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추억의 문방구 게임기를 집에 놓자! 와이프 허락을 받아보자!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4월 2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문방구 앞 게임기를 집에 들여놓았을때, 어떻게 하면 와이프가 좋아할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문방구 앞 20원 넣는 게임기, 기억나십니까?]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오늘 주제는 문방구 앞 게임기입니다. 꿀딴지곰님도 문방구 앞에서 게임 즐겨하시던 세대 아닌가요?

꿀딴지곰 : ㅋㅋ 그렇죠. 저 뿐만 아니라 비교적 요즘에도 아직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게임기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오락실은 사라졌어도 문방구 게임기를 기억하시는 분들은 세대를 초월해서 상당히 많을 겁니다.

학교 끝나고 쪼그리고 즐기는 게임 한 판 얼마나 즐거웠습니까. 물론 저 때는 20원이었지만 지금은 100원, 200원 정도 한다고 하더군요.

조기자 : 맞습니다. 저도 20원 세대죠. 당시엔 문방구 앞에 쪼그리고 게임하는 게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 구경도 너무 재밌지 않았습니까?

꿀딴지곰 : 맞아요. 돈이 없을땐 친구들 플레이를 한참 구경했고, 또 가끔은 나 한마리만 하고 슬쩍 빼앗아서 하기도 했었죠. 비행기 슈팅 게임 같은 경우는 '내가 버튼 눌러줄께' 하면서 버튼만 누르기도 했습니다.

어릴적 추억은 그런 친구들과의 개구진 행동들까지 다 포함된 것이죠. 그래서 더 아련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문방구 게임기, 집에 들이기 위해 개조해보자!]

꿀딴지곰 : 그럼 바로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포스팅 전에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 저희가 소개해드리는 문방구 게임기는 브라운관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어렸을적 추억을 떠올리는 포스팅이기 때문에

요즘의 LCD 방식에 '월광보합' 등의 불법 게임기를 쓰는 게임기는 소개를 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월광보합 등의 저작권에서 자유롭지 않은 불법게임기들을 참 안좋아하는데요, 혹시나 그런 게임기를 생각해서 들어오셨다면 아 아니구나.. 라고 먼저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조기자 : 아, 그렇죠. 저희의 추억에 있는 문방구 게임기는 브라운관이지요. 그런데 이런 브라운관을 쓴 문방구 게임기들.. 중고 밖에 없지 않습니까? 구한다고 해도 먼지가 장난 아니거나 그럴 것 같은데요... 90년대에 한참 유행했던 것 같은데 거의 20년이 지났거든요...

꿀딴지곰 : 이전에 저희가 오락실 게임기를 들여놓는 것은 다뤘지만 문방구 게임기가 더 만만하잖아요? 하지만 조기자님 말씀처럼 새 기기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브라운관도 단종되었고 이제는 세월의 풍파를 겪은 게임기들 밖에 안남았어요.

하물며 문방구 게임기는 비 맞는 곳에서 오랜 기간 작동되었을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필요한 것이.. 집안에 들이기 위한 각종 커스터마이징 작업입니다.

조기자 : 커스터마이징이요?

꿀딴지곰 : 네 그렇죠. 일종의 리폼 작업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요, 와이프를 조금이라도 덜 화나게 하려면 당연히 집에 들일 만큼 이쁘고 깨끗하게 만들어야죠. 사실...

그 어떤 와이프도 집에 게임기를 놓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물며 지저분한 게임기요? 어림도 없죠!!!

그래서 리폼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그 견본으로, 우선 '슈퍼마리워'님의 리폼 작업을 간단하게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조기자 : 아.. 슈퍼마리워님. 게임기 리폼 작업계에 엄청난 장인이라고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대단하신 분이라고요..

꿀딴지곰 : 네 대단한 장인분입니다. 일단 그분이 문방구 게임기를 들이셨는데, 기기도 낡고 지저분하고, 또 브라운관도 너무 틀어져서 못쓸 정도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분은 일반 TV를 집어넣기로 하셨답니다. (이하 사진들은 슈퍼마리워님이 제공해주신 사진입니다. ^^)

꿀딴지곰 : 문방구 게임기를 최고의 화질로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일 좋은 건 브라운관 교체겠지요. 20인치 중에 굉장히 좋은 화질을 가진 TV나 모니터들이 있는데요, 슈퍼마리워 님이 선택한 것은 소니의 최강 제품 중 하나인 21DA1 모델입니다.

