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코로나19만큼 무섭다, 게임 속 끔찍한 질병과 저주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4월 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에 가득한 끔찍한 저주와 질병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게임 속 질병과 저주들, 척결해보자!]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전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에는 많은 분들의 노력 끝에 조금씩 잠잠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선진 시민의식과 의료계 분들의 헌신으로 이만큼 안정화되고 있는 걸 보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꿀딴지곰 : 맞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지만 요즘도 꼭 마스크 쓰고 손 자주 씻고 있습니다. 얼른 코로나19가 박멸되어서 이전처럼 많은 분들이 부대끼며 지내는 시절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조기자 : 그래서.. 오늘은 좀 색다른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게이머들도 코로나19를 잘 다루고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게임 속 '저주'와 '질병' 등을 한 번 논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꿀딴지곰 : 아 좋지요. 게임 속에서도 다양한 저주와 질병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어떤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조기자 : 네에. 아울러 독자분들도 코로나19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다같이 힘내보죠. ^^
[게임 속에 만연한 저주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
꿀딴지곰 : 흠.. 일단 생각나는 대로 정리를 좀 해보겠습니다. 간단하고 무겁지 않은 주제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하네요. 좀 쉬운 테마로요.
조기자 : 네 좋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게임부터 시작을 하시려나요? 기대됩니다.
꿀딴지곰 : 흠... 일단 간단한 저주부터 볼까요? 일단 첫 게임으로 저는 캡콤의 '마계촌'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오늘날의 캡콤이 있게 만든 80년대 엄청난 명작 액션 게임 '마계촌'!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탁월한 BGM(배경음악)과 높은 난이도, 그리고 계속되는 귀신과 악마들을 통해 많은 게이머들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죠.
여러 '마계촌' 시리즈가 있지만 이미지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대마계촌' 이미지를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 이 마계촌 시리즈에는 주인공에게 저주를 거는 마법사가 등장하죠. 특정 지역에서 비석을 마구 때리다보면 마법사가 나오고, 그 마법사를 재빨리 공격하지 못하면 이 마법사가 저주를 내립니다. 갑옷을 입었을 때는 오리로, 갑옷을 안입고 헐벗은 상태에서는 노인이 되어버리죠.
조기자 : 오~ 이 마법사 기억납니다. 가끔 등장하는 감초같은 존재라고 할까요? 없애지 못하면 뭔가 빙글빙글 마법을 쏘죠. 다만 마법을 쏘기 전에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주인공에게 갑옷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했었죠.
꿀딴지곰 : 실제로 저는 마법사에게 당해서 오리가 되어버린 적도 많습니다 ;ㅁ;
이 게임이.. 여전히 저에게는 너무나 어려운 게임인데, 쉽게 클리어하시는 분들 보면 정말 대단하다 싶더군요. 그야말로 똘똘 외우지 않으면 안되는 게임 같은데.. 제가 발컨인 걸 새삼 느끼게 해주는 게임이에요...
꿀딴지곰 : 이 오리.. 친숙하신 분들 계시죠? ㅎㅎ 이런 식으로 마계촌에는 주인공을 변화시키는 저주가 있다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 갑옷이 있으면 오리, 없으면 노인입니다 ㅎㅎ
혹여 저주에 걸리더라도 시간을 잘 끌어서 이겨내시길 빕니다.
조기자 : 그냥 끝내기 아쉬워서, 교수님이 좋아하는 '대마계촌' 클리어 영상도 소개해봅니다. 즐겨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1do7Lsbn80
꿀딴지곰 : 두 번째 게임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도 강력한 저주가 깃든 게임이죠. 바로 '쥬쥬전설' 입니다. 오락실, 패미콤,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되어 크게 활약한 인간형 액션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죠.
꿀딴지곰 : 인간이 저주를 받아 원숭이로 변한다는 컨셉의 ‘쥬쥬전설’ 입니다.
TAD 코퍼레이션에서 1989년에 첫 선을 보인 ‘쥬쥬전설’은 건장한 남자 주인공이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출하러 가는 평범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요, 구출가기 전에 적 보스의 저주에 걸려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저주를 받은 듯한 꾸부정한 모습의 원숭이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꾸부정한 주인공에 적들 또한 상당히 괴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는 ‘괴게임’ 특집에 들어갔어야 하는 게임인데 용케 안 들어간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죠.
