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80인치 + 82인치 TV로 '다라이어스 버스트'를 플레이해보다!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1월 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80인치와 82인치 TV를 합쳐 즐겼던 다라이어스 버스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덕후들이 모였다! 게임하러]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이번주에는 교수님께서 논문 준비로 바쁘셔서 제가 혼자 꾸미기로 했었는데요, 여러가지 주제를 고민하다가 그냥 이번 제가 친구들과 놀았던 것들을 솔직하게 소개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포스팅을 꾸며보았습니다.

꿀딴지곰 : 하핫. 그렇군요~ 조기자님 지인분들 하면 또 엄청난 덕후분들 아니십니까. 그분들과 이전에도 한 번 포스팅을 꾸며본 적이 있으신데 두 번째 지인분들을 포함한 포스팅이 되겠군요.

조기자 : 아.. 그렇죠. 이전에도 교수님과 함께 설날에 포커를 했던 것을 다룬 적이 있었죠.. 반쯤은 장난으로 컨셉을 잡아서 진행했던 것이지만.. 그때도 참 쇼킹하다는 반응이 많았었는데 말이죠.

http://naver.me/xJn9HURt

꿀딴지곰 : 참 새로운 시도였다고 생각했는데.. 저런 류의 포스팅은 그때 바로 접으셨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조기자 : 네에 ㅠ_ㅠ 댓글창에 욕이 난무하여.. 앞으로 이런 시도는 하지 말자.. 저희끼리 그렇게 정했었잖아요. ^^

꿀딴지곰 : 하핫. 그래도 나름대로의 추억이로군요. 그래도 오늘은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기자님의 색다른 시도! 기대됩니다.

조기자 : 네에. 간단하게 꾸며보려고 합니다. 참, 여담이지만 제 와이프를 본 포스팅에서는 '마눌님'으로 정겹게 칭하기로 하겠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양해 부탁드립니다. ^^

[새해 첫날, 친구들을 모으다!]

꿀딴지곰 : 자아 조기자님, 썰을 한 번 풀어보시죠. 어떻게 집에서 덕후분들과 회동을 하시게 되었나요?

조기자 : 하하. 일단은 마눌님께 무릎 꿇었죠. 집을 비워달라고...;;

꿀딴지곰 : 그렇군요... 새해 첫날부터 마눌님이 따로 어디에 나갈 일이 없을텐데, 어떻게 용케도 허락을 잘 받으셨네요?

조기자 : 그쵸.. 사실 저희 마눌님은 집에 누가 오는 걸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하물며 덕력 가득한 분들이 집을 방문한다는데 좋아하실리가 없지요..;

그런데 마침 좋은 일이 하나 있었습니다. 처형이 올라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이때다 싶어서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 수영장과 찜질방 코스를 안내하여.. 무사히 집을 비우도록 유도했습니다.

꿀딴지곰 : 아하.. 그렇게 해서 겨우 집에서 놀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것이군요;

조기자 : 이렇게 겨우 시간을 할애 받은 후에 몇몇 덕후님들을 집에 소환할 수 있게 되었지요. 사실 집에서 놀자 라고 했을때,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그러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대형TV를 2대 연결해서 게임을 해보자! 였습니다.

제가 원래 3년전쯤에 80인치 TV를 구입해서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마침 삼성 82인치로 교체를 했거든요. 그래서 이 대형 TV 두 대를 연결해보자고 했던 것이죠. 일단 이전에 쓰던 TV는 이것입니다.

