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도 훨훨? 엔씨 신작 임박에 中판호 기대감까지..'호재 한가득'

올해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이하 엔씨(NC))가 2021년에도 다양한 호재를 바탕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3분기에 출시된 세븐나이츠2, 원신, 미르4 등의 타사 신작들이 초반 출시 버프에도 불구하고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장벽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엔씨(NC)는 올해 매출 2조 원 돌파와 함께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의 출시를 앞두면서 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지난 12월2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외자판호를 획득하는 등 중국 게임시장의 빗장이 열리고 있는 점도 큰 호재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먼저 매출 추이는 더 할 나위없이 훌륭하다. 엔씨(NC)는 지난 3분기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5,852억 원, 영업이익 2,177억 원, 당기순이익 1,525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1~3분기 누적 매출로 약 1조8천54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4분기를 포함하면 매출 2조 원을 확실히 넘어설 수 있다. 이렇게 연매출 2조를 돌파하는 건 창립 후 처음이다.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
출시를 앞둔 엔씨소프트의 신작 트릭스터M

신작 분위기도 뜨겁다. 당장 출시가 임박한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이 사전 예약 300만을 돌파했다.

'트릭스터M'은 엔씨(NC)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RPG로, '리니지2M'을 총괄했던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의 기대작이다. PC온라인게임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원작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 등 감성적 요소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며 라이트 게이머들을 타겟으로 해 '귀여운 리니지'라는 별명도 붙었다.

신작 '블레이드&소울2'
신작 '블레이드&소울2'

두 번째 '블소2'는 '리니지M'과 '리니지2M'과 맞먹는 엔씨(NC)의 정통 RPG 계열이다. '트릭스터M'이 서자 출신이라면 '블소2'는 왕위 계승자에 가깝다.

이 게임은 내년 초 출시를 앞두고 동양 판타지 기반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속도감 넘치는 액션성, 화려한 연출, 체계적인 스토리 라인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조만간 사전예약 페이지가 열릴 예정이다.

이렇게 강력한 RPG 군단 외에도 '팡야M', '프로야구 H3' 등 스포츠 게임들도 오는 2021년 중에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만약 2개의 신작 MMORPG에 이어 캐주얼 게임들까지 성과를 내게 되면 엔씨(NC)가 연매출 3조를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엔씨소프트에게 로열티가 들어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엔씨소프트에게 로열티가 들어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

마지막으로 중국 외자 판호(版號· 해외 게임의 중국 내 유통허가증)가 풀리고 있다는 점도 엔씨(NC)에겐 절호의 기회로 인식된다.

현재 엔씨(NC)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만 중국에 판호 신청을 한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순차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빗장이 열리면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의 엔씨(NC) 대표작들도 중국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중국에 나가는 경우에도 엔씨(NC)가 받는 로열티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중국 판호 이슈는 엔씨(NC)의 향후 비전에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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