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격 앞둔 엘리온, 이번 주말 게릴라 테스트로 직접 확인해보세요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의 야심작 엘리온이 오는 12월 1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로스트아크 이후 오랜만에 등장하는 대형 PC MMORPG이고, 국내에서는 드문 이용권 판매 방식으로 출시 전부터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제한된 인원으로만 진행된 사전체험으로 인해 아직까지 엘리온의 실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용자들이 훨씬 많은 상황이다.
이에 게임동아에서 엘리온을 개발한 블루홀 스튜디오의 채종득 개발실장, 김선욱 CD(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카오게임즈 엘리온 사업실의 이정배 사업 실장과 만나 출시를 앞둔 엘리온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8일, 29일, 이틀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해, 정식 출시전 엘리온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은 질의응답
Q.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게임 콘텐츠에 대한 설명이 있었지만, 조금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다. 핵심 콘텐츠에 대해서 설명 부탁드린다.
김선욱 CD: 초반에 던전과 차원 포탈에서 장비, 룬스톤, 마나 등을 얻어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던전에는 타임어택 보상이 설정되어 있어서 파밍이 진행될 수록 더 높은 등급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논타겟팅을 기반으로 협력과 역할 수행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차원 포탈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게 되며, 각 차원포탈은 각자의 PVP 플레이를 제공하기에 긴장과 성취감을 모두 맛볼 수 있다. 차원 포탈에서는 핵심적인 파밍 자원과 다량의 골드를 획득할 수 있다. 차원 포탈의 입장 비용은 클랜전에서 승리한 최상위 클랜들이 관리하게 되는데, 이들은 이러한 수익을 바탕으로 클랜원을 강화시키고, 자신의 진영원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클랜은 진영전의 주체가 되며 진영의 승리를 이끌게 된다.
진영전에 승리한 진영은 엘리온 포탈을 이용하여 마지막 차원 포탈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이곳은 서버 대 서버의 경쟁이 펼쳐지는 곳으로, 이곳에서 승리한 서버는 서버 전체에 매우 좋은 버프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이곳에서 수급된 자원은 일차적으로는 승리 진영의 구성원이 획득하게 되지만, 일부는 거래소를 통해서 상대진영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 결과적으로 해당 서버의 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다.
Q 생활형 콘텐츠 중 무역이 중요해 보이는데,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상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채종득 개발실장 : 무역은 제작 결과물을 가지고 골드(게임 재화)를 벌 수 있는 주요 수단이다. 주요 무역국가가 원하는 물품을 좋은 시세에 판매하기만 하면 되는데, 무역품이 배달될 때까지의 시차와 사고위험도가 있어서 간단하지만은 않다.
개인적으로는 돈만 보고 판매를 했다가 사고가 발생하여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다. 사고 관리를 잘 하는 것이 돈을 잘 버는 노하우라고 하던데 직접 플레이해보시면서 직접 최고의 공략법을 찾아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Q. 아이템 거래 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채종득 개발 실장: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은 MMORPG 재미의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거래소에서 상하한가 제한을 폐지하고 거래소 가격이 실제 가치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방향을 선택했다. 작업장의 어뷰징 문제 때문에 개인 거래를 자유롭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신원이 확실한 개인이 매달 지정된 횟수 이내에서 개인간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거래의 재미와 어뷰징의 방지 라는 두 가지 목표의 적절한 밸런스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때문에 카카오 게임즈가 제공하는 보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개인간 거래를 허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Q 다양한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이용자들이 자신의 빌드를 공유하는 그런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나?
이정배 사업실장 : 커뮤니티 서비스까지는 아니지만, 자신의 커스터마이즈 정보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려고 계획 중이다. 아쉽게도 오픈 때까지 모두 준비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커스터마이징 정보의 조회 기능을 제공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된 기능을 제공하겠다.
Q 일반적인 아이템에 pvp 전용 장비, 전장 소모품 등 아이템이 많아서 인벤토리, 창고 정리가 쉽지 않을 것 같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품도 판매되나?
채종득 개발실장 : 현금으로 구매할 수 있는 인게임 캐시인 루비로 구매할 수 있는 루비 상점이 존재한다. 루비 상점에서 인벤토리와 창고 확장 할 수 있는 BM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만, 창고의 경우 기본적으로 인 게임 기본 화폐인 골드와 주택 업그레이드를 통해서도 추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Q 사전체험에서는 진영전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수 제한이 있었는데, 정식 서비스 때에도 인원 제한이 그대로 유지되나? 그리고 엘리온 포털을 넘어가서 싸우는 서버 대 서버 전투는 어느 정도 규모, 그리고 어떤 형태로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김선욱 CD : 진영전의 참여수 제한은 그대로 유지된다. 안정적인 RvR과 진영간 수적 차이에 따른 밸런스를 잡기 위한 선택이다. 서버 대 서버 역시 일정 인원이 제한되어 입장하게 되며 여러 개의 서버 중 하나의 서버만 승리를 쟁취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Q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전체 콘텐츠 기획 내용을 보면 공중 요소가 완전히 빠진 것은 아닌 것 같다. 향후 어떤 식으로 선보일 계획인가?