(조기자가 3년전쯤 구입한 80인치 TV. 삼보 빅 디스플레이 M80KA)
(조기자가 3년전쯤 구입한 80인치 TV. 삼보 빅 디스플레이 M80KA)

(갓오브워3를 돌린 화면. 밑에 플스4 슬림과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대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갓오브워3를 돌린 화면. 밑에 플스4 슬림과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상당히 대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오. 80인치가 상당히 크고 훌륭하군요. 플스4 슬림이 PS2 슬림 같아 보이네요. 저TV로 '갓오브워3'를 돌리면 정말 실감나겠는데요? ㅎㅎㅎ

조기자 : 네에. 나쁘지 않았어요. 가격대비 화질도 매우 괜찮았고요. 특히 '갓오브워3'의 포세이돈이나 타이탄을 플레이하면 진짜 죽여줍니다 (-_);;

(80인치의 대화면으로 바라보는 타이탄의 모습은.. 경이롭다 그 자체이다)
(80인치의 대화면으로 바라보는 타이탄의 모습은.. 경이롭다 그 자체이다)

조기자 : 하지만 이 삼보 빅 디스플레이는 FHD (1080P)인데다 스마트 TV 기능도 없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좀 아쉬움이 있었죠. 그래서 이번에 삼성 82인치 스마트 TV로 교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실에 삼성 스마트TV 82인치로 교체를 한 김에, 두 대를 연결해보자고 마음을 먹었던 겁니다.

(TV 교체 장면. 무게 50kg가 넘고 고가의 TV라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TV 교체 장면. 무게 50kg가 넘고 고가의 TV라 섬세한 작업이 필요했다)

(교체되어 벽에 걸린 82인치 삼성 스마트 TV와 거실 바깥쪽으로 밀려난 삼보 80인치 TV)
(교체되어 벽에 걸린 82인치 삼성 스마트 TV와 거실 바깥쪽으로 밀려난 삼보 80인치 TV)

꿀딴지곰 : 흠.. 82인치 TV도 훌륭하군요. 그런데 특이하게 플스4가 아니라 엑박원S가 배치되었군요...

조기자 : 네에. 아무래도 엑박원S가 UHD HDR 블루레이 지원이 되는 플레이어니까, 더욱 거실에서 쓰기에 효율적이라는 계산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플스4는 제 방에서 게임 리뷰용이 된지 오래거든요.

(조기자가 책상에서 리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 BVM OLED 25인치 모니터. 정확한 색감과 빠른 반응이 특징이다)
(조기자가 책상에서 리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니 BVM OLED 25인치 모니터. 정확한 색감과 빠른 반응이 특징이다)

(조기자 방안의 레트로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소니 BVM 32인치 CRT 모니터)
(조기자 방안의 레트로 게임 전용 디스플레이. 소니 BVM 32인치 CRT 모니터)

조기자 : 그리고 엑박원S을 배치한 이유는 또 있는데요, 바로 '버추어 파이터5 파이널 쇼다운'이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엑박360 하위호환으로;;

꿀딴지곰 : 아하! 이제보니 버파5 파쇼를 큰 화면으로 하시기 위한 복안이었군요! 이런 깨알같은 전략을 펴시다니.. 대단합니다. ㅎㅎ

(엑스박스원S. 버파5 파쇼 전용 기기로도 충분하다! 버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체크해두자!)
(엑스박스원S. 버파5 파쇼 전용 기기로도 충분하다! 버파 좋아하시는 분들은 체크해두자!)

조기자 : 이렇게 마눌님이 자리를 비우신 뒤에는 바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일단 최근에 PC를 하나 조립중이던 녀석이 있어서 그녀석에다 스팀을 설치했지요. 그리고 게임을 다운로드 받기 시작했습니다.

(쿨러마스터 미니형 케이스에 세팅중이던 PC. 아직 선정리 등이 일체 되지 않았다 ㅠ_ㅠ)
(쿨러마스터 미니형 케이스에 세팅중이던 PC. 아직 선정리 등이 일체 되지 않았다 ㅠ_ㅠ)

꿀딴지곰 : 흠.. '다라이어스 버스트'를 선택한 이유는, 긴 화면이 필요한 게임이기 때문인가요?

조기자 : 네 그렇죠. 16대9 화면 2개를 쓰는 게임은 흔하지 않죠. 그중에서도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슈팅 게임은 다라이어스 버스트가 유일하다 싶었네요. 특히나 대형 보스들이 큰 화면에 나온다고 하면 어떤 느낌일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이 화면을 80+82 인치로 보고 싶다는 생각! 어찌 설레이지 않았겠는가)
(이 화면을 80+82 인치로 보고 싶다는 생각! 어찌 설레이지 않았겠는가)

(이 화면이 거대하게 펼쳐진다?!)
(이 화면이 거대하게 펼쳐진다?!)