조기자 : ㅎㅎ 은근히 오락실에서 이 게임을 접했던 분들이 많더라고요. 보통 주인공은 멋지고 예뻐야 되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부수어 준 수작이라고 할까요?
오락실용 버전은 당연히 그래픽도 좋고 완성도도 높은데요, 저는 특히 불을 뿜거나 혹은 미식축구 헬멧을 쓰는 등 독특한 세계관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꿀딴지곰 : 의외로 메가드라이브나 패미콤용으로도 할만하게 나와서 즐겁게 즐길 수 있으니 한 번씩 즐겨보셨으면 합니다~
오락실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8AlMMaYP7Y8
패미콤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eysZq0uOsOE
메가드라이브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IVg4lR722Rk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 살펴보실 게임 캐릭터는 아주 강력한 수인 캐릭터입니다. 캡콤의 명작 '워저드'(레드 얼스)에 나오는 강력한 사자형 인간 캐릭터 레오.
꿀딴지곰 : 캡콤에서 1996년도에 출시한 오락실용 대전 격투 게임인 ‘워저드’. 몇 안되는 CPS3(캡콤시스템3) 기판으로 2D로는 더할나위 없는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액션성을 보여준 게임입니다. 대전 격투 장르이지만 굉장히 특이했던 것이 바로 경험치를 습득하여 레벨을 쌓아갈 수 있다는 점!
특히 사자형 수인인 레오는 탄탄한 근육을 바탕으로 공격력도 좋지만 숨겨진 무기나 방패도 습득할 수 있는 등 캡콤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자신이 키워놓은 캐릭터를 패스워드 방식으로 다음에 다시 불러낼 수 있다는 점도 대단히 멋진 점입니다만, 아쉽게도 3D게임들의 범람때문인지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말았던 비운의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사실 저는 이 게임의 실패의 이유가 볼륨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택 가능한 캐릭터는 단 4명인데다 보스들도 8마리가 전부다 보니 금방 식상함을 느끼게 하고 말았던 거겠죠. 캐릭터 한 명 한 명에 레벨업까지 신경쓰다보니 20명 이런 식으로 늘리지 못했던 게 패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레오를 사용해서 플레이했었는데요, 대놓고 파워 캐릭터인데다 장기에프의 '스크류파일드라이버' 기술도 가지고 있죠. 파워 세고 잡기도 강한데 그렇다고 기본기가 약한 것도 아니고.. 많은 분들이 애용했었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이렇게 레오에 대한 얘기를 한참 했는데요, 이 레오가 바로 이 게임의 세계관을 이루는 그리디아 왕국! 그 왕국의 국왕이었다는 설정입니다.
국왕이 저주에 걸려 사자가 되어버렸다는 설정.. 그리고 직접 대검을 들고 적들과 싸운다는 설정. 참 신선하고도 가학적인 부분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조기자 : 아.. 이 국왕 또한 아까 소개해드린 '쥬쥬전설' 처럼 저주에 걸려버린 용감남이었군요... 레오에 대한 활약은 아래 동영상으로 더 자세하게 확인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m5XzouEglVc
꿀딴지곰 :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PC엔진으로 출시된 귀여운 슈팅 게임, '코륜'입니다. 귀여운 아기 공룡의 활약을 그린 게임이죠. 누구라도 반가워할 횡스크롤 슈팅 게임입니다.
꿀딴지곰 : 코륜은 PC엔진의 명작게임으로 유명하고, 또 가격도 상당히 비싸진 타이틀입니다. 저주에 걸려 꼬마가 된 민트 공주를 되돌리기 위해 공주의 애완동물인 코륜이 활약하게 되는 횡스크롤 슈팅 게임이죠.
전형적인 슈팅 게임입니다만, 여성향을 추구한 듯 귀여운 주인공과 SD 적 캐릭터들은 그 자체로도 귀여운 보는맛을 줍니다. 가끔 나오는 과일은 정말 꿀맛이죠!
