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15년 전 게임인데 수천 억씩 번다? '미친 수익' 자랑하는 게임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7월 16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20년 전 출시된 레트로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엄청난 인기를 얻는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격감 좋은 게임'들은 한주 뒤로 미루고~]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도 또 특이한 주제를 한 번 잡아보았습니다.
원래는 지난주에 연재했던 '타격감 좋은!' 게임들을 한 번 더 연재하고 싶었는데요, 가정용 게임들까지도 포함해달라는 요청도 있고 또 오락실 게임 중에서도 타격감 좋은 게임들을 더 찾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한주 정도 조사 차원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꿀딴지곰 : 그렇군요~ 하긴 같은 주제로 주욱 연재하는 게 좀 지루할 수도 있죠. 그런데 오늘 주제는 뭐랄까.. 굉장히 눈이 확 돌아가는데요? '미친 수익'을 자랑하는 게임이라니.. 하하.
조기자 : 네에. 원래... 돈 만큼 정신이 확 들게 하는 주제도 없죠 (-_);; 세상에는 20년이 넘어선 현재까지 엄청난 수익을 벌어들이는 게임이 많이 있습니다.
즉, '추억은 돈이 된다'는 것이죠. 엄청난 게임들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하여 돈을 벌어들이고 있거든요..그런 여러 게임 중에서도 대표적인 게임을 찾아볼까 해서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
[감성과 수익을 다잡은 '영광의' 게임들!]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어떤 게임이 엄청난 수익을 벌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흠..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저는 이 게임을 먼저 말하고 싶네요. 바로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요.
조기자 : 헙? 코나미의 명작 야구 시리즈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가 오늘의 첫 주자로군요!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코나미가 자랑하는 최고의 야구 게임이 바로 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죠.
과거에 국내에서도 소위 벤치마킹을 한 게임들이 다수 등장할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네임드 게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꿀딴지곰 : 사진은 94년 버전 사진을 올려놨지만,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는 아주 유서깊은 야구 게임 시리즈입니다. 야구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은 꼭 들어본 적이 있는 게임일 겁니다. ^^
조기자 : 그럼요. 제가 별로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는 잘 알고 있어요. 심지어 국내에도 스마트폰 이전 피처폰으로도 출시된 적이 있고요, PS3나 NDS로도 한글화가 되어서 나온 적이 있습니다. 야구 매니아분들은 꼭 해보셔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꿀딴지곰 : 이처럼 국내에서도 다양한 파워풀 프로야구 게임이 출시된 걸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전통적으로 아케이드 야구게임엔 리얼형 야구게임과 SD스타일의 대두형 야구게임이 존재하는데, 그중 대두형 야구게임은 오락실의 '스타디움 히어로'를 위시해서 MSX나 패미콤에 나왔던 코나미의 '페넌트레이스' 시리즈도 은근히 인기가 있었죠. 사실상 이런 귀여운 캐릭터 야구의 계보를 잇는게 바로 같은 코나미의 실황시리즈인 것입니다.
꿀딴지곰 : 게임 시스템 일부 역시 MSX로 출시된 격돌 페넌트레이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죠.. 물론 국내에서는 이 '격돌 페넌트레이스'가 SCC(코나미 음원) 칩 추출용으로 많이 뽀개졌다는 슬픈 전설이 있기도 합니다... SCC 탑재 게임 중에 가장 만만하고 저렴했던 게 이 게임이었던지라..
음; 각설하고, '파워풀 프로야구'는 이 시리즈 특유의 쫄깃함과 재미가 있으니 꼭 즐겨보시길 권합니다.
조기자 : 그런데.. 이 '실황 파워풀 프로야구' 시리즈가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들이고 있는 건가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일본에서 이 '파워풀 프로야구' 모바일 버전이 소위 대박이 났어요. 그냥 대박이 아니고, 어마어마한 대박이 났습니다.
꿀딴지곰 : 이 게임이 일본에 출시된 건 2014년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이죠. 2014년 12월 18일에 구글 플레이에 출시되었고 5일 뒤인 12월 23일에 애플 스토어를 통해 출시되었죠.
