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달러 장전한 텐센트, 2K & EA 인수 나설까?
중국의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인수 움직임이 화제다.
금일(25일)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들은 텐센트가 시중 은행과 60억 달러(한화 약 6조 6천 억 원) 규모의 대출을 협의 중이며, 이를 한국 혹은 미국의 주요 게임사의 인수를 통해 IP(지식재산권)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미국의 게임사는 미국의 테이크투 인터렉티브(이하 2K)다. 금일 현재 2K의 시가 총액은 '235억 4천만 달러'로 한화 약 25조 9천 2백억에 달한다.
2K는 NBA 2K와 GTA 시리즈, 바이오쇼크, 레드 데드 리뎀션 등 다수의 히트 게임을 성공하게 한 게임사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린 유명 IP를 다수 보유한 것은 물론, 현재 중국 내에서 인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는 NBA의 게임을 지속해서 발매 중인 만큼 IP의 매력도가 높다는 것이 외신들의 평가다
특히, 2K의 경우 뱅가드 그룹이 10.56%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로 있는 등 지분 구조가 나뉘어 있는 만큼, 이번에 진행한 대출 금액과 텐센트의 막대한 자금력을 더해 적대적 M&A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EA 역시 물망에 올라있지만, 시가 총액이 46조 6,708억에 이를 정도로 천문학적인 인수 금액이 예상되어 가능성이 다소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 2010년부터 활발한 게임사 인수에 나선 바 있다. 지난 2011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의 지분 93%를 4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언리얼엔진의 개발사이자, 포트나이트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인 에픽게임즈의 지분 40%를 3억 3천만 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여기에 텐센트는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블루홀, 카카오, 넷마블 등 다수의 한국 게임사에도 상당 부분의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활발한 게임사 투자에 나서 향후 인수 움직임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