조기자 : 사실 PC엔진을 보면 색감이 메가드라이브 보다 확실히 좋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요, 그런 감각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가 이 ‘코륜’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들을 죽이면 과일이 퐁 하고 떨어지는데 그 감각이 정말 좋죠. ^^
이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은 아래 동영상을 꼭 봐주셨으면 하네요~ https://youtu.be/qwv5OCujfIU
꿀딴지곰 : 이번엔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학교에서 일어난 무서운 이야기' 를 슬쩍 살펴볼까 합니다. 미소녀가 등장하는 실사용 호러 게임인데, 슈퍼패미콤 용으로는 매우 드문 선택지라고 할 수 있죠.
사운드 노벨 최초로 실사를 사용했다고 하며, 일부 등장인물들은 반프레스토 직원들이었다..라고 하더군요; 나름대로 저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꿀딴지곰 : 이미지를 보니 어떠신가요? 게임 속 저주가 물씬 느껴지시나요? 이 게임은 1995년에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사운드노블 게임입니다. 개발사인 춘 소프트는 '제철초'나 '카마이타치의 밤' 등으로 사운드 노블 장르의 선두주자 격 역할을 해온 회사인데요, 여러가지 사운드 노블 장르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법들을 활용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시키고 있습니다.
신문부 학생들 7명이 모여서 무서운 얘기를 하나씩 듣는 게임인데, 중간의 여러 선택지로 결과가 바뀌는 구성과 함께 상당한 공포감을 자아내기도 하죠. 무작정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흘려넘겼다간 엔딩을 보기는 불가능하고, 또 중간에 꽤 고어한 표현들도 있으니 조심하시는 게 좋습니다.
조기자 : 게임 스토리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는 건 향후 플레이하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죠. ^^
상당한 명작인데도 불구하고, 역시나 사운드 노블 장르다보니 언어의 압박이 심하긴 하죠. '카마이타치의 밤' 같은 경우는 유저 한글화가 어느정도 되어 있어서 (중간에 멈추긴 하지만) 재미를 맛보는 경우도 있고, 2000년대 초에 제우미디어에서 플래시 게임으로도 서비스했던 터라 재미를 아시는 분이 계시겠습니다만 이 게임은 잘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 아쉬운 점이 많네요.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실사형 게임의 하나의 특징 중에는 감정이입이 탁월하다는 요소도 있는 것인데, 이렇게 활자나 영상 속 일본어로 꾸며진 경우에는 국내에 보급이 적어 아쉽습니다. ^^
다만 일본 한정으로, 1996년 7월 19일에 PS1으로 리메이크 되었고, 이후 2008년 8월 5일에 Wii 버추얼 콘솔에서 SFC용을, 2007년 8월 30일부터 PSN에서 PS용을, 또한 2014년 8월 27일에 Wii U 버추얼 콘솔에서 다운로드 버전을 판매중이라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살펴보세요. 물론 일본어 압박을 이겨내셔야 합니다;;
참고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pK735kpZYI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는!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는, 최고의 귀여움을 간직한 게임! 바로 '버블보블'입니다.
1986년도에 타이토에서 제작한 전설의 오락실 2인용 스테이지 클리어식 슈팅액션(?) 플랫폼 게임이죠. 숱한 파생작과 시리즈를 남기며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명작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꿀딴지곰 : 1986년도의 오락실은 사실상 이 게임이 종결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후 91~92년도 무렵에 '스트리트 파이터2' 열풍과 흡사하죠) 가기만 하면 어느 오락실이든 특유의 BGM이 딴딴따단~ 딴딴따단~ 딴딴따다단~♬ 하고 흘러나왔으니까요! +ㅂ+
특히나 당시 오락실의 칙칙하고 마초스럽고 하드코어한 분위기에 압도되서 가길 꺼려했던 여성 유저분들도 상당히 많이 이끌어냈다고 생각됩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다정하게~! 우정파괴!(틀려!)
조기자 : 최고의 연인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담배 냄새가 역한 오락실에 여성분들을 끌어들인 그 게임.. 그런데 이 게임이 소개됐다는 것은... 이 '버블보블'의 공룡들이 설마 저주를 받았다는 건가요?