이후 '파워풀 프로야구'의 행보는 어마무시합니다. 일본이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바일 게임 시장이라는 거 아시죠? 북미, 중국 다음에 일본입니다. 여기서 대박이 났으니.. 코나미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조기자 : 그렇죠. 그리고 일본은 1위부터 10위권 내의 게임들 순위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10위 안에만 들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이 '파워풀 프로야구'가 그런 상황입니다. 발매 이후 줄곧 앱스토어 매출 순위 베스트 10위~20위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데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일본 시장을 분석해서 평균해보면 한 달에 약 15억 엔 정도의 수익을 내고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잘되는 달, 안되는 달 있겠습니다만... 대충 한국 돈으로 환산하자면 월 170억 원 수준이 되겠군요.. (제 내부 추정입니다. 일본 시장을 분석해서 순위로 파악해본..)
조기자 : 헐.. 어마어마 하네요. 예상이긴 하지만 하루에 5~6억 원 수준...? 파워풀 프로야구가 그렇게 많이 돈을 번다고요?
만약 한 달에 170억 원을 벌어들인다고 가정하면.. 1년이면 X 12 니까 약 2040억 원!! 게다가 출시가 2014년이니.. 약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렇다고 가정하면 무려 누적 매출이 1조 원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는군요!! 어마어마한데요? 일본 모바일 게임시장의 힘!!
꿀딴지곰 : 흐.. 어디까지나 추정치입니다. 진짜는 어떨지 모르죠;; 그리고 또 다운로드도 엄청나서, 출시 1년 2개월이 지난 2016년 2월 하순에 2천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압도적인 행보를 해나가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이같은 모바일 게임의 엄청난 수익이 콘솔 게임의 관심 하락과 '코지마 히데오' 등의 퇴출 등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기자 : 흠.. '메탈기어' 시리즈가 코나미의 간판 브랜드인 건 틀림없지만, 최소 수백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하여 몇 년간 제작하고, 겨우 본전을 건지는 상황에서... 열 몇 명으로 개발했던 '파워풀 프로야구 모바일'이 '메탈기어'와 비슷한 매출을 내버리자 아마도 임원진들에게 깊은 고뇌를 남겨주었었겠지요.
꿀딴지곰 : 뭐.. 추정이니까요. 모바일 분야의 대성공이 코나미에게 체질 개선의 여지를 많이 준 거라고 예상하는 거죠. 다만 코지마 감독과의 결별은 그럴 수 있다고 치고, 코나미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각종 콘솔 게임 쪽에 신경을 덜 쓰는 느낌이 드는 건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군요. ;ㅁ;
또 하나.. 코나미가 모바일 버전으로 돈을 너무 많이 벌다보니 그런가.. 국내 버전에 대한 한글화도 잘 안해주고 있죠... ;ㅁ;
조기자 : 맞습니다. 이번에 PS4로 코나미의 'e베이스볼 파워풀 프로야구'가 출시되었죠. 국내 퍼블리셔인 유니아나를 통해 일본과 동시 발매가 되었고, 지역 매칭 제한도 없어졌습니다. 전 세계 게이머들과 온라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요,
가격도 일본 버전보단 저렴해서 나름대로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만, 국내에서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한글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영향을 크게 미쳤을 것 같아요.
꿀딴지곰 : 네에. 옛날의 코나미였다면 당장 돈이 안되더라도 꾸준히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한글화를 했겠습니다만.. 모바일 버전이 너무 잘 되고 있다보니 돈 안되는 건 무시하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_); 콘솔에 신경을 써주세요. 코나미!!!
조기자 : 개인적으로 '파워풀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한글화가 안되는 건 아쉬운 입장이죠.. 교수님 말씀처럼 코나미가 조금 더 글로벌 시장에 신경을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번에 프리뷰 영상이 올라왔던데, 함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kV9Ngg60ZKE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또 어마어마한 게임이죠. 넥슨의 '던전앤 파이터' 입니다.
2005년도 8월10일에 처음 출시되어 지금까지도 넥슨의 가장 강력한 캐시카우가 되어주고 있는 게임이 바로 이 '던전앤파이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꿀딴지곰 : 크흐!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매출 기준으로 한국 최고이자 최대 게임 개발사인 '넥슨'의 메인 캐시카우로 주름잡고 있는 게임!!
캡콤 '던전앤드래곤' 이후 여러 게이머들이 함께 모험을 떠나는 액션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냈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던전앤파이터'는 특유의 도트 감성과 연속기, 짜릿한 액션성과 타격감 등을 바탕으로 15년 넘게 2D 액션 게임의 제왕으로 군림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중국에서 '초대박'이 나면서 넥슨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안겨주고 있죠.