소니의 DA1 시리즈는 가정용 TV를 통틀어 비교해봐도 최상위 화질을 보여주는 모델로, RGB 입력이 지원되는데다 다채로운 입력 지원, 방송용 모니터 못지않은 화면으로 문방구 게임기에 넣기에는 최적의 브라운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고 너무 고급이라 개조하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있죠.. 그래도 이 모델을 넣었다니 슈퍼마리워님은 참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추진력 갑이에요.

꿀딴지곰 : 이번에 이 TV를 넣으면서 작업이 꽤 많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20인치 문방구 게임기 통에 21인치 브라운관을 넣으려다 보니 할 일이 많아서 목공소에 들고가셔야 했다네요.

작업량도 상당합니다. 모니터를 고정할 브라켓을 가공하고, 상단 LED를 넣을 공간을 만들고, 수납 공간을 가공하고, 팩을 꼽을 자리를 가공하고, 전원코드 및 패드 소켓자리 등을 가공했다고 하시는군요.

작업량이 워낙 많아서 하루에 4시간씩 2번에 나눠서 작업이 진행됐다고 합니다.

조기자 : 헐.. 열정이 정말 대단하시네요..

꿀딴지곰 : 일반 TV다 보니 리모콘 입력이 중요하겠죠? 그런 부분을 미리 빼놓는 것이 노하우가 되겠지요. 혹 비슷한 작업을 해보실 분들은 미리미리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이 소니 TV의 뒤통수가 일반 브라운관보다 훨씬 튀어나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도로 뒤통수에 가공 작업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꿀딴지곰 : 이후에도 많은 작업이 가미되었습니다. 전면부에 동전통 공간을 마련해주었고, 이미 뚫려있던 열쇠구멍 자리에는 불륨 노브를 장착했다고 하네요. 또 동전통 문짝은 자석을 매립하여 누르면 열리게 작업되었습니다.

꿀딴지곰 : 이걸로 끝이 아니죠. 안정적인 파워도 필수 불가결한 요소. 특히 -5V까지 출력되도록 파워를 선정하여 정리합니다.

조기자 : 파워! 중요하죠. 파워를 잘 못 고르면 화면에 노이즈가 타더라고요.

꿀딴지곰 : 이렇게 파워와 사운드 내부 작업을 마친 후 비로소 먼지 제거와 세척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사용했던 기기이고, 집에 들이는 만큼 냄새 제거와 먼지 제거에도 엄청난 공을 들였다고 하는데요, 먼지 제거하고 햇빛에 잘 말리고 냄새를 빼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건 와이프님께 용서를 받기 위해서죠.

조기자 : 내부 작업을 한참 한 뒤에 드디어 청소로군요. 그런데 청소 먼저하면 안되는 거였나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사실 모든 내부 가공이 싹 끝나야 그 다음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거든요. 기껏 청소해놨는데 다시 자르고 잇고 하는 일이 있으면 먼지 풀풀 나고 청소하나마나니까요.

그리고 이렇게 모든 청소가 끝나고 나면 비로소 시트지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시트지 작업은 정말 이런 리폼 작업의 꽃인듯 싶네요.

조기자 : !!! 대단한데요. 어떻게 이렇게 탈바꿈하는 건가요. ㅎㅎ 정말 새거라고 해도 믿을만큼 바뀌었네요.

꿀딴지곰 : 확 바뀌었죠? 과거 네오지오의 시스템을 표방하여 네오지오 로고, MVS 로고 등으로 도배하고 빨간색 바탕에 테두리를 은색으로 넣어주었네요. 기존과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쁘게 시트지를 붙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스틱과 버튼을 붙이는 작업을 해야겠죠. 선 정리도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꿀딴지곰 : 그리고 동전을 넣을 수 있게 작업합니다. 동전을 넣어야 정말로 과거 문방구 게임기 느낌을 낼 수 있으니까요!

꿀딴지곰 : 저기 검은색 돌기는 바로 볼륨 노브입니다. 저 버튼 하나로 게임기 소리를 줄이고 늘일 수 있는 거죠. 원래 코인기에 있는 구멍을 그냥 두지 않고 노브로 전환시킨 센스를 기억해두시죠.

조기자 : 디테일함이야말로 게임기 장인의 생명인 듯 합니다. ㅎㅎ

꿀딴지곰 : 어떻습니까? 문방구 게임기가 탈태환골했죠? 여담이지만 미니 게임기다보니 패널이 짧아서 손을 제대로 받칠 수가 없었다더군요. 그래서 5센치 정도 패널을 늘려주어서, 굉장히 플레이하기 좋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이스틱 아래쪽에 위치한 것은 팩을 꽂는 슬롯입니다. 게임기를 켜면 이런 느낌이 되지요.