꿀딴지곰 : 네에~ 그렇습니다. 저주를 받았죠! 그래서 아기 공룡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것도 입에서 무한대로 거품이 뿜어져 나오는 공룡이 되었던 것입니다!
꿀딴지곰 : 그렇게 해서, '버블보블' 후속작인 '레인보우 아일랜드'에서 주인공 바비와 보비 둘이 저주를 풀고 인간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런데.. 공룡이 아니라 사람의 모습인지라 그닥.. 친근감은 전편이 더 좋았던거 같군요.. ^^;;
꿀딴지곰 : 이 버블보블2인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전작이었던 '버블보블'이 고정된 화면내에서만 진행되던 스테이지인 반면, 이번 작품은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의 세로로 긴 스테이지 입니다.
그래서 스테이지를 진행하면 화면이 위로 스크롤되면서 올라가기 때문에 게임의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올라갔다고 볼 수 있죠(위로 이동할때도 무지개를 타고 이동해야 할때가 많은데 거품을 타는 방법보다 그닥 편리하진 못했죠.. 타려다 떨어져서 밑으로 주욱 떨어질때도 많은.. ㅠㅠ)
그 밖에도 전작은 슈팅하는 느낌으로 적을 쏴서 가두는 방식이지만, '레인보우 아일랜드'는 사거리가 짧은 무지개를 발사하기 때문에(게다가 무지개도 곡선으로 생성됨)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은 게임성으로 전작만큼의 대중성이 확보되진 못했습니다.(아니 슈팅의 느낌보다 근접 타격 액션 감각으로 즐긴다고 하면 되려나요? ㅋㅋ)
조기자 : 아쉽긴 합니다만... 스테이지는 전체적으로 '버블보블'의 메르헨하고 판타지한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하고 있어서 귀여운걸 좋아하는 유저들에겐 여전히 즐거운 볼거리를 제공해 준데다가, 곳곳에 타이토 게임들에 대한 패러디도 숨겨져 있어서 타이토의 팬들이라면 더더욱 열광할만한 요소가 많았습니다
('알카노이드', '페어리랜드 스토리', '다리우스' 등) 더불어 전작 못지않게 숨겨진 것들이 많아서 유저들이 파고들만한 요소가 가득했죠.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지요 ^^
그리고 버블보블 영상 투척하니 감상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BuXOSBb4hQw
꿀딴지곰 : 그러고보니 SNK의 도트 게임 열전! 이라고나 할까요 '메탈슬러그3'에도 저주가 깃들어있죠. 바로 좀비의 저주입니다~ 좀비 하면 기억하시는 분들 많을 거에요!!
꿀딴지곰 : 열혈 도트 슈팅 활극! 메탈슬러그 3 에서도 좀비들이 잔뜩 등장합니다. 2스테이지에 좀비들이 잔뜩 등장하는데, 외계인들로 인해 비행기의 승객들이 죄다 좀비로 변해버렸다는 설정입니다. 주인공은 이 좀비들과 한참 대결을 펼쳐나가야 하죠.
그런데 이 적으로 등장하는 좀비들이 감염병 균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하는데, 거기에 닿으면 주인공도 좀비가 되어버리죠. 일종의 저주가 내려지는 겁니다.
꿀딴지곰 : 그런데 이 좀비화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엄청 동작도 느리고 공격 딜레이도 느리지만, 입에서 거대한 피를 내뿜는데, 이 피 공격이 파워가 장난이 아니죠;
꿀딴지곰 : 이 혈사포는 폭탄을 쓰면 폭탄 대신 나가는 건데요, 역대 '메탈슬러그' 공격들 중에서 최강의 공격력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헬기고 보스고 그냥 펑펑 터지죠. 그리고 좀비화된 상태에서는 적군의 총을 맞아도 죽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보스나 적 좀비의 분비물을 한 번 더 맞게 되면.. 끔찍한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조기자 : 아무래도 좀비다 보니 죽는 모습이 좀 그로테스크하군요 ^^;; 좀비 스테이지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skj9cAGB170
[레트로 게임 속에 파고든 질병들! 어떤 게 있을까!]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게임 속 저주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았는데요, 읽기에 부담이 없으시도록 그렇게 많이 심각하지 않은 게임들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 뒤이어 질병을 다룬 게임들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조기자님은 어떤 게임이 먼저 생각나시나요?
