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2020년 매출 5,089억 원 기록..해외 비중 80% 넘었다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9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0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8.4% 증가한 5,0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129억원, 당기순이익은 753억 원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글로벌 성과 부분. 컴투스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약 80%인 4,045억 원으로, 이중 북미 및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만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성과를 올리며 세계 전역에서 견고한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워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워

매년 견조한 실적을 보이는 컴투스이지만, '서머너즈워' 단일 게임에 매출 및 영향력이 집중된다는 점은 우려점이다. 반대로 서비스 중인 대부분의 프로젝트들이 다년간 흑자를 보이고 있다는 점, 그리고 2021년 신작이 대거 출시된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먼저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은 오는 4월 29일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테스트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높은 참여율로 호평 속에 마무리됐고, 최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열흘 만에 200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글로벌 흥행의 청신호를 밝혔다.

올해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올해 출시 예정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컴투스의 신작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컴투스의 신작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또 지난 2월 4일 글로벌 출시 이후 한국과 태국 시장에서 인기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골프게임 '버디크러시' 또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높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컴투스는 대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워킹데드' IP 게임, 10여종에 이르는 캐주얼 게임 등 다수의 라인업을 준비하며 공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독일의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개발사 'OOTP'와 최근 국내 유력 액션 게임 개발사 '올엠' 등 우수한 개발력을 갖춘 기업들을 인수하고, 플랫폼 다각화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컴투스의 한 관계자는 "2021년 역시 국내외 유망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M&A 행보를 이어가며 기업 브랜드 가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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