조기자 : 일단 시간이 잡힌 이후에는 바로 세팅에 착수했습니다. 스팀용 버전은 이전에 구입해두었기 때문에 설치가 금방 되었고, 이제 시험적으로 작업해보는 게 중요했지요. 그래서 TV를 옮겨서 간단히 작업해보았습니다. 연결이 되어야 하니까요.

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애초에 PC 스팀용 '다라이어스 버스트'가 듀얼 스크린을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PS4 버전도 있긴 하지만 아쉽게도 듀얼 모니터 지원을 하지 않았거든요.

(2화면으로 시험적으로 구성해본 모습. 높이 차이가 있을뿐 알맞게 연결된 것을 알 수 있다)
(2화면으로 시험적으로 구성해본 모습. 높이 차이가 있을뿐 알맞게 연결된 것을 알 수 있다)

(음.. 이정도면 굿굿.. 덕후분들을 모시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다)
(음.. 이정도면 굿굿.. 덕후분들을 모시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알았다)

꿀딴지곰 : 흠.. 이렇게 사진을 보니 아래쪽 TV가 커보이는데요?

조기자 : 아, 벽에 딱 붙이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벽에 딱 붙이면 화면 크기는 거의 비슷하게 되거든요. 일단 테스트 용으로 한 거라..

꿀딴지곰 : 그렇군요.

조기자 : 이후에는 바로 스틱과 패드들을 인식시키기 시작했습니다. 4인용을 해야하니까요.

(다양한 조이패드들)
(다양한 조이패드들)

꿀딴지곰 : 오오 이렇게 컨트롤러를 인식시킨 것이군요.

조기자 : 네에. 집에 엑박360이나 엑스박스원 패드 등이 있고, 또 엑박원이나 PS4 전용 스틱도 있기 때문에 바로 연결했지요. 다들 PC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상하게 MS 계열 패드들이 스팀 게임에 잘 인식되는데, PS4 스틱은 반응을 안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뭐 PC 인식은 그때그때 다른 거라...

꿀딴지곰 : 이렇게 세팅이 다 된 다음에는 바로 게임을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요?

조기자 : 그렇습니다. 세팅을 하고 오후 시간이 되니 초대한 손님들이 한 분씩 오시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다라이어스 버스트'를 틀었습니다. 아주 장관이더군요 하하.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짜잔. 이것이 바로 80인치와 82인치로 구현한 다라이어스 버스트다! 완벽하게 화면을 맞추기 못한 것이 살짝 아쉽다 ㅠ_ㅠ)
(짜잔. 이것이 바로 80인치와 82인치로 구현한 다라이어스 버스트다! 완벽하게 화면을 맞추기 못한 것이 살짝 아쉽다 ㅠ_ㅠ)

(와.. 실제로 보면 감동 그 자체다.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거대한 광경이 펼쳐진다)
(와.. 실제로 보면 감동 그 자체다.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것처럼 거대한 광경이 펼쳐진다)

꿀딴지곰 : 이야~~ 이거 말이 필요없군요. 대단합니다. 저기 스위치가 올려져있는데 스위치가 엄청 작게 보이는 걸 확인할 수 있네요. 이 얼마나 거대한 화면입니까 ㅋㅋㅋ

세상에 누가 집에 80인치급 TV를 2대 가지고 있겠어요. 조기자님이 이번에 미친 짓을 했구나 싶습니다 ㅋㅋ

조기자 : 그러게 말이죠. 저도 처음엔 어쩔까 싶어 반신반의했는데, 이렇게 틀어놓고 보니 정말 광활하다, 연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함께 바라보던 덕후분들 입가에도 환하게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이후부터는 그저 열심히 게임을 즐겼기 때문에 별도의 사진이 없습니다 (-_);

꿀딴지곰 : 저도 한 번 꼭 직접 보고 싶은 광경이네요.. 아쉽습니다.

