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진 전면 교체 단행한 V4, "더 가까이 더 귀기울이겠다"

넷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V4가 2021년 또 한 번의 변화를 겪는다. 지난 2019년 11월 출시된 V4는 뛰어난 그래픽과 액션 그리고 인터서버의 도입 등 독창적인 모바일 MMORPG 세계를 그려내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러한 V4가 개발팀의 대대적인 변경과 함께 대규모 업데이트 '오딧세이'를 선보여 2021년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3일 브이포 티비를 통해 신임 개발진이 직접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2021년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V4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지 넷게임즈의 구상은 PD와 손화수 디렉터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넷게임즈 구상은 PD와 손화수 디렉터(왼쪽부터)
넷게임즈 구상은 PD와 손화수 디렉터(왼쪽부터)

Q: V4 개발진이 변경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V4’ 서비스 1주년을 맞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시점에서 더욱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재편성을 연말과 연초에 걸쳐 진행했다.

‘V4’ 개발 초기부터 현재까지 해외 지역 론칭을 전담한 핵심 개발진 중 한 명인 구상은 PD가 인수인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신임 손화수 디렉터 역시 손면석PD 및 이선호 디렉터와 다년간 호흡을 함께 맞춰온 베테랑 기획자로, ‘V4’의 정체성과 개발 방향성에 맞춰 이번 ‘V4: 오디세이’ 업데이트와 같은 2021년 개발 로드맵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V4 오딧세이 업데이트
V4 오딧세이 업데이트

Q: 첫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데, 어떤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인가?

이번 업데이트 콘셉트는 ‘오디세이’로 전직과 클래스 변경, 신규 서버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먼저, 클래스 전직은 전직 시 2개의 전직 클래스를 제시하고 이를 유저가 선택해서 성장해 가는 익숙한 구조를 취하고 있다. 처음부터 독특한 시스템을 만들기 보다는 유저들이 그 동안 정성스럽게 키워 온 각 클래스들의 틀 안에서 특징이 될 만한 두 갈래의 능력을 뽑아 더욱 전문화시키는 것이다.

넷게임즈 구상은 PD
넷게임즈 구상은 PD

이를 통해 ‘V4’가 자랑하는 다대다 전투에서의 다양한 전략과 변수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직 업데이트가 1, 2차로 나눠 진행될 예정으로, 1종의 전직 클래스만 먼저 선보이게 된 것이다. 하지만 빠르게 전직 클래스 1종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새롭게 추가되는 자동사냥 스케줄은 다양한 지역과 마을을 오가며 수행하는 자동 사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PvP가 발생할 경우 유저가 매니지먼트하는 상태를 멈추고 수동 플레이로 전환하기를 바라고 있다. 따라서 상대 공격에 반격하지 못했더라도 PvP 결과로 캐릭터가 사망했다면 사냥터에 자동으로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러한 기조로 개발해온 만큼 유저에게 피드백을 받으며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클래스 변경 후 전투력이 낮아지거나 하는 변화 없이 바로 변경된 클래스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저들이 쉽게 클래스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V4의 글로벌 성적은 어떤 수준이며, 내부에서 예상한 수치인지 궁금하다

‘V4’와 같은 스타일의 게임이 해외에도 수요가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소통할 수 있는 것이 글로벌 서비스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지역별, 국가별로 생활 패턴이 각각 다르고 소비 성향도 다르기 때문에 ‘V4’ 글로벌 서비스에서 이런 점들에 대응하면서 배운 점이 많다.

Q: 홈쇼핑 스타일을 비롯해 다양한 컨셉의 브비포 티비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 진행될 예정인지?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고, 업데이트 등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오딧세이 업데이트 일정
오딧세이 업데이트 일정

Q: 넥슨 게임 중 V4만큼 꾸준히 매출 상위권에 자리잡은 게임은 드물다. 그 원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V4’의 장점은 미려한 그래픽, 화려하고 반응성이 좋은 전투 등을 꼽고 싶다. 서비스 2년차에 접어든 시점에도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대장님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최대한 빠르게 소통하고자 했던 자세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대장님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소통을 통해 발전하는 ‘V4’가 되도록 힘쓰겠다.

넷게임즈 손화수 디렉터
넷게임즈 손화수 디렉터

Q: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1주년 업데이트 후 연말 조직 재편성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대장님들과 충분히 소통하는 밀도가 떨어졌다고 본다. 이 부분을 가장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동안 기다려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이번 오디세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진행될 업데이트의 로드맵을 미리 공유하고 설문조사 및 여러 경로로 주신 의견들을 하나하나 검토하여 반영해 나갈 예정이니 기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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