조기자 : 저요? 흠.. 저는 아까 '메탈슬러그'의 뒤를 그대로 이어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좀비와 함께 또 주인공이 변하는 시스템이 있잖아요? 바로 뚱보.
꿀딴지곰 : 아! 그리고 메탈슬러그의 '뚱보' 시스템을 소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뻔했군요. '메탈슬러그2'에 새롭게 생긴 시스템인데요, 어느 특정 구간에서 음식물 아이템을 대량 취득하면 플레이어의 몸이 비대해지고 전형적인 뚱보로 변하게 됩니다. 뚱보가 되면 당연하게도 이동이 느려지고, 총 모양도 바뀌면서 공격하는 탄두도 바뀌게 되죠. 일종의 질병인 것이지요.
조기자 : 교수님, 저 개인적으로는 이 뚱보 컨셉 너무 좋았습니다. 이러한 변신은 게임의 감각을 바꿔주기도 하고 개그 요소가 되기도 하며 게임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하죠. 여기서 좋은 효과를 봤다고 생각했는지, 3에 좀비가 나온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조기자 : 참, 이 뚱보 변신도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거나 한마리 죽고나면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니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이어트 약을 먹어도 원래대로 돌아오긴 하더군요. ^^
꿀딴지곰 : 참, 위에서 뚱보가 질병 중 하나라 말했는데.. 기분 나쁘신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 혹시 기분 나쁘셨으면 사과드리겠습니다; 게임 속에서는 약을 먹어야 치료가 가능하므로 질병이라고 언급했다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그러면 질병 관련 얘기를 계속 해나가보겠습니다. 저는 질병 관련 게임 하면 '스위키랜드'라는 게임이 가장 먼저 생각나더군요. 아예 병을 고치는 것을 다룬 게임이라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꿀딴지곰 : '스위키랜드'는 2002년 7월에 비스코에서 출시한 PC 패키지 게임입니다. 어릴적 병으로 어머니를 잃은 히에나라는 주인공이 의사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시작하죠.
히에나는 의사로서의 기술과 성적이 우수했던 히에나는 계모 밑에서 성격이 삐뚤어져 갔는데요, 어느날, 원주민과 동물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사는 평화로운 섬 스위키랜드에 원인 모를 질병이 퍼지면서 이를 고치기 위해 스위키랜드의 주민들은 바깥세상에서 유능한 의사를 초빙하려 하고, 가장 성적이 우수했던 히에나가 선택되게 됩니다.
꿀딴지곰 : 그렇게 불만에 가득싸여 성질만 부리던 히에나는 원주민들의 병을 하나씩 치료해주면서 동물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성격으로 변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조기자 : 아.. 정말 2000년대 초에 있을 법한 아름다운 이야기군요;; 갈길이 멀어서 이정도로 간략하게만 소개하지만, 이 게임도 은근히 즐기신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많이 반가우실 수 있는데 그냥 끝내면 서운하니 영상을 투척해보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4jNbJa64usY
꿀딴지곰 : '레드팩션'이라는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여기에서도 전염병이 등장합니다. 화성의 광산을 배경으로 한 근미래 세계관의 FPS 게임이죠.
꿀딴지곰 : '레드 팩션'의 출시는 2001년도입니다. 비교적 최근에 다시 리메이크가 되긴 했지만 저는 2001년도에 대한 기억이 강렬해서. 여튼 이 게임은 불행한 인류의 미래를 보는 듯 심각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간략하게 스토리를 알아보자면 무한한 자원이 축척되어 있는 화성에서 울토르라는 광산 기업이 지구인들을 채용하여 그들의 자유를 박탈한 채 인간으로서는 버틸 수 없는 작업과 환경에 사람들을 내몰게 됩니다.
기본적인 삶의 질은 물론이며 항상 감시원들의 폭력속에 힘겹게 살아가던 사람들은 결국 광산에 발생한 전염병을 계기로 폭동을 일으키고 주인공인 파커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회사에 맞서 싸우게 되는 것이죠.
꿀딴지곰 : 특별히 나은 것도 없고 재미도 중간 정도인 딱 애매한 FPS 게임이었습니다만, 이 개발사가 가진 '지오모드 엔진'이 나름 특이했었죠.
