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 소식] 업데이트로 행방 갈린 게임 시장
3월의 첫 주를 알리는 게임 시장은 예년보다 조용한 모습이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우 업데이트를 진행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과 에오스 레드 등 기존 인기작들의 순위가 소폭 오른 것 이외에 큰 이슈는 없었다.
PC방의 경우 신규 액트 업데이트를 진행한 발로란트의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2월 말부터 메이플스토리로부터 이른바 '난민'을 받은 로스트아크의 사용량 증가세가 눈에 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의 경우 일본은 여전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우마무스메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드래곤볼Z 폭렬격전, 아이돌마스터 등 기존 인기작이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상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여기에 중국은 화평정영이 왕자영요를 꺾고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앱스토어 매출 10위 중 4개가 텐센트의 작품 일정도로 텐센트의 기세가 눈에 띄게 증가한 모습이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발로란트의 상승세와 난민 수용한 로스트아크
게임트릭스에서 공개한 2월 월간 종합게임순위를 살펴보면 발로란트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신규 액트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캐릭터, 스킨 등을 선보인 발로란트는 본격적인 e스포츠 리그의 발족과 함께 큰 주목을 받으며, 사용량이 40% 증가해 14위에 올랐다.
아울러 로스트아크는 군단장 레이드의 두 번째 보스 ‘욕망 군단장 비아키스‘를 정식 업데이트 한 이후 꾸준히 사용량이 증가해 10위권을 유지 중이며, 2월 말 메이플스토리의 '난민'을 받아들여 사용량이 대대적으로 증가해 향후 순위에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으로 11위 ~ 20위권 내의 게임들을 살펴보면. 패스 오브 엑자일’이 전달에 이어 48.16% 대폭 상승하며 0.48% 점유율로 1계단 순위 상승, 18위에 랭크하였다. 반대로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20.83% 감소하며, 4계단 순위 하락한 16위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이어 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 소식] 업데이트가 주도한 모바일게임 시장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업데이트가 주도한 모습이다. 먼저 넷마블의 '블소 레볼루션'의 경우 1인 도전 콘텐츠 ‘무한의 탑’, 성장 콘텐츠 ‘홍문진기’ 등을 추가하고 봄맞이 이벤트를 병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해당 이벤트에서는 이벤트 전용 주화를 획득해 성장 아이템, 신규 의상, 전설 보석 상자 등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에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크게 증가해 9위에 오른 모습이다.
에오스 레드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지난 2월 말 '에피소드3 크로스월드' 업데이트를 진행한 에오스 레드는 신규 클래스와 서버 간의 대규모 격전이 펼쳐지는 점령전을 선보여 매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모습. 이에 50위권에 머물던 에오스레드는 업데이트 이후 20위권에 진입하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엔픽셀의 그랑사가가 여전히 매출 3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쿠카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이 새롭게 매출 순위 10위권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해외 모바일 소식] 말달리는 일본 시장, 텐센트 기세올린 중국
글로벌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보면 기존 인기작들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먼저 일본의 경우 지난 2월 말 출시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PRETTY DERBY'(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는 여전히 엄청난 이슈 속에 앱스토어 1위를 1주째 유지하고 있으며,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A'(プロ野球スピリッツA)가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아이돌마스터의 모바일 버전인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スターライトステージ)가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앱스토어 매출 7위에 올랐고, 순위가 쭉 하락했던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1'의 매출이 27계단 상승한 8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의 경우 부동의 1위 자리를 기록하던 왕자영요(王者荣耀)가 같은 텐센트의 배틀로얄 게임 화평정영(和平精英)에게 자리를 내줬으며, 천애명월도 모바일(天涯明月刀)의 순위가 크게 상승했다. 이로써 텐센트는 앱스토어 매출 TOP 10에 무려 4개의 게임을 진입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QC플레이의 어드밴처 모바일게임 '등불과 지하성'(提灯与地下城)이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미국의 경우 글로벌 히트작으로 거듭난 미호요의 원신이 여전히 매출 TOP3를 기록하고 있고, 킹스그룹의 State of Survival: Zombie War의 매출 순위가 상승하는 등 중국 게임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