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샤인게임즈 "다이너스톤즈로 MOBA와 배틀로얄의 재미를 느껴보세요"

샤인게임즈의 신작 모바일게임 ’다이너스톤즈‘가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안드로이드 버전 프론티어 테스트를 통해 국내 게이머들에게 첫 모습을 드러낸다.

샤인게임즈는 국내에서 액션 RPG의 포문을 연 ’블레이드‘와 ’기간틱X‘ 등 굵직한 액션 게임의 핵심 개발자들이 합심해 설립된 스타트업 개발사다. 더욱이 스타트업 설립과 함께 프로토타입으로 ‘라구나, YG 등의 투자사에게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샤인게임즈의 강기성 대표는 다이너스톤즈의 개발 배경에 대해 “MOBA장르에 배틀로얄이 더해지면 재밌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게임을 개발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다이너스톤즈는 MOBA와 배틀로얄의 장르가 혼합된 게임입니다. 3명의 게이머가 한 팀이 되어 총 30여 명의 게이머가 참가하며, 바깥에서부터 폭풍이 들어와 중앙 점령지로 점차 축소되어 게이머들의 전투를 유도합니다. 여기에 중앙 점령지에는 보스가 존재해 이 보스를 처치함과 동시에 전투가 벌어져 빠른 판단을 요구하게 되죠"

배틀로얄과 MOBA의 장르를 혼합한 게임인 만큼 다이너스톤즈의 전투는 매우 빠르고, 격렬하게 진행된다. 3명이 한 팀이 되어 전략성을 더했고, 팀원이 모두 전멸하지 않는 한 게임을 계속 플레이할 수 있어 다양한 변수도 발생한다.

여기에 중간에 자리를 비운 팀원이 생길 경우 AI가 곧바로 이를 대체하며, 플레이 시간이 짧은 모바일게임의 특성을 고려하여 길어도 5분 안에 승부가 갈리는 등 빠른 호흡을 가져간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다이너스톤즈가 단순히 MOBA 전투에 배틀로얄의 요소만 더한 작품은 아니다. 다이너스티에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바로 룬 시스템이다.

다이너스톤즈의 모든 캐릭터는 3개의 룬 슬롯이 주어지며, 이를 통해 다양한 추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만약 은신 캐릭터라면 부쉬에 들어갔을 때 3초 은신이 추가되는 룬을 착용하고 전투에 나설 수도 있고, 회복량이 증가하거나 점멸(순간 이동) 길이가 늘어나는 룬을 착용하여 변수를 주는 식이다.

더욱이 같은 캐릭터를 사용해도 룬 특성에 따라 스킬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 컨셉의 룬을 세팅하여 전투에 나서는 이른바 '캐릭터 메타'가 자연스럽게 생기도록 유도한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모든 캐릭터는 3종의 룬을 착용할 수 있지만 코스트는 제한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상급 룬일 수록 성능이 좋고, 하급일 수록 낮지만, 상급 룬일 수록 코스트가 높죠. 때문에 상급 룬 하나를 끼면 나머지 두 개 슬롯은 하급 룬으로 맞춰야 하는 일이 발생하고, 균형을 맞춘 룬 세팅이 필요하게 되어 여러 스타일의 룬 조합을 유도했습니다“

아울러 메타가 고착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 개발사임에도 2주에 한 번씩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며, 규모가 큰 업데이트도 꾸준히 선보여 게이머들에게 지속해서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해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e스포츠에 대한 구상도 들을 수 있었다. 샤인 게임즈의 이용진 이사는 다이너스톤즈는 처음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너스톤즈는 모바일 e스포츠 게임을 만들자는 목표로 개발된 게임입니다. 아직 초기 단계이고 여러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e스포츠 대회를 통해 브랜드화를 시켜 게임이 가진 재미를 선보이고, 게이머들을 모객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PvP를 중심으로 하는 게임과 e스포츠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게이머들이 시도한 다양한 '메타'(전술)을 e스포츠 대회를 통해 프로게이머들이 극대화하고, 이를 다시 일반 게이머들이 게임에 적용시켜 메타가 돌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생성돼 게임의 생명력을 지속시켜 주기 때문.

이에 샤인 게임즈 역시 MOBA 게임의 프로 선수들이나 유명 스트리머들에게 게임의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게임의 콘텐츠를 적용시킬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프론티어 테스트에 참가하는 게이머들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강 대표는 아직 알파 테스트 단계인 다이너스톤즈를 국내 게이머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자리인 만큼 이번 테스트는 게이머들의 피드백과 반응을 보는 것이 첫 번째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처음 게임을 보셨을 때 '짬뽕 게임'이라고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샤인 게임즈는 MOBA와 배틀로얄 두 장르의 융합을 자연스럽게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단순 장르의 결합이 아닌 새로운 장르와 룰이 생겨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10명 남짓한 스타트업이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많지만 저희의 이 새로운 시도를 이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