조기자 : 그리고 아시다시피 '다라이어스 버스트'는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저희가 엔딩을 보긴 했는데요, 정말 수십마리 죽어가면서 무제한 컨티뉴로 겨우 클리어했어요. 보스들은 다 어렵긴 한데, 진짜 오징어보스는 징글징글 하더군요..

(엔딩을 보았다.. 무제한 컨티뉴로 엔딩을 보고.. 뭔가 능욕당한 느낌이었다는 게 함정)
(엔딩을 보았다.. 무제한 컨티뉴로 엔딩을 보고.. 뭔가 능욕당한 느낌이었다는 게 함정)

(전반적으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바라보면 이런 느낌이다..)

꿀딴지곰 : 이야.. 좋네요. 이렇게 대형 화면으로 사운드 쩌렁쩌렁 울리면서 게임하면.. 게이머 입장에선 천국이 어디있나 싶을 것 같네요.

그런데 이렇게 큰 인치로 플레이하면.. 조기자님이 가지고 계신 아케이드 기기가 좀 무색해지는 것 아닌가요?

(조기자가 보유하고 있는 아케이드 센터 용 다라이어스 버스트)
(조기자가 보유하고 있는 아케이드 센터 용 다라이어스 버스트)

(32인치 2대 연결로 특이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32인치 2대 연결로 특이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기자 : 아무래도 좀 현타(‘현실 자각 타임’을 줄여 이르는 말로, 헛된 꿈이나 망상 따위에 빠져 있다가 자기가 처한 실제 상황을 깨닫게 되는 시간/ 네이버 국어사전 발췌)가 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4인용 기기로의 위용은 여전하니까요.

오히려 제가 생각하는 목표가 새롭게 생겼습니다.

꿀딴지곰 : 목표가 무엇인가요?

조기자 : 언젠가 제가 레트로 장터나 다른 게임 행사를 하면서, 프로젝터 2대로 200인치 + 200인치 다라이어스 버스트를 한 번 구현해보고 싶습니다. 물론 액정 디스플레이로는 이정도가 최고 수준일 것 같고요,

언젠가 꼭! 게임쇼 등에서 200인치 프로젝터 2대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정말 엄청난 체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꿀딴지곰 : ㅋㅋㅋ 200인치 화면 2개의 '다라이어스 버스트!' 역시 조기자님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네요. 언젠가 꼭 그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ㅎㅎ

[162인치에 이어 2.6인치 미니 게임기도 연결!]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다라이어스 버스트' 연결만 하고 끝났을리는 없었을 것 같아요. 집에 초대한 분들과 또 어떤 재미난 일을 하셨나요?

조기자 : 하핫. 뭐.. 새해 첫날부터 모여 앉아 덕담을 나누기도 했고, 또 82인치와 80인치를 연결했지만 가장 작은 기기도 연결해보자! 하면서 다른 연결기기를 꺼내들기도 했죠.

꿀딴지곰 : 오 다른 에피소드도 있었던 거군요.

조기자 : 그렇습니다. 이 게임기 연결도 평소엔 쉽게 해보지 못했던 건데요, 게임보이용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협력 플레이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열혈경파 쿠니오군)
(열혈경파 쿠니오군)

꿀딴지곰 : 오~ 최고의 액션 게임 중 하나인 '열혈경파 쿠니오군'이로군요. 정확히는 '열혈경파 쿠니오군' 번외난투편 입니다.

게임보이로 등장한 열혈시리즈 중 최초로 등장한 게임으로 언뜻보면 패미콤판 '다운타운 열혈물어'와 비슷해보이지만 아이템이라든가 상점 개념이 없는 전형적인 벨트스크롤 액션물입니다. 겉으로는 단순해보이지만 은근히 다양한 기술을 구가할 수 있어서 적을 때리고 붙잡고 던지는 것 뿐만 아니라 적이 쓰러졌을 때 밟거나 앉아서 때리는 등 다운공격도 구사 가능하고, 승룡권 같은 기술도 사용했었죠.