일단 주변 환경(?) 파괴효과가 대단했는데요, 무슨 말이냐 하면 일반적인 액션 게임에선 기껏해야 유리가 깨지고 문이 부수어지고 하는 정도의 파괴현상이 이 게임에선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수가 있었습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없던 길도 만들 수 있고 새로운 은신처(?)도 만들 수가 있었는데, 하지만 불행히도 이런 기가 막힌 엔진의 성능을 제작사에서 그리 잘 활용하지 못해 싱글플레이 중에는 별 효용이 없었다는 게 반전이라면 반전이네요 (-_);;;
조기자 : ㅋㅋㅋ 저도 좀 즐기긴 했는데.. 좀 늦게 즐겼거든요. 퀘이크 같은 류의 게임들이 더 좋았어서 크게 기억이 나진 않습니다 ^^; 그나저나 이 게임도 벌써 19년 전에 출시된 게임이군요;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tNff8_i_Twk
조기자 : 아 교수님, 저도 2006년도에 전염병 관련 모바일 게임이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LG텔레콤에서 일본의 일본 소닉파워드社의 인기 모바일게임 '소울이터'를 들여온 적이 있었거든요. 여기에 세계관이 병을 치료하는 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꿀딴지곰 : 헐..;; 저는 이런 피처폰 게임까지는 잘 모릅니다; 뭐 피처폰 분야는 조기자님이 꽉 잡고 있으니까요. ㅎㅎ
조기자 : 아 너무 마이너한 게임이었나요 ㅎㅎ 겨우 머리를 쥐어짜서 떠올린 게임인데요; '소울이터'는 전염병의 위기에 빠진 국가를 구하기 위해 기사가 치유 능력을 가진 공주를 지키는 액션 아케이드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일단 여기 나오는 주인공 공주가 치유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었죠. 게이머들은 이 공주를 지키는 기사가 되어서 열심히 적들을 도륙내야 했었습니다. 실제로 병을 고쳐주는 것은 많이 없었지만, 피처폰 게임 중에선 나름 오늘 주제에 맞는 설정이어서 보너스처럼 한 번 다뤄봤습니다.
게임도 조작도 아주 간단했지만 나름 타격감도 있고 그래픽도 당시 기준으로 꽤 좋았던 것으로 생각되네요 ^^
꿀딴지곰 : 저는 전염병 하니 이 게임 생각나네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게임포털 '게임엔젤'에서 내놓았던.. 신종플루 예방 게임인 '안티플루'!! 요즘 딱 맞는 게임이죠? ㅎㅎㅎ
조기자 : 아~ 이 게임 저도 기억합니다. ㅎㅎ 지하철역을 배경으로 지하철에 탑승하는 승객 중 신종플루에 걸린 환자를 마우스로 클릭해 치료 구역으로 옮기거나 마스크를 승객에게 씌우는 등 직접적인 예방책을 제시해주고는 간단한 플래시 게임이죠.
미니게임으로 손 씻기, 그리고 상식으로 알 수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 퀴즈 등을 추가해서 당시에 무슨 캠페인 같은 느낌의 게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꿀딴지곰 : ㅋㅋㅋ '안티플루'에서 '안티 코로나19'라고 내놓으면 딱 되겠네요. 여튼 저렇게 게임도 바로 만들어내고.. 참 빠르게 움직였던 회사 같네요.
그리고 아까 '메탈슬러그'를 말씀하실때.. 불현듯 떠오른 게임이 있습니다. 조기자님. 바로 오락실 건슈팅 게임의 대명사! '하우스 오브 더 데드' 시리즈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좀비들이 질병 개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조기자 : 크으. 아직도 게임센터에서 데이트 용 게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게임 시리즈가 나왔군요~ '하우스 오브 더 데드'.
꿀딴지곰 : 설명을 조금 더 곁들여 보겠습니다. '하우스 오브 더 데드'는 세가에서 모델2 기판을 통해 1996년에 내놓은 명작 건슈팅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가 오늘 주제와 맞습니다. 아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백신을 만든 한 연구자가, 아들은 완치시켰지만 그동안 만들었던 백신의 후유증으로 돌연변이(좀비)들을 양산하게 되었고 주인공 AM연구소의 토마스 로건이라는 친구가 이들 돌연변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입니다.
