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020년 매출 4888억원. 붉은사막 완성에 집중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020년에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금일(1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8.8% 하락했으나, 기술력을 기반한 안정적 서비스로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은 4%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2020년에 검은사막, 이브온라인의 안정적인 서비스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을 전년 대비 6% 상승한 77%로 늘리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지역별 매출로는 북미, 유럽 45%, 아시아 32%, 한국 23%를 기록했다.
플랫폼별로는 PC 43%, 모바일 46%, 콘솔 11%를 기록했으며, 특히 PC와 콘솔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12.7%, 2.2% 증가했다.
펄어비스 측은 신규 클래스 하사신과 노바를 모든 플랫폼에 글로벌 동시 출시하고, 국내 콘솔 MMORPG 장르 최초로 플랫폼 간 경계를 허무는 크로스 플레이를 도입하는 등 기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발전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2월 24일부터는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던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검은사막 북미, 유럽 서비스로 발생한 매출은 약 800억원 규모다.
야심차게 준비 중인 트리플A급 신작 붉은사막은 지난 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실제 플레이를 기반으로 만든 영상을 공개해 글로벌 흥행 청신호를 예고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로 오는 4분기에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자회사 CCP게임즈의 이브온라인은 지난해 2월 중국 판호를 획득하면서 중국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브온라인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 중국 판호도 획득해,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오랜 서비스로 인해 비슷한 성장 플레이의 한계가 오고 있는 만큼, PVP 요소 강화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는 물론, 유저와의 소통을 강화한 한해였다”며, “2021년은 검은사막 북미·유럽 서비스의 성공적 이관과 ‘붉은사막’의 출시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