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 에이스의 액션 RPG

게임소개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손꼽는 명작으로는 뭐가 있을까요?(파이날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는 일단 제외하죠. 이건 뭐 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도 이름을 들어봤을 정도의 작품들이니...)워낙에 많은 게임이 쏟아져 나온지라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스타오션, 발키리 프로파일은 반드시 호명되지 않을까요? 발키리 프로파일과 스타오션으로 유명한 트라이 에이스가 차세대기로 처음 제작한 롤플레잉 게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XBOX360으로 등장한액션 롤플레잉 게임, '인피닛 언디스커버리'가 그것이죠.

아이템 사용과 전투, 휴식 같은 동작이 모두 실시간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즐기던 분들이라면 무난하게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픽 역시 XBOX360 게임답게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눈이 즐겁기도 하죠. 단, 일러스트에 나타난 캐릭터의 모습과 게임에서 모델링 된 캐릭터의 모습이 조금 이질감이 있군요. 또한 게임 플레이 시에 프레임 드랍이 일어나는 것이 좀 안타깝습니다. 적이 4, 5마리만 등장해도 캐릭터가 각기춤을 춰대는 것은 확실히 문제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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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일어판, 영어판으로 출시됐기에 해당 언어에 익숙하신 분은 자막을 통해서 게임의 스토리를 파악할 수 있지만 음성은 일본어만을 지원합니다. 그나마도 음성이 나오지 않는 이벤트 씬이 많아서 아쉬움을 자아내죠. 벙어리처럼 입맛 벙긋거리는 캐릭터를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구입 버전에 따라 영어 또는 일어 자막이 지원됩니다만 버전 불문하고 자막이 스크롤 되는 속도가 매우 빨라서 가독률이 떨어집니다. 인터넷의 게임 커뮤니티에선 이런 불만을 토로하는 게이머가 많습니다.(일본어 능력 시험인 JLPT 1급, JPT 800점 이상을 기록한 분들도 미처 읽기도 전에 사라진다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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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스토리가 짧다는 것입니다. DVD를 2장이나 사용했음에도 20시간 내외로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타임어택을 시도하면 3시간 내외로 끝장을 낼 수 있다고 하네요.)이벤트와 이벤트를 즐기고, 전투를 즐기는 사이에 스토리를 파악하게 되면서 엔딩을 본다는 것이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의 재미일텐데 그런 점에서 인피닛 언디스커버리는 만족을 시켜주지 못하는군요. 물론 짧게짧게 게임을 끝내는 분들에게는 지금 언급한 단점이 대단한 장점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말이죠.

전투 자체는 꽤 재미있습니다. 실시간 전투인데다가 직접 동작을 조작해야 하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니 적어도 전투에서 지루함을 느낄 일은 없습니다. 일본식 롤플레잉 게임들을 즐기다 보면 레벨업을 위해 전투를 반복하는 소위 '레벨업 노가다'를 필연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런 점을 감안하면 지루하지 않은 전투는 분명 게임을 즐기는데 엄청난 플러스 요소로 작용합니다. 공중에 띄워놓고 콤보를 이어갈 수 있으며 각종 스킬들의 특수효과도 화려하게 연출됩니다. 조작이 복잡한 것도 아니니까 접근성도 용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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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게임의 마무리를 급하게 지었다는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조금 더 다듬었다면 어땠을까요? 트라이 에이스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 때문에 인피닛 언디스커버리는 상당히 높은 기준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다음에 출시 될 작품인 스타오션 4에서는 이런 아쉬움을 달랬으면 좋겠습니다.

게임패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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