김선욱 CD : 서브 콘텐츠로 공중에서 하는 무역이나, 배로 하는 해상전, 백병전 같은 것들을 구상하고 있으나, 정식 출시 때는 하늘 포식자를 포획해서 잡는 파티 콘텐츠만 존재하며, 거대한 메인 콘텐츠는 아직 고민 중이다.
Q. 게임 구매 방식에 대해 게이머들의 갑론을박이 있다. 게임 구매 방식을 정하게 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이정배 사업 실장: Buy to Play(B2P)라는 한국 MMORPG에서는 생소한 방식을 채택한 이유는 지금까지 관념적으로 가지고 있는 MMORPG = 무료라는 틀을 뒤집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이용자들이 해외(스팀처럼)에서 게임을 구매하는 경험을 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도 해외 서비스 경험을 통해 구매한 이용자들에게 좀 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알기에 이 방식으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
아울러 사전예약 베이직 패키지에서는 구매 가격과 동일한 가치의, 실질적으로 게이머에게 필요한 캐시 재화를 제공함으로써, 이용권 구매 부담을 줄이려고 했다. 또한, BM 부담을 낮추기 위해 환전소를 설치해 골드로 대부분의 인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한정 패키지에 포함된 구성품 중 세피로트의 은총과 별의 축복에 포함된 활동력 회복 버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버프로 회복되는 ‘활동력’은 채집, 제작 등에 쓰이는 자원으로 생활과 연관있으며, 캐릭터의 직접적인 성장과는 크게 관련 없다. 소진된다고 해서 게임 플레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Q. 사전예약 한정 패키지에 있는 라이언 씽씽카와 소환수 대해 관심이 큰것 같다. 앞으로도 카카오프렌즈 등 콜라보 아이템을 넣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정배 사업 실장: 카카오 프렌즈 아이템 추가에 대해 처음 아이디어가 나왔을때는 잘 어울릴지 고민이 되었지만, 엘리온이 귀여운 의상과 소품들이 잘 어울리는 게임이여서 샘플을 제작해 봤으며, 제작된 샘플의 만족도가 높아 사전예약 상품으로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반응이 좋다면 다른 캐릭터들의 판매도 고려해보겠다.
Q. 엘리온에는 수백명이 한 전장에서 플레이하는 '진영전', '차원 포탈' 등 RVR 전장이 많다. 수백명의 이용자가 몰리면 프레임 드랍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권장사양으로 플레이 시 대규모 전장에서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한지 최적화 부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채종득 개발 실장: 쇼케이스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서버 최적화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 내부에서도 반복적인 테스트와 최적화를 몇 년에 걸쳐서 진행했고, 여러 번의 이용자 테스트를 통해 결과를 세밀하게 확인하고 튜닝했다. 클라이언트 최적화는 언리얼 3 엔진 기반에서 최신 렌더링 기준을 맞추려다보니 최적화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2년간의 테스트와 튜닝을 통해서 성능과 표현의 균형을 잡아 놓은 상태다. 옵션을 조금 조정한다면 진영전 등의 대규모 컨텐츠도 원활히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서비스 성공에 기대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 서비스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있나?
이정배 사업실장 : 해외 서비스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국내서비스 진행상황과 결과를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는게 좋을지 검토 중이다. 국내 오픈이 먼저이기 때문에 개발사와 퍼블리셔 모두 국내 오픈에 집중하고 있다.
Q PC온라인 게임인 만큼 PC방 흥행 여부가 매우 중요해 보인다. 간담회에서도 얘기가 나왔지만 이용권없이 즐길 수 있는 것 외에 PC방 추가 혜택을 고려하는 것이 없나?
이정배 사업실장 : 기본적으로 경험치 및 아이템 드롭률을 상승시켜주는 버프를 제공하며, 하루 최대 5번 획득할 수 있는 랜덤박스도 지급한다. 랜덤 박스에서는 캐릭터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비약류와 다양한 기능성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물론 PC방을 방문하지 않아도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준비했는데, PC방 방문 시 획득 기회가 더 올라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