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출시된 'PS5', "어떤 게임 즐길 수 있나?"
소니의 9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가 전 세계 정식 출시됐다.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로 등장한 PS5는 4K 해상도에서 최대 120 FPS 출력도 가능하며, 8K 디스플레이에도 대응하여 더욱 수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며, 마치 움직이는 듯한 진동을 선보이는 조이스틱 '듀얼센스'도 더해져 더욱더 생생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록 1차 예약 판매부터 어설픈 대응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금일(12일) 정식 출시 역시 사전에 공지된 9시보다 일찍 판매가 시작되어 게이머들이 구매에 실패하는 등 지속적으로 판매 이슈가 발생하여 비난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PS5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이 높은 것이 사실.
그렇다면 PS5의 발전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PS5의 런칭 타이틀로 선정된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다.
영화, 만화 등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마블의 슈퍼히어로이자, PS4 시절 많은 인기를 얻었던 '마블 스파이더맨'의 후속작인 이 게임은 새로운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가 등장하는 작품으로, 1편의 주인공인 피터 파커가 유럽으로 휴가를 간 사이 신참 스파이더맨이 겪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작품 역시 웹스윙으로 고층 건물들 사이를 날아다니며 다양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흐름은 전작과 같지만, PS4의 한계로 끊김 현상이 있었던 것에 비해 확실히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도시를 탐험할 수 있으며, 그을린 피부, 실밥 터진 옷, 생생한 입김 등 그래픽이 대폭 상향됐다. 여기에 거미줄로 건물 사이를 이동하는 '웹스윙'을 진행할 때마다 '조이센스'의 패드가 일체화되어 진동해 더욱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다크소울 시리즈와 블러드본 그리고 세키로 등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을 개발한 프롬소프트웨어의 인기작 ‘데몬즈 소울’을 PS5 버전으로 재탄생시킨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역시 런칭 타이틀 중 하나다.
2009년 PS3 독점 타이틀로 개발된 바 있는 ‘데몬즈 소울’의 리메이크 버전인 이 게임은 원 개발사인 프롬소프트가 아닌 ‘완다와 거상’으로 유명한 블루포인트와 SIE가 협업하여 제작한 것이 특징.
여기에 원작 특유의 암울하고 거친 몬스터와의 대전을 PS5의 수준 높은 그래픽으로 재탄생 시켰으며, 불편한 요소를 최대한 걷어내고, 새로운 시스템에 걸맞게 해석하여 더욱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의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다.
오는 13일 정식 출시를 앞둔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신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이하 ‘콜드 워’)도 PS5 게이머라면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시리즈의 신작인 이 게임은 미국과 소련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인 ‘냉전 시대’를 배경으로, 냉전의 균형을 무너뜨리려는 소련 요원, '페르세우스‘ 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콜드 워’의 특징은 블랙옵스의 팬들이라면 익숙한 알렉스 메이슨, 프랭크 우즈, 제이슨 허드슨 등의 인기 캐릭터가 다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숨 막힌 첩보전이 일어난 냉전 시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근접 교전, 은신, 전면전, 그리고 장거리 전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팀 데스매치, 점령, 개인전 등 다양한 멀티플레이 모드와 ‘좀비 협동전’, ‘콜 오브 듀티: 워존’을 플레이할 수 있다. 더욱이 ‘배틀패스 5레벨’ 지급과 ‘단독 경험치 이벤트’, ‘무장 슬롯 추가’ 등 불공정 시비까지 언급되는 PS5만의 멀티플레이 혜택도 주어지는 것도 PS5를 지닌 게이머라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와 함께 PS5의 새로운 컨트롤러 ‘듀얼센스’의 다양한 기능과 PS5 게임의 재미난 패러디를 즐길 수 있는 ‘아스트로스 플레이룸’, 캡콤의 명작 액션 게임 시리즈 데밀메이크라이4 역시 PS5 버전으로 더욱 강력해져서 출시된다.
또한, PS 진영의 대표 캐주얼 게임 ‘라쳇 & 클랭크’ 최초로 여성 라쳇의 등장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라쳇 &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 PS5의 발전된 그래픽을 아낌없이 선보일 액션 게임 ‘갓폴’ 등 2021년 1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 역시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