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시도하는 언택트 이벤트, ‘던페’가 정점 찍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접촉 이른바 언택트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최근 일 확진자 수가 심상찮은 확장세를 보여주면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가 2.5단계를 넘어 최고 수준인 3단계까지 거론되는 등 정부에서 강력한 거리두기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연말 시즌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혹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던 게임업계 역시 유저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게임업계의 풍토 역시 변화하고 있는 것이 사실.

위딜리버리 조이 이미지
위딜리버리 조이 이미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바로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10월부터 추진한 ‘WE DELIVER JOY’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위 딜리버 조이'(WE DELIVER JOY) 캠페인이 바로 그것이다. 언택트(Untact)와 온라인(Online)의 합성어인 온택트(Ontact)를 추구하는 ‘위 딜리버 조이’는 오프라인 행사의 즐거움과 혜택을 쉽게 누리고,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캠페인이다.

지스타 현장서 공개된 커츠펠 라이벌 배틀쇼
지스타 현장서 공개된 커츠펠 라이벌 배틀쇼

이 캠페인은 지난 11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지스타와 ‘네코제9(넥슨콘텐츠축제·Nexon Contents Festival)’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다. 지스타 현장에서 넥슨은 신작들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지스타컵 2020’을 개최해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진행했으며, 쿠폰 하나로 총 31종의 게임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제공하는 독특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네코제 상점
네코제 상점

네코제9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이어졌다. 유저가 직접 넥슨 IP를 활용한 다양한 물건을 제작하는 네코제의 특성상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네코제9은 많은 우려를 사기도 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넥슨 게임을 즐기는 이들은 물론, 다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까지 만족시킬 만한 다양한 이벤트가 3일간 알차게 진행되어 유튜브 동시 시청자 1,000명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게이머들의 좋은 반응이 꾸준히 이어졌다.

티카티카 게임 간담회
티카티카 게임 간담회

특히, 3일간 라이브로 진행된 네코 상점에서는 38개 팀의 유저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다양한 물건이 판매되어 여전한 인기를 보여줬다. 여기에 게임과 예술의 교감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전면에 내세운 보더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보더리스: 티키타카 게임 뒷담화', '네코제의 밤+' 등의 뜻깊은 코너가 진행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

이러한 넥슨의 새로운 언택트 이벤트는 오는 20일과 26일 일주일 간격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던전앤파이터의 유저 이벤트 '던파 페스티벌'(이하 '던페')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올해로 14번째 행사가 진행되는 '던페'는 코로나 사태를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이름 역시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페스티벌’로 바뀌어 진행된다.

행사 진행 방식 역시 독특하다. 일주일 간격으로 나눠서 진행되는 만큼 12월 20일 'Part.1'에서는 오프닝 토크쇼를 시작으로 겨울 업데이트 발표 및 한국과 중국 선수가 대결하는 'F1 천왕대회' 등 다양한 e스포츠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26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 'Part.2'에서는 던파의 멀티 유니버스 세계를 탐험하는 컨셉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던파 팬들은 물론, 일반 유저를 아우르는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과연 언택트 시대를 맞아 새로운 형태의 언택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넥슨이 국내 최장수 유저 이벤트인 던페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오는 12월 진행되는 '던파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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