스 콜에서 출시 시기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