조기자 : '하우스 오브 더 데드'는 실제로 집에 들어가서 싸우는 것처럼 시각적인 부분 등이 현실감을 극대화 시킬 수 있게 되어 있었고, 수많은 좀비들이 석달 그믐 굶은 거미 떼들처럼 달려들기 시작하는데 정신없었죠. 그런 가운데 총으로 팡팡 쏴대면서 경쾌함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었고 또 오락실에서 즐기다 보면 뒤에는 10여 명이 구경하고 있는데 그 자체가 뿌듯하기도 했죠.
꿀딴지곰 : 아울러 '하우스오브더데드4'의 경우는 2005년에 출시되었는데, 12년이 지난 지금도 현역이라고 할만큼 오락실의 인기 타이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린드버그 기판(버추어파이터5이 개발된 기판)으로 제작되었는데 지금 봐도 '그래픽 좋다'고 느낄 정도로 훌륭합니다. 세가의 개발력이 2000년대 초에도 이미 현재 시점에도 통할 정도로 우수했다는 것을 말해주는 반증이죠.
조기자 : 이런 멋진 게임의 영상을 또 안 볼 순 없겠죠 ^^ 세가가 새로운 건슈팅 게임을 계속 만들어주면 좋겠는데.. 너무 욕심인가요? ^^
https://www.youtube.com/watch?v=yMIMiCe18pw
조기자 : 헙 교수님! 게임 속에서 병에 걸렸다면 저는 이 게임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꿀딴지곰 : 오! 어떤 게임을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조기자 : 바로.. MSX 시절 최고로 사랑받았던 게임 중 하나! '몽대륙' 입니다! '꿈의 대륙'이라고도 했죠. 귀여운 펭귄이 뒤뚱거리는 바로 그!!!
꿀딴지곰 : 사실 '몽대륙'도 어렸을 적에 '꿈의 게임'이라고 불리우던 게임이었어요. 귀여운 펭귄이 뛰어가는 스페이스 해리어틱한 3D틱한 게임이라니!!
조기자 : 맞아요. 집에 이 팩이 있다고 하면 반에서 인기남으로 부각되는 거였죠''
꿀딴지곰 : 정말로 '몽대륙'은 '마성전설'과 쌍벽을 이루며 당시 MSX 게임계를 견인했던 게임입니다. '남극대탐험'에서의 지루하고 반복되는 게임성을 탈피하고자 시도한 코나미 개발자들의 노고 덕택에 우리는 그토록 펭돌이와 함께 펭순이를 구하기 위해 달릴 수 있게 되었던 것이라 하겠네요.
늦지 않게 달리려고 열심히 점프하고, 물고기를 먹고, 무기를 샀죠.. ㅋㅋ 메가롬 게임답게 방대해지고 재미도가 두 배가 된 이 게임을 즐겨보지 않고서는 MSX 게임을 논하면 안되는 것이죠! 그만큼 '몽대륙'은 전설의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아 대단한 게임이었죠. 어린 시절에 펭귄이 뛰어가는 장면 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꿈의 게임'으로 손꼽았던 게임... 중간 보스격인 도마뱀과의 전투도 나름 참신했지요. 그리고 달리고 또 달려서 마법의 사과를 손에 쥐어야만 했습니다!!
조기자 : 참 반갑죠? 막 추억이 떠오르는 분들은 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시길 바랍니다. ㅎ 저는 저 펭귄 뒷모습만 봐도 너무 반가워서 울먹울먹합니다. (과장을 좀 보탰네요 ㅎ)
https://www.youtube.com/watch?v=vq5_c2UCQdM
꿀딴지곰 : 휴우.. 이제 슬슬 지치는군요. 이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해볼 게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게임은 바로! 그 유명한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입니다.!! 자그마치 이 게임에 2개의 질병에 대한 이슈가 나오죠!!
