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앞둔 PS5와 XBOX시리즈X, 어떤 게임을 즐길 수 있나?

많은 게이머들이 기다리던 차세대 게임기 전쟁 개막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월 10일에는 XBOX시리즈S/X가 먼저 발매되고, 이틀 뒤인 11월 12일에는 PS5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기대보다 적었던 초기 물량 때문에, 예약판매가 순식간에 끝나버려, 실제로 발매 당일 차세대 게임기를 손에 넣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조상님의 가호를 받아 예약판매에 성공한 사람들은 남들보다 빠르게 손에 넣은 차세대 게임기로 어떤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설레고 있을 것이다.

PS5와 XBOX시리즈X
PS5와 XBOX시리즈X

이미 많은 기사를 통해 예고된 것처럼 출시 당일 즐길 수 있는 독점 라인업은 PS5쪽이 단연 우세다. 이전 세대에서도 강력한 독점 라인업으로 우위를 점했던 소니는 이번에도 독점 라인업을 최고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XBOX는 다양한 게임을 언제 어디서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패스와 클라우드 게임의 조합을 최고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PS5 출시와 함께 공개되는 독점 라인업 중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당연히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 마일즈 모랄레스라고 할 수 있다. 뉴욕 시티를 마음껏 활보하는 웹스윙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 답게 이번에도 업그레이드된 PS5 성능을 체감할 수 있는 인상적인 웹스윙 뉴욕관광을 즐길 수 있으며, 피터 파커와는 다른 마일즈 모랄레스만의 새로운 액션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특히, 마일즈 모랄레스 얼티밋 에디션을 구입한 사람은 PS5 성능을 살려 더욱 멋지게 업그레이드된 마블 스파이더맨 리마스터 역시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

또한, 소울라이크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낸 데몬즈 소울의 리메이크 역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어려운 난이도 때문에 호불호가 심한 장르이긴 하지만, 이 장르의 팬이라면 PS5의 성능을 활용해 더욱 실감나게 변한 유다희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관심도가 살짝 떨어지긴 하지만, 카운터플레이게임즈에서 개발한 화끈한 액션RPG 갓폴, 그리고 리틀 빅 플래닛의 스핀 오프 게임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 루시드 게임즈가 개발한 화끈한 자동차 격투(?) 게임 디스트럭션 올 스타즈도 PS5와 동시 발매된다. 소니가 PS5 신형 패드의 성능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서비스 게임인 아스트로 플레이룸이 의외로 런칭 킬러 타이틀이 될 수도 있다.

아스트로 플레이룸
아스트로 플레이룸

XBOX 시리즈 X/S는 게임패스와 클라우드 게임 기능을 최고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XBOX 시리즈 X/S 만을 위한 특별한 무기는 없다. 기기와 동시 발매되는 새로운 게임이라고 하면 테트리스 IP의 신작 테트리스 이펙트 정도다. 대신, 2002년에 발매된 구형 XBOX부터 XBOX ONE까지 이전 세대 기종으로 등장했던 게임들을 모두 완벽한 하위호환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XBOX의 강력한 하위호환 기능
XBOX의 강력한 하위호환 기능

양사의 퍼스트파티가 아닌 서드 파티쪽에서는 대형 신작이 꽤 있다. 유비소프트가 양 기종 모두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와 와치독스 리전을 선보이며, 블리자드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블랙 옵스 콜드 워, 캡콤의 인기작 데빌메이크라이5의 차세대기 업그레이드 에디션, 2K의 NBA2K21 등도 관심을 끈다.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그리고 예정보다 밀리긴 했지만, 전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CD프로젝트레드의 야심작 사이버펑크2077이 양기종 출시 한달 뒤인 12월 10일에 발매될 예정이다. 기대했던 것만큼 나온다면 CD프로젝트레드의 최고 인기작 위쳐3는 물론, 게임 관련 기네스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GTA5를 능가하는 엄청난 충격을 안겨줄 수도 있다.

사이버펑크 2077
사이버펑크 2077

국내 게임사에서는 펄어비스 검은사막 콘솔, 그리고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크래프톤의 테라 콘솔이 차세대 게임기 지원을 약속해 관심을 모았다.

서드 파티 게임들은 양 기종 모두에서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기기 경쟁에 특별한 영향을 주기 힘들지만, 기기 성능 측면만 본다면 PS5보다 XBOX시리즈X쪽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독점작은 PS5, 서드파티 포함은 XBOX시리즈X쪽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PS5 버전의 경우 소니 측의 요청으로 인해 잔혹한 전투씬에 대한 검열이 이뤄져 시끄러운 상황이기도 하다.

게임 개발사에서 새로운 기기 출시 일정에 맞춰서 게임을 완성하는 것이 쉽지 않은 만큼, 이전 세대 게임기 런칭 때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출시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은 그리 많지 않다. PS5는 독점작이 최고 경쟁력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개발 일정이 밀리는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준비한 느낌이지만, XBOX시리즈X/S는 헤일로 인피니트의 일정이 밀린 것이 다소 아쉽다.

헤일로 인피니트
헤일로 인피니트

대신, 내년부터는 양 기종 모두 본격적으로 비장의 무기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PS5에는 최고 기대작 갓오브워 라그나로크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6, 그란투리스모 신작 등이 기대되고 있으며, XBOX시리즈X/S는 헤일로 인피니트, 포르자 시리즈 신작, 기어스 신작, 그리고 독점작이 될지 아닐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베데스다의 신작 등이 기대되고 있다.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갓오브워 라그나로크

출시 전부터 양기종 팬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었지만, 양사의 필살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내년에는 더욱 박 터지는 키보드 배틀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어느 쪽이 콘솔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게 될지는 아직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누가 이기는가가 중요한게 아니라 양쪽 모두 물량이나 화끈하게 풀어서 마음껏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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