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 열풍, ‘붉은사막’ 등 K콘솔게임도 가세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누군가 이야기했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를 보면 정말 그렇다. K팝이 전 세계에서 인기고, 유튜브 등에서 K팝 대표주자들은 수억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K팝 열풍 중심에 있는 BTS는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시상자로 등장하고 후보로도 올랐을 정도다.
K웹툰도 맹활약 중이다. 만화 1위 시장인 일본과 2위 시장인 미국 시장 개척에 성공했으며, 2019년 상반기 수출액은 2267만 달러(264억원)에 달한다. 웹툰을 활용한 드라마도 인기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에 힘입어 '킹덤', '스윗트홈' 등의 작품이 K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K문화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원조 한류 스타인 K게임도 가세한다. 그리고 이제는 전통적으로 강했던 분야인 '온라인게임'이 아니라 '콘솔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략에 나선다. 특히, 올해 한국 콘솔게임 시장은 시장 규모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앞으로 출시 예정인 K콘솔게임 신작을 함께 살펴보자.
펄어비스 – 붉은사막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붉은사막'은 북미권 최대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게임 어워드 2020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게임이다.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 속 그래픽과 방대한 자연 등은 해외 미디어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차세대 엔진을 활용해 개발 중인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이다. 이 게임은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그려냈다. 게임은 콘솔과 PC 플랫폼을 통해 2021년 겨울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 크로스파이어X
스마일게이트는 자사의 대표 게임인 '크로스파이어'의 콘솔 버전인 '크로스파이어X'를 2021년 선보인다. '크로스파이어X'는 '언리얼 엔진4'를 사용해 개발 중인 '크로스파이어' IP 최초의 콘솔용 게임으이다. 엑스박스 원과 엑스박스 시리즈 X/S 통해 출시될 예정이며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개발을 맡았다.
게임은 다양한 멀티 플레이 모드를 마련해 멀티 플레이 FPS 게임 본연의 재미를 전한다. 아울러 별도의 스토리 모드도 마련했다. 스토리 모드의 개발에는 '앨런 웨이크' 등을 개발한 레메디 엔터테인먼트가 참여했다. '크로스파이어X'는 2020년 한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 피드백을 수용해 완성도 높은 게임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넥슨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멀티 플랫폼 프로젝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선보인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언리얼 엔진4로 개발 중이며,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과 HDR 기술을 탑재한 캐주얼 레이싱게임이다. 이 게임은 PC, 엑스박스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해 플랫폼 구분 없이 전 세계 레이서와 짜릿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원작 '카트라이더'의 스피드 모드와 아이템 모드를 자동 매치, 커스텀 매치로 멀티 플레이할 수 있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만의 독특한 시스템도 더했다. 지난해 여름 진행한 테스트틀 통해 기본적인 검증을 마쳤고, 테스터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네오스트림 – 리틀 데빌 인사이드
네오스트림이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는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5 쇼케이스에서 해외의 대형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소개된 국산 인디 게임이다. 2015년 첫 공개 이후 독특한 비주얼 등이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도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이 게임은 가상의 빅토리아 시대에 초자연적인 현상을 연구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서바이벌 게임이다. 게이머는 빈센트 박사의 연구를 돕는 조수 빌리를 조작해 다양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거대 괴물과의 사투, 깊은 바다 속 모험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준비됐다. 네오스트림은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을 2021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엔씨 - 프로젝트 TL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프로젝트 TL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리니지를 기반으로한 PC와 콘솔에서 즐길 수 있는 MMORPG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해 고품질의 그래픽과 사실적인 물리 효과에 기반해 다양한 상호작용 요소 등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에서는 리니지의 강점인 혈맹 단위의 콘텐츠와 커뮤니티 등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TL'은 콘솔 버전의 출시에 앞서 PC버전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PC버전은 21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크래프톤 –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크래프톤의 신작 게임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지난 게임 어워드 2020에서 영상이 공개됐다. '더 칼리스토 프로토콜' 크래프톤 산하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게임으로, 유명 게임인 '데드 스페이스'의 개발자 그렌 스코필드가 디렉터로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 칼리스토에서 진행되는 호러게임이다. 게이머는 뛰어난 경비 시설을 갖춘 교소도 블랙 아이언 프리즌에서 탈출하면서 해당 장소에 얽힌 끔찍한 진실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은 2022년 PC,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등으로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라인게임즈 –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라인게임즈는 레그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어드벤처 S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선보일 계획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국산 RPG의 전설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시리즈 발매25 주년을 기념해 개발 중이며 오는 2022 년 닌텐도 스위치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원작인 '창세기전' 시리즈에 대한 고증을 바탕으로 원작 특유의 깊이 있는 감동과 더불어 원작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내용과 전개상 오류가 있었던 내용을 개선해 '완전판'으로 개발되고 있다. 언리얼 엔진4 기반의 아름다운 그래픽과 화려한 연출도 강점으로 꼽힌다. 자유로운 이동 및 턴제 기반의 전투 등 장르적 특징을 보다 개선된 게임성으로 표현한것도 매력 포인트다.
시프트업 – 프로젝트: 이브
데스트니 차일드를 선보인 김형태 대표의 시프트업도 '프로젝트: 이브(Project:EVE)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2019년 4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작품으로, 높은 그래픽 퀄리티와 극한 액션성을 목표로 하는 콘솔 기반의 멀티 플랫폼 액션 게임이다.
시프트업은 최근 전투 영상을 공개했으며, 공개된 영상에서는 지구 멸망 이후, 빼앗긴 지구를 탈환하기 위한 '이브'와 미지의 침략자 '네이티브'와의 전투가 담겨 있다. 시프트업은 고밀도 3D 스캔 시스템을 비롯해 퍼포먼스 캡처 시스템 등 차세대 그래픽을 위한 독립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게임의 퍼포먼스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빛소프트 - 스퀘어에닉스 합작 TPS
스퀘어에닉스와 공동개발을 통해 20년 11월 '삼국지난무'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한빛소프트도 콘솔 게임 경쟁에 가세한다. 한빛소프트는 현재 스퀘어에닉스와 대규모다중접속 3인칭슈팅게임(MMOTPS)을 개발 중이다. 아직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게임은 PC 및 콘솔에 대응하는 게임으로, 그래픽, 조작감 등 다방면에서 게이머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