(승룡권과 점프 강찍기가 일품인 게임보이 최고의 액션 게임!!)
(승룡권과 점프 강찍기가 일품인 게임보이 최고의 액션 게임!!)

조기자 : 제가 덕후분들을 모아서 함께 해보고 싶었던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액션, 승룡권 등 엄청 잘 만든 게임인데 2인용 해본적이 었었거든요. 마침 모여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참 행운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특히 미니컴보이가 패밀리보다 타격감이나 움직임이 부드럽고 좋다는 체감이 되는 게임이기도 했죠 ^^

꿀딴지곰 : 그렇죠. 사실 게임보이가 흑백이긴 했어도 CPU나 램, 비디오램 등은 패미콤을 압살하는 수준이었으니까요. 타격감이나 애니메이션은 더 부드러웠던 게 사실입니다.

(준비했습니다. 게임보이 초기형과 게임보이 어드밴스 SP) / 사진 까울님 제공
(준비했습니다. 게임보이 초기형과 게임보이 어드밴스 SP) / 사진 까울님 제공

(역시 덕후분들이 모이다보니 다양한 휴대용 게임기들이 집결했다) / 사진 까울님 제공
(역시 덕후분들이 모이다보니 다양한 휴대용 게임기들이 집결했다) / 사진 까울님 제공

(오오.. 2인용 열혈경파! 연결되었다!)
(오오.. 2인용 열혈경파! 연결되었다!)

(칼라와 흑백은 이런 느낌)
(칼라와 흑백은 이런 느낌)

(이후 사진은 없다.. 왜냐면.. 플레이하기에 바빴기 때문이다...)
(이후 사진은 없다.. 왜냐면.. 플레이하기에 바빴기 때문이다...)

꿀딴지곰 : 하핫. 열혈경파 2인용 플레이라니.. 어떠셨습니까?

조기자 : 예전에, 제가 슈퍼패미콤용으로 나온 게임보이 컨버터에서 2인용 대결을 펼친 적은 있습니다. 그때에는 '사무라이 쇼다운' 등의 게임보이 용 대전 게임을 즐겼었는데요, 역시나 게임성이 별로여서 꽤 실망을 했던 기억이 있거든요.

하지만 이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달랐습니다. 이런 벨트액션 게임은 함께 즐기는 게 제일 즐겁잖아요. 2인용을 즐기면서 옛날에 게임보이로 밤새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네요.

꿀딴지곰 : 조기자님 말씀대로 나름 참 재밌게 했었죠.. 그런데 이 게임보이가 단 2.6인치 밖에 안된다는 걸 아시나요? 다라이어스 버스트 즐기시다가 2.6인치 두 대로 즐기시는 센스 ㅋㅋㅋ 여러모로 재미있던 새해 맞이 이벤트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밖에도 열혈고교 사커부, 열혈고교 돗지볼부, 다운타운 열혈행진곡, 빗쿠리 열혈신기록, 시대극이다 전원집합 등 패미콤으로 등장했던 숱한 시리즈들이 게임보이로도 출시된 바 있으니 찾아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네요.

조기자 : 역시나.. 나중에 제가 레트로 장터를 열 때가 되면, 이렇게 게임보이 2인용을 위해 함께 게임하실 분들을 모집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 정도로 할까요? 오늘 어떠셨는지요? 그냥 제 개인사에 대해 떠든 느낌이라 ㅎㅎ 좀 생뚱맞은 느낌이기도 하네요.

꿀딴지곰 : 아닙니다. 조기자님. 오늘은 제가 뭐 특별히 한 것은 없었는데요, 조기자님께서 새해에 기분 좋은 시작을 하신 것 같습니다. 덕후분들 모여서 대형 TV 붙여서 게임도 하고 게임보이도 연결해서 노시고.. 참 보기 좋았던 것 같네요.

조기자 : ㅎㅎ 저도 포스팅 작업하면서 예전 추억이 계속 살아나서 좋더군요. ^^

꿀딴지곰 : 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뵈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다라이어스 버스트 덕후들 모임’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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