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앞세운 크래프톤, 상장 추진 본격화 선언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카카오게임즈와 더불어 상장 최대어로 주목받던 크래프톤이 드디어 상장 추진을 공식화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는 금일(27일)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로 5개의 증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고, 공동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크래프톤은 장병규 의장이 지난 2007년 블루홀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그동안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 유명 게임들을 다수 성공시킨 국내 정상급 개발사다.
특히, 크래프톤 산하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현재까지 7천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전세계에 배틀로얄 열풍을 일으켜 화제가 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기준 1조가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매출 8872억원, 영업이익 5137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크래프톤은 올해 6월 김창한 대표 체제를 새롭게 구축하면서,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 하기 위한 준비를 추진 중이다. 최근 차기 기대작인 PC MMORPG '엘리온' 개발팀을 독립시키는 등 김 대표가 제시한 ‘창의성(Creativity)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제작 스튜디오가 창의적인 정체성을 보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내년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를 한다는 목표”라며, “주관사 선정 이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