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기술력 과시한 엔씨, '블소2'로 압도적 액션 선보인다
"MMORPG 역사상 최고의 액션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액션의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지난 2월9일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쇼케이스에서, 단상에 선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NC)) 대표가 '블소2'에 대해 소개한 말이다.
김택진 대표는 당시에 '블소2'를 소개하면서 특히 액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기존의 MMORPG(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들이 가졌던 액션과 괘를 달리할 수준의, 차원이 다른 액션을 선보이겠다는 것.
그에 대한 근거로 김 대표는 당시 쇼케이스에서 '블소2'만의 액션 방식을 살짝 공개했다. 뛰어난 그래픽과 타격감, 이펙트, 피격 반응은 기본이고, 적의 행동을 보고 그 행동에 맞춰 플레이어가 바로 대응할 수 있고 원하는 액션을 원하는 순간에 계속해서 엮어낼 수 있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것.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이같은 액션 구동 방식은 비단 MMORPG 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기의 전문 액션 게임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파격적인 방식으로 당시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이러한 김 대표의 말을 증명하듯, 엔씨(NC)는 일주일 뒤인 2월 16일에 '블소2' 인게임 전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엔씨(NC)가 자사의 브랜드 사이트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깜짝 공개한 이 인게임 영상에서는 '블소' IP 고유의 전투 감성과 완성된 액션성을 엿볼 수 있었으며, 권갑, 도끼, 검, 활, 기공패 등 5개의 클래스별 상세 전투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낙원대성 등 새로운 보스와의 전투 장면과 '블소2'에 처음 도입된 신규 클래스 '법종'이 공개되면서 역시 '엔씨'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같은 엔씨(NC)의 자신감 있는 행보에 업계는 초긴장 상태로 숨죽이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11월 27일에 출시된 '리니지2M'에서 이미 이같은 엔씨(NC)의 행보를 한차례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지난 '리니지2M' 출시 전 쇼케이스에서도 김택진 대표는 '리니지2M'이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고, '다른 회사가 기술적으로 몇 년은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시 '리니지2M'은 ▲ 4K 그래픽 ▲ 충돌 ▲ 심리스 ▲ 인공지능 기술 도입 ▲ 모두가 공유하는 월드 등 타 게임을 압도하는 기술력을 선보였고, 또 PC와 모바일을 연동시키는 '퍼블' 서비스까지 연동시키며 엔씨(NC)는 단숨에 기술력을 비롯해 크로스 플랫폼 선두 업체라는 타이틀까지 가져갔다.
또 이같은 기술력에 엔씨(NC)의 운영 능력이 덧붙여지면서 '리니지2M'은 서비스 15개월에 이르는 현재까지 '리니지M'과 함께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엔씨(NC)와 경쟁하는 타 업체들은 이같은 엔씨(NC)의 행보에 데자뷰(최초의 경험인데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를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며, 실제로 업계에서는 '블소2'가 '리니지' 형제들과 크게 다르지 않는 강력한 행보를 보일 거라는 의견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엔씨(NC)의 행보는 정말 두려울 정도"라며 "압도적 1, 2위인 '리니지' 형제에 '블소2'가 합류하고, 백업으로 '트릭스터M', 캐주얼 분야에 '프로야구H3'와 '팡야M'이 버티고 있다. 지난 2020년에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엔씨(NC)가 매출 3조원을 꿈꾸는 시기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