꿀딴지곰 : 첫 번째는 아주 유명한 사건이죠. 바로 오염된 피 사건입니다. '와우'에서 등장하는 보스 몬스터 중 하나인 '혈신 학카르'는 '오염된 피' 라는 일종의 저주 기술을 사용했는데, 이 기술은 실제 전염병처럼 한 명의 감염자가 주변의 사람에게 피해를 전염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오염된 피'는 '혈신 학카르'를 물리치고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사라지게 되어있는 기술이었기에 던전 밖의 사람들에게는 전염이 될 일이 없었죠. 하지만 이 기술에 중독된 펫을 지니고 있던 한 게이머가 와우의 대도시 오그리마에 펫을 꺼내 놓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펫으로 인해 '오염된 피'가 마치 전염병처럼 도시 내의 사람들에게 퍼져나가기 시작한 것이죠.
꿀딴지곰 : 재미있는 것은 '오염된 피'에 중독된 게이머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중독되었으니 가까이 오지 말라는 사람, 홀로 외딴곳에 앉아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 고의로 자신의 저주를 옮기려는 사람, 사람들을 속여 거짓 치료제를 파는 사람 등 마치 실제 사회를 보는 것처럼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던 것이죠.
조기자 : 참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이 사건은 게임 내 사건을 넘어 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과 의학계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이 사례를 통해 심리학자들은 전염병이나 기타 유해한 질병에 걸렸을 때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을 다른 시뮬레이션이나 실험 없이 분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의학계에서는 전염병이 퍼지는 경로나 사람들이 어떻게 전염병에 대처하는지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 실제로, 이러한 사례를 남긴 '와우'의 '오염된 피' 사건은 뉴스와 의학저널, 인터넷 포럼에서 '전염병의 실제적인 확산경로의 예', '가상세계 전염병의 발발' 등의 이름으로 소개됐는데요, 또한 실제로 이를 바탕으로 논문에 사용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매체에 인용되며 게임에서 일어난 사건이 현실을 판가름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는 전례를 남겼습니다. 그야말로 게임이 사회의 실사판이라는 걸 알려주는 사례가 되었지요.
그리고 이러한 예시를 또 하나 알려주는 것이 바로 순식간에 대도시가 전멸한 '타락 기생충' 사건입니다.
꿀딴지곰 : 이 사건도 굉장히 유명했죠. 지난 2012년1월3일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한국 서비스 아즈샤라 서버 속의 호드의 중심지 '오그리마'에서는 대규모의 플레이어 캐릭터가 즉사해버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데스윙의 광기' 영웅모드에만 등장하는 디버프 '타락 기생충'때문으로, 이 디버프에 걸리면 몇 초후 플레이어가 있는 자리에 '타락 기생충'이 생겨나 주변을 공격했기 때문인데요, 이 때 '타락기생충'은 자기 생명력의 10%에 달하는 화염 피해를 모든 플레이어에게 입히기 때문에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94만이라는 엄청난 공격을 받고 즉사해 당시 그 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것이죠.
이후 이와 같은 사례는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되며 게이머들을 공포에 떨게 했으며, 과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발생돼 학계의 관심을 모았던 '오염된 피' 사건과 흡사한 또 하나의 사례로 게이머들의 기억 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
조기자 : 휴.. 이런 걸 보면 '와우'가 대단한 게임이긴 대단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리니지2'의 '바츠해방전쟁'과 더불어 가장 PC온라인 게임 역사상 이슈가 됐던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네요. ^^ 작년에 클래식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블리자드가 좀 힘내서 예전의 그 설레임을 느끼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꿀딴지곰 : 휴.. 조기자님. 슬슬 삭신이 쑤시는군요~ 저희가 면역력이 떨어지기 전에 이쯤에서 마무리하면 어떨까 싶네요. 오늘 어떠셨는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꽤 재밌었습니다.
조기자 : ㅎㅎ 저도 포스팅 작업하면서 예전 추억이 계속 살아나서 좋더군요. 이렇게 질병과 저주에 대해서 할 얘기가 많았나 싶기도 했고요. 이 정도면 딱 적당하다 싶고.. 교수님도 오늘 고생하셨습니다. 모쪼록 코로나19 조심하시고요.
꿀딴지곰 : 네 고생하셨습니다~ 조기자님도 한주 조심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다음주에 또 봬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 속 저주와 질병’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