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신작들의 등장에 맞불 놓는 기존 인기작들

모바일게임 시장이 신작과 기존 인기작들의 경쟁으로 불붙고 있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를 필두로 대작들이 속속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인기작들의 대형 업데이트로 맞불을 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세븐나이츠2다. 지난 1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세븐나이츠2는 2014년 출시한 넷마블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영웅의 수집과 육성을 전면에 내세운 수집형 MMORPG로 재탄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전작의 귀엽고 아기자기한 4등신 캐릭터를 수려한 8등신으로 새롭게 등장시킨 것은 물론, 각양각색의 매력을 가진 46종의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를 선사하며, 화려한 스킬과 궁극기 연출 등을 필드에서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요소를 무기로 등장한 세븐나이츠2는 출시 직후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곧바로 구글 플레이에 입성. 리니지2M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전작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있는 중이다.

오는 25일 정식 발매를 앞둔 위메이드의 미르4도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사전예약자 30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는 ‘미르4’는 배우 서예지에 이어 이병헌이 홍보 모델로 내세운 것은 물론, 삼성동 일대와 강남역, 부산역 등에 ‘미르4’의 대형 옥외 광고를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위메이드가 메인 스폰서로 나선 지스타 2020서 쇼케이스를 진행하며, 게임의 세부 내용을 공개해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이 사실.

위메이드는 ‘미르4’의 쇼케이스를 통해 CBT 성과와 정식 서비스 시 선보일 콘텐츠를 공개했다. CBT의 경우 이용자의 재방문율이 70%에 달했으며, 게이머들의 피드백을 받아 스킬 쿨타임을 개선하고, 보스 스킬 패턴도 다양화해 더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AI 시스템으로 거래소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의 로그를 학습해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어 부정 거래를 감지하는 ‘금난전권’, 보스 몬스터를 물리치고 얻는 보상에 대해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자유로운 아이템 획득 시스템인 ‘프리 루팅’과 다양한 문파 콘텐츠도 공개되어 기대를 더했다. 미르4는 오는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 인기작들의 반격도 거세다. 먼저 부동의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리니지M은 기사 클래스 상향을 비롯한 굵직한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 ‘기사도’를 실시한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부분은 리니지M의 기사 클래스 스킬 추가 및 변경이다. 기사 클래스 이용자는 신규 스킬 ‘그랜드 마스터’를 통해 스킬 연계기 및 강화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HP를 즉시 회복하고 상대방이 시전한 ‘스턴’ 효과를 해제하는 ‘클리어’(마스터)와 컨트롤 불가 상태로 스킬을 시전한 기사를 강제 공격하게 만드는 ‘팬텀 블레이드’ 등의 스킬이 등장해 게임의 다양성을 더한다.

여기에 각자의 서버(로컬)에서 새로운 일일 플레이 콘텐츠를 경험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로컬-월드-마스터 콘텐츠 업데이트와 TJ 쿠폰, 클래스 체인지, 월드 간/월드 내 서버이전 등의 이벤트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또한, 클라이언트에 접속하지 않고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무접속 플레이’를 도입해 특수 던전과 일부 필드에서 자동 사냥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비록 세븐나이츠2에 2위 자리는 빼앗겼지만, 리니지2M 역시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 업데이트로 반격에 나선다.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크로니클 IV. 피로 맺은 결의'는 신 서버 ‘안타라스’를 포함해 ‘TJ’s 쿠폰 5종‘, 신규 클래스 ‘대검’, ‘클래스 체인지’, ‘신화 클래스 ‘라울‘, ’신화 스킬‘, 신규 월드 던전 ‘각성의 섬’ 등의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된다.

신 서버 ‘안타라스’는 일부 콘텐츠(신화 등급 클래스/아가시온, 유료 장신구, 연금술, 각성, 집혼 등)를 비활성화로 시작한 뒤, 추후 순차적으로 추가하는 것이 특징으로, ‘아인하사드의 은총’ 충전량 증가, 경험치 추가 획득, 서버 전용 미션과 쿠폰 등 다양한 성장 혜택이 주어진다.

신규 클래스 대검은 확률적으로 상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고유 콤보 스킬 ‘배쉬’를 지닌 것이 특징으로, 전설 클래스 ‘자나크’와 영웅 클래스 ‘아그문’, ‘리진’, ‘로티’, ‘크세르스’가 먼저 추가되어 게이머들을 맞이한다.

특히, 첫 번째 신화 등급 클래스 ‘아덴의 통일왕 라울’의 경우 모든 계열의 무기를 주무기로 사용할 수 있으며, 신화 클래스 전용 스킬인 ‘어쏘리티’도 습득할 수 있는 등 신화 등급의 명성다운 막강한 모습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이외에도 서비스 1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연말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 중인 V4와 고레벨 던전과 신규 지역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바람의 나라:연 등 기존 상위권 게임들의 업데이트도 치열하게 진행되는 상황. 과연 신작과 기존 인기작들의 격돌이 심화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먼저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작품은 무엇인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