꿀딴지곰 : 어떻습니까? 이정도면 집에 한 대 놔도 괜찮지 않을까요? 처음에 그 먼지 투성이의 게임기를 집에 놨다간 당장 이혼도장 찍으라고 난리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이 슈퍼마리워 님 정도로 가꾼다면 어느정도 용서를 받을 수도 있을 겁니다.

거기다 소니 21DA1 이라는 엄청나게 화질좋은 모니터와, 5센치를 늘린 조이스틱 패널의 만남은 최적이 게임 환경을 갖추게 하네요. 이런 기기 하나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것이 없다는 점..

조기자 : 네 맞습니다. 특히 저는 잠마 규격에 대응해서, 다양한 게임 기판을 대응한다는 점이 좋네요. 만약 저 게임기가 저희 집에 있다면 당장 게임기판 수집에 들어갈 것 같네요.. 하하.

꿀딴지곰 : 거기에 이 게임기에는 2인용을 위한 묘수가 있습니다. 슈퍼패미콤 패드를 연결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이죠!

조기자 : 이야.. 대박입니다. 1인용 기기라서 아쉬워했었는데, 이렇게 슈퍼패미콤 패드를 연결하면 2인용도 가능하군요. 참 괜찮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이 문방구 게임기는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네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작업을 하셔서 노하우를 쌓았는지 체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꿀딴지곰 : 정말 대단하죠?

조기자 : 네에. 정말 대단하네요. 진심 감탄이 나옵니다.

꿀딴지곰 :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이 '슈퍼마리워'님과 공동 작업하신 분이 계시는데요, 바로 '라우켄'님이십니다. 이분도 역시나 게임기 제작의 달인이시거든요. 이분은 이 문방구 게임기를 한차원 더 높게 개조를 하셨습니다.

조기자 : 헉. 또 어떤 작업을 진행하셨길래 그런 말씀을;; 슈퍼마리워님 작품만 봐도 놀라는데 말이죠.

꿀딴지곰 : 그래서.. 아까 슈퍼마리워 님의 작업에 이은 라우켄님의 작업 내용도 소개해드리죠. 절로 혀를 내두르게 되는 자신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자 우선 라우켄님의 문방구 게임기통의 모습입니다.

조기자 : 음? 이건 아까 슈퍼마리워 님 작품 아닌가요?

꿀딴지곰 : 아닙니다. 모양은 거의 흡사하지만 가운데 팩 꽂는 부분도 없고 조금 다르죠. 기본 모체가 문방구 게임기이고, 시트지도 슈퍼마리워님과 라우켄님이 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어서 헷갈리실 수도 있지만 일단은 라우켄님의 게임기통입니다.

그런데 라우켄님은 이 문방구 게임기에서 만족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수납공간'의 부족과 좌식 게임기여서 허리가 아프다는 점!

특히나 사진처럼 게임기통을 위에 쌓아놓아야 하는 게 늘 불만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특제 개조 작업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이후 사진은 라우켄님이 제공해주신 사진입니다^^)

꿀딴지곰 : 이렇게 나무상자를 만들어서 뚝딱 뚝딱 바퀴를 달아주었습니다. 라우켄님 이분도 추진력 하나는 알아주는 분입니다. 정말 능력자에요. 능력자..

그리고 저 아래 기판에는 잠마 셀렉터와 영상 셀렉터도 들어가게 됩니다. 공간 수납에서 많은 효과를 보게 되는 거죠.

꿀딴지곰 : 이렇게 제작한 후에는 이 나무상자 위로 기통을 올려줍니다. 정확한 사이즈로 만든 제품이니 정확하게 올라가겠죠?

조기자 : 아.. 저 나무상자에 바퀴를 달고 무엇을 하나 했더니 문방구 게임기를 그 위로 올려주려는 것이었군요;; 제가 좀 아둔했습니다.

조기자 : 우워어어어어~ 합체~

꿀딴지곰 : ㅋㅋㅋ 이정도 되면 이제 좌식형 게임기가 아니죠. 오락실 게임기로 변신! 입니다. 이제 더이상 허리 아프게 앉아서 게임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오락실 게임기 수준으로 진화해버렸어요!!

게다가!! 작업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아까 잠마 셀렉터가 2채널에 영상 셀렉터가 4채널로 이어지는 걸 보셨죠?

