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마무리하는 대형 기대작 '엘리온'
카카오게임즈의 기대작 엘리온의 출시일이 이제 D-2일로 다가왔다. 엘리온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 첫 대형 MMORPG 신작이라는 점과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많은 이슈가 있었던 2020년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대작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엘리온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스킬을 게이머의 취향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엘리온의 전투는 기본적으로 논타겟으로 진행된다. 캐릭터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2~3개 개체를 타격할 수 있는 범위형으로 설정되어 있고, 게이머의 실력에 따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스킬을 사용하여 전투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이러한 논타겟 액션을 극대 시키는 것이 바로 스킬 커스터 마이징이다. 스킬 커스터마이징 기능은 다른 MMORPG에서도 자주 나오는 요소이지만, 엘리온은 캐릭터마다 스킬 설정에 따라 전혀 다른 캐릭터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만큼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주며, PVP, PVE 등 싸워야 하는 상대와 상황에 따라 자신에 맞는 최적의 상태를 준비할 수 있다.
룬스톤, 룬특성, 스킬 특성, 마나 각성 등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최고 레벨을 달성한 후에도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가 계속되어 특정 컨셉으로 스킬을 조합하는 이른바 ‘캐릭터 메타’가 생겨나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오는 10일 정식 서비스에 등장하는 엘리온의 직업은 총 5종이다. 탱커 포지션의 ‘워로드’, 마법사 컨셉의 ‘엘리멘탈리스트’, 도적 포지션의 ‘어쌔신’ 그리고 파티의 핵심인 힐러의 스킬을 지닌 ‘미스틱’과 원거리 딜러 ‘거너’를 선택할 수 있다.
타 MMORPG 보다 직업수가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이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탱커인 워로드를 공격 위주의 근접 딜러로 설정할 수도 있고, 엘리멘탈리스트의 속성을 불 혹은 얼음으로 바꿀 수 있는 등 게이머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로 설정할 수 있다.
이처럼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하나의 캐릭터로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으며, 룬시스템과 더해져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MMORP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대규모 PvP 콘텐츠도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전까지 온라인 MMORPG에서 대규모 PvP 콘텐츠는 최상위 게이머들의 대결로만 인식되어 라이트 게이머는 참여하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엘리온은 소규모 전투로 시작해 대규모 진영전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PVP 순환 구조를 만들어 두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로 훈련장, 투기장, 심판의 거인 등 성장 과정에서 접하게 되는 소규모 PVP 콘텐츠를 통해 모은 명예 포인트로 다양한 장비를 획득하게 만들어 두어 등 자연스럽게 대규모 전장으로 합류하도록 만들어 진 모습이다. 이는 지난 엘리온의 3차 CBT는 물론, 얼마전 진행된 게릴라 테스트에서도 큰 호평을 이끌어낸 부분이기도 하다.
MMORPG의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통 역시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게릴라 테스트에서 개발사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게릴라 테스트 당시 받은 피드백을 참고해 정식 서비스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것은 루미너스 시스템이다. 캐릭터 대신 자동으로 경험치 및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소환물인 루미너스는 기어 상점(캐시 상점)에서 뽑기로 획득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결제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라 게임 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기어 상점에서 판매하는 랜덤박스와 동일한 상품을 희귀품 상인으로부터 일일 3회에 한하여 골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수집 도감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1성 루미너스를 소모하여 2~3성의 루미너스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합성에 실패한 횟수에 따라 조각을 지급하여 합성 목표에 해당하는 성급의 랜덤한 루미너스로 교환할 수 있으며, 합성에 실패하여도 루미너스의 옵션이 변경되지 않도록 수정했고, 루미너스 자동 사냥 골드와 경험치 획득 보상을 일정량 상향 조정하는 식으로 변경된다.
캐릭터 밸런스 패치도 시작부터 이뤄진다. 대부분의 MMORPG의 경우 서비스 시간이 지난 이후 내부 테스트 및 유저 반응에 따라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지만, 엘리온은 유저들의 피드백을 더 빨리 받아들여 밸런스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게릴라 테스트 당시 미스틱이 힐과 공격력이 모두 강해 밸런스 파괴 캐릭터로 논란이 되었지만, 특정 스킬의 위력을 30% 하향 조정했으며,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스킬 밸런스 조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클리어 등급에 따라 보상이 달라지는 타임어택 시스템은 기본 던전에서 삭제되고, 획득하기 어려웠던 희귀, 영웅 등급 스킬 특성 획득 확률을 게임 밸런스를 고려하여 상향할 것을 예고하는 등 향후 유저 패드백에 의한 발빠른 대응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처럼 엘리온은 2020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작 타이틀에 걸맞는 알찬 콘텐츠와 유저 피드백에 따른 빠른 소통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모습이다. 과연 오는 12월 10일 콘솔 & PC 게임의 또다른 기대작인 사이버펑크2077과 같은 날 발매되는 엘리온이 게이머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