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C2020 생활분야 대상 '심포페이' "지인과 돈거래, 이제 스트레스 받지말아요"
SK플래닛(대표이사 이한상)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공동 개최한 청소년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경진대회 '스마틴 앱 챌린지(SmarTeen App Challenge, 이하 STAC) 2020'이 지난 11월21일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STAC 2020은 ▲미래산업 ▲생활정보 ▲엔터테인먼트 등 총 3개 분야에 걸쳐 79개교, 278개팀, 1,038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이중 광주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의 홍하연, 최연진, 이세연 학생이 개발한 심포페이(Simfor Pay)가 생활정보 분야에서 대상을 받았다.
"친구들과 더치페이를 할 때, 바로 돈을 주고받지 않으면 나중에 말을 꺼내기가 좀 그렇잖아요. 이처럼 우리 일상 속 사소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심포페이'는 금전 거래 계약서 및 알림 어플리케이션으로, 앱에 간단한 금전 거래 계약서를 작성하여 거래의 신뢰성을 향상시키고 알림을 통하여 거래를 잊어버리지 않도록 도와주는 앱이다.
학생들은 이 '심포페이'의 시작이 굉장히 간단했다고 설명했다. 친구들과 간식거리를 사서 집으로 가던 중에, 한 명이 결제를 하고 다른 친구가 돈을 보내주는 과정에서 문득 이 '심포페이'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것.
다만 학생들은 아이디어는 쉬웠으나, 개발은 절대 녹록치 않았다고 토로했다. 안드로이드 개발에서 Kotlin을 처음 사용해봤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라이브러리들을 적용하기 위해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 특히 서버를 개발하여 MVC 패턴을 적용하여 코드를 효율적으로 짜기 위해서 많은 도전이 있었다고 학생들은 회상했다.
"STAC 대회를 하며 멘토님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저희의 부족한 점을 개선해주셨을 뿐 아니라, 개발자로써도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이 앱은 페이스북 페이지 등 더 다양한 마케팅 수단을 통하여 홍보하고 많은 사용자들을 유치하여 활성화시킬 계획이에요."
학생들은 STAC2020에서 대상을 받은 부분에 대해 감격하면서, 특히 STAC의 선배 개발자 멘토링 시스템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인터뷰 내내 디자인과 백엔드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준 최슬비, 구지원 멘토님, 지도하느라 수고해주신 이명서, 강권 선생님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고마운 분들이라고 되뇌이는 모습이었다.
"저희는 현재 2명의 팀원이 서울 스타트업 업체에 취직을 하였고, 다른 팀원 1명은 취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취직한 친구들끼리도 회사가 가까워 함께 자취를 하며 퇴근 후 달력, 알림 기능 추가와 유지보수 및 코드 리팩토링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심포페이, 잘 부탁드려요!"
SNS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사용하면 보상을 주는 이벤트를 비롯해 심포페이에 대한 다양한 추가 개발 계획을 세우고, 향후 구체적인 마일스톤까지 논의중인 학생들.
바야흐로 간단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꾸는 시대, 이런 학생들이 내놓는 작은 아이디어가 열정과 함께 맞물려 모여서 미래에 큰 변화를 만들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이 '심포페이'가, 그리고 이 학생들이 IT업계에서 어떻게 커나가게 될 지, 매우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