그래서.. 잠마 셀렉터를 6개 짜리로 바꿔주는 작업을 진행하셨습니다. 그러면 6개의 기판을 셀렉터로 한 번에 교체할 수 있게 되거든요.

꿀딴지곰 : 이렇게 6개의 기판을 연결하는 것도 보통 작업은 아닙니다. 잠마 납땜부터 기기 연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이 들어가죠. 적어도 게임 기판과 잠마 연결에 대해 완벽한 지식이 있어야 가능한 것들이거든요.

조기자 : 네에. 저도 잠마 연결 작업을 가끔 하기 때문에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인지 잘 압니다; 라우켄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꿀딴지곰 : 지식 + 인내력 + 집중력 + 추진력 만랩 찍지 않으면 불가능하지요 ㅎㅎ

그리고 이렇게 전부 연결해서 화면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시트지 작업에 돌입하게 됩니다. 그냥 나무색으로 쓸 수 없으니까요. 드디어 공정 80%에 이르는 것이죠.

조기자 : 으어.. 이렇게 양옆에 게임기판을 장착한 건가요;; 무슨 '골라이온' 같은 모습입니다! 양옆 뒤로 게임기판을 장착한다! 게다가 게임은 사무라이 스피리츠 천하제일 검객전과 네오지오 배틀 콜로세움! 멋지네요!

꿀딴지곰 : ㅋㅋㅋ 골라이온 ㅎㅎ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채널 잠마 셀렉터를 활용하여 상하좌우로 기판을 설치하여 즐기는 문방구 게임기!!! 이것이야말로 궁극의 게임 머신 아니겠습니까! 정말 존경스럽지 아니한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하하

조기자 : 커헉.. 문방구 게임기도 게임기지만 저 꿈의 머신이라는 네오지오 게임기가 4대나 있으시다니.. 라우켄님 정체가 무엇인가요. 엄청나네요.

꿀딴지곰 : 엄청나죠? 저 네오지오 게임기들도 라우켄님 손을 통해 엄청나게 리폼되고 다듬어진 역작들입니다. 오락실 게임기 콜렉터들에게는 더 바랄 것이 없는 꿈의 환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폼까지 해서 대당 450만원은 하는 걸로 아는데.. 저 4대만 해도 우워..

조기자 : 흘.. 저같으면 로또라도 당첨되어야 가질 수 있는 게임기로군요 ㅠ_ㅠ

꿀딴지곰 : 뭐 조기자님도 비싼 모니터나 캐비넷 많이 가지고 계시던데요..

조기자 : 에휴 아닙니다. 저 문방구 게임기도 네오지오 게임기도 엄청 탐이 나네요.

꿀딴지곰 : 오늘 문방구 게임기 개조 포스팅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조기자 : 음.. 오늘 포스팅은.. 뭐랄까... 괴수대격전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국내의 열정적인 게임기 개조 장인분들의 작품이 신기하기도 하면서 도저히 엄두도 못낼 수준이다보니 잘 만든 영화 한 편 본 것 같은 느낌이에요.

꿀딴지곰 : ㅋㅋㅋ 사실 쉽지는 않죠; 하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죠. 오락실용 게임기를 집에 들여놓기가 어려운 현실. 그렇다면 그보다 좀 더 작고 다루기 편한 20인치 문방구 게임기를 집에 들여다놓는 것은 어떨까요.

그나마 현실성있는 건 와이프가 봐도 넘어갈만큼 깔끔하고 이쁘게 만드는 방법 밖에 없다고 해서 오늘 포스팅을 진행해봤습니다. ^^

조기자 : 흠.. 그래도 와이프가 허락 안해주면 어떻게 하나요? 저렇게 이쁘게 꾸미고 개조해도 허락을 안해주면...

꿀딴지곰 : 흠.. 그럴 땐 그냥 저지르는 겁니다!!!

유부남들이여! 일단 저지르고 보세요!! 집에 게임기를 들이세요! 당신에겐 게임기를 갖춘 삶이 필요합니다! 만세!!!

조기자 : 워워~~ 교수님 진정하세요;;;; 뭐.. 오늘 포스팅. 솔직히 감탄도 하고 재미있게 보긴 했습니다. 세상에는 이렇게 열정적인 분들이 있구나 깨달았네요. 현실성은 별로 없어보였지만 말이죠. ^^

오늘도 재미난 소재로 포스팅해주신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꿀딴지곰 : 네 조기자님도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재미난 주제로 봬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문방구 게임기 리폼 및 개조’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