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C2020] 최종 월드결선, 해설자 매치로 분위기 '후끈'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0(SWC2020)'의 최종 월드결선이 전세계 '서머너즈워' 게이머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21일 오후 2시(한국시각기준)부터 온라인으로 개막됐다.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올해 4년째 진행중인 'SWC2020' 챔피언을 가리는 월드결선은 전 세계에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의 영향에 따라 선수와 관객의 안전을 위해 대회 최초로 전 경기 무관중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치뤄지고 있다.
유튜브 한국 계정만 3천 명이 모이는 등 이슈를 모으고 있는 이 월드 결선에서, 컴투스는 전세계 최강의 8인이 대회를 치루기 전에 각국 해설자들의 이벤트 매치를 전초전으로 준비했다.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해설자들로 구성된 이 대회는 시청자들에게 대회 분위기를 알리고 또 실제 경기 전에 흥미를 자아내기 위한 요소로 대회에 감초같은 역할을 했다.
먼저 1경기는 Makeitabud 해설자와 Sheisou 해설자의 대결이었다. 이벤트 매치임에도 불구하고 치열한 밴픽이 오갔으며, 처음부터 픽으로 Sheisou가 유리해졌고 Makeitabud는 픽을 잘못한 모습에 실망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게임이 빠르게 끝나며 Sheisou 승리했고, 한국 해설자로 나선 SKIT 선수는 픽밴에서 이미 크게 벌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안일했다고 설명했다.
2경기는 한국의 심양홍 해설자가 참여해서 더욱 흥미를 자아냈다. 두 해설자가 서로의 픽을 잘 알기에 Kic의 공격 중시 픽에 대해 심양홍 해설자는 수비 중시 픽으로 대응했다.
실제로 Kic이 오컬트를 먼저 삭제하며 심양홍 해설자의 위기가 있으나, 심 해설자는 저항으로 위험을 잘 넘겼다. 하지만 반대로 공격이 연이어 빗나가며 결국 패배했고, SKIT 해설자가 심양홍 해설자의 국제전 승률이 0%이며 패배 원인이 룬이 아니냐며 조크를 던지기도 했다.
Er!cB가 패배하면 Team Light가, Team Dark에게 0:3 패배일 수 있는 상황에서, Er!cB가 캠을 통해 기도 포즈를 하자, 공격이 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웃음을 주었다. 무난하게 Er!cB의 승리로 1:2로 Team Dark가 승리하는 모습을 가져갔다.
이렇게 해설자들의 경기는 마무리 됐으며, 전반적으로 가벼운 이벤트성 같은 느낌으로 이벤트 매치는 시청자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했다. 해설자들도 다양한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풀어줬다.
잠시 후 2시 50분 부터는 총 8명의 최종 대표 선수들의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되며, 첫 경기는 VIILIPYTTY와 JMAK, 두 번째 경기는 TROKAMOO와 GAIA가 겨루며, L’EST와 CHARMI, ROSITH와 MR.CHUNG이 8강에서 각각 만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두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한편, 이 월드 결선은 우승 10만 달러(약 1억1천만 원), 준우승 2만 달러(약 2천200만 원), 3위(공동) : 1만 달러(약 1천100만 원) 등 총 상금 14만 달러 규모로 치뤄지며, 경기를 세계 팬들이 실시간으로 관전할 수 있도록 컴투스는 한국어를 포함 총 15개 언어의 전문 해설진의 해설과 함께 '서머너즈 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트위치, 네이버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라이브 중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