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한일 온도 차 뚜렷한 '페그오', 겨울 시즌 업데이트 통한 메이플M

1월의 중반으로 접어든 게임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메이플스토리M(이하 메이플M)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와 이를 기반으로 진행된 프로모션을 선보인 메이플M은 매출 순위와 사용자 수가 증가해 유난히 치열했던 겨울 업데이트 경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메이플스토리M 패스파인더
메이플스토리M 패스파인더

한국과 일본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이하 페그오) 온도 차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연말 연초 업데이트를 진행한 페그오는 본 고장인 일본 시장에서는 매출 1위와 2위를 유지하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의 경우 이벤트에 대한 운영 이슈가 크게 불거지며, 매출이 급하락. 현재 100위권 밖에 머물러 있는 중이다.

PC방 시장의 경우 사용량이 서서히 증가하면서 피파온라인4, 리니지2 등의 게임의 사용량이 증가했고, LCK 스프링 스플릿을 진행 중인 라이엇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는 사용량이 14% 증가해 점유율을 더욱 높였다.

글로벌 시장의 경우 급격한 순위변화가 이어지는 일본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모습이다.

1월 3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1월 3주 PC방 순위(자료출처-게임트릭스)

[PC 온라인 게임 소식] PC방 사용량 증가 속 LOL과 발로란트의 상승세 눈길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게임트릭스 1월 3주간 종합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라이엇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부동의 PC방 순위 1위 게임인 LOL은 사용량이 전주 대비 14% 가까이 상승하여 점유율을 48%까지 높였다. 이는 신규 챔피언 업데이트와 함께 LOL의 e스포츠 리그 'LCK 스프링 스플릿'의 이슈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신규 캐릭터를 포함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진행 중인 FPS 온라인게임 발로란트의 경우 전주 대비 사용량이 17% 증가하매 순위 역시 한 계단 상승한 1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피파온라인 4’가 17.70% 전주 대비 상승을 하며 7.27%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를 기록했고, 리니지2’가 전주 대비 13.00% 상승을 하며 두 계단 순위 상승, 13위를 달성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자료출처-구글플레이)

[국내 모바일 소식] 겨울 업데이트 제대로 통한 메이플M, 일본과 한국 차이 뚜렷한 페그오

국내 모바일게임에서는 메이플M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서비스 4주년을 맞은 메이플M은 ‘더 비기닝’ 업데이트를 공개하고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신규 유저 전용 성장 지원 이벤트와 레벨업을 가속화 하는 전문 사냥 이벤트 등 성장형 이벤트를 진행해 적극적인 플레이를 유도했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구글플레이 매출 10~20위권에 머물러 있던 메이플M은 곧바로 10위권 안으로 진입했고, 기어이 원신을 꺾고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등 엔씨, 넥슨, 넷마블 이른바 '3N' 게임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이에 반해 넷마블의 '페그오'는 한국과 일본의 온도 차가 뚜렷한 모습이다. 국내 서비스의 경우 지난주부터 불거진 이벤트에서 시작된 운영 이슈가 크게 발목을 잡아 연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음에도 구글플레이 매출이 100위 밖까지 떨어졌다. 20위권에서 이벤트 및 업데이트 이후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저력을 보여주던 이전까지 '페그오'의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다.

이에 비해 본토인 일본 시장의 경우 페그오의 인기가 여전해 한때 앱스토어 매출 3위까지 내려갔지만, 곧바로 1위 자리를 탈환하는 등 2021년 이후 10위권을 벗어난 적이 없어 더욱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일본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해외 모바일 소식] 여전히 혼란스러운 일본, 텐센트와 넷이즈 경쟁 치열한 중국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지난주부터 순위변화가 급격히 발생한 일본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이며, 중국과 미국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먼저 일본 앱스토어의 경우 페그오가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을 시작으로,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1'이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에서 서비스 중인 '원피스 바운티 러쉬'가 지난 21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워 무려 138계단 상승한 매출 6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고, 넷이즈의 Identity V(국내명 제 5인격)가 40계단 오른 매출 5위를 기록하는 등 순위변화가 극심한 모습이다.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중국의 경우 텐센트와 넷이즈의 격돌이 심화된 모습이다. 천애명월도 모바일(天涯明月刀)이 매출 3위를 기록해 중국 앱스토어 1~3위를 모두 텐센트가 차지했으며, 넷이즈 역시 천투(天谕)가 매출 6위에 오르며, 10위권 중 3개의 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새롭게 순위권에 모습을 드러낸 천투(天谕)는 과거 한국에서도 천투 온라인으로 서비스 된 바 있는 동명의 게임을 모바일로 개발한 작품이다.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미국 앱스토어 순위(자료출처-앱애니)

이와 함께 미국은 업데이트와 함께 기세를 올렸던 포켓몬 GO가 다시 '로블록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었고, 한국에서는 절대 서비스될 수 없는 룰렛 스타일의 모바일게임 '코인 마스터'가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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