조기자 : 맞습니다. ㅎㅎ '던전앤파이터'의 대단함은 저도 잘 파악하고 있지요. 올해 초에 게임시장 통계·분석 업체인 슈퍼데이터 리서치에서 자료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 자료에 따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한 해 동안 1조86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019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돈이 1조 8600억 원!!! 인 것입니다!!
특히 개발사인 네오플은 중국에서 1조 2394억 원을 벌어들였고.. 영업이익이 1조 2156억7210만 원으로 매출의 93%에 달하는 수준...;; 영업이익이 93%... 크흐..
꿀딴지곰 : 진짜 어마어마하군요. 지금까지 누적 매출이 아니라 2019년 한 해 동안만 그정도를 벌어들였다는 거 아닙니까;; 15년 간 이와 비슷하게 벌어왔다는 게 놀랍네요; 게다가 저 90%가 넘는 영업이익 수치는.. (-_);; 다른 개발사들 현타오겠는데요;
조기자 : 그렇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점이죠.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이 출격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의 퍼블리싱을 통해 중국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는 ‘던파모바일’은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비스 중인 '던파'의 핵심 콘텐츠를 그대로 모바일로 이식한 모바일 게임으로 기대가 높은 상황입니다. 특히 판호도 이미 나온 상황이어서 중국 진출의 최대 장애물도 사라진 상황입니다.
꿀딴지곰 : 흠.. 그런데 이미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를 흉내 낸 아류작이 많이 나온 상황 아닙니까?
조기자 : 네. 맞습니다. '던전앤파이터'를 흉내낸 아류작들도 중국 현지에서 많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거든요. 다만 '던파모바일'은 이미 중국 판호를 받아놓았고, 2019년 12월 30일에 중국 사전 예약이 시작된 후 하루 만에 예약자 3백5십만 명을, 나흘 만에 1천만 명을 기록하는 등 향후에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던파모바일'이 중국에서 정식 출시되면 네오플과 네오플의 모회사인 넥슨이 어느 정도 날개를 달게 될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
꿀딴지곰 : 휴.. '던전앤파이터'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럼 다음 게임을 보겠습니다. 다음 게임은 바로 20년이 훌쩍 넘은 PC 온라인 게임.. 레트로 게임이라고 할만하지만 그런 말이 무색하게 국내 최고의 인기 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는 '리니지'와 '리니지M' 입니다.
꿀딴지곰 : 과연 국내에서 게임을 조금이라도 안다는 사람들 중에 '리니지' 시리즈를 모르는 분이 과연 있을까요? 90년대 전국 PC방을 초토화시키며 원조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었고, 2020년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까지도 모바일 버전 '리니지M'을 통해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게임이죠.
조기자 : 단순히 실적으로만 보면, '리니지' 시리즈의 행보는 어마어마 합니다. 당장 엔씨소프트가 2020년 1분기때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7천3백십1억 원, 영업이익 2천4백십4억 원, 당기순이익 1천9백5십4억 원을 기록했어요.
특히 '리니지M'은 하루 평균 23억 원 이상의 매출을 낸 것으로 나옵니다. 한 달 매출도 아니고 하루 매출이 23억 원이라는 얘기에요. 그리고 PC용 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448억 원으로, 하루 매출 약 5억 원이 나옵니다.
즉, '리니지'로 PC와 모바일 합쳐서 하루 매출이 약 28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결과가 도출되네요.
꿀딴지곰 : 휴.. 어마어마하게 벌고 있긴 합니다만, 반대 급부도 꽤 세죠. 확률형 아이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겠더군요.**
조기자 : 네에. 맞습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의 게임성에 더 집중하고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좀 더 자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좀 첨언하자면, 그냥 무턱대고 '리니지'를 까는 것 보다는, 왜 이 '리니지'라는 게임이 이렇게 인기가 있는지도 분석해 봐야 합니다.
일단 제가 국내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장에서 '리니지'는 하나의 장르가 되어가는 느낌이에요. 무슨 얘기냐.. 엔씨소프트와 전혀 상관없는 개발사에서 '리니지 비슷한' 게임이 나왔다, 그러면 다 잘 되요. '리니지'를 베끼면 실패가 없다는 게 공식처럼 되어버렸어요. 적어도 국내에서는.
그래서 '리니지' 짝퉁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 물어보니, '리니지'를 하고 싶은데 '리니지'는 돈이 너무 들어서 못하니까 나는 '리니지 2중대' 게임을 하겠다.. 이런 식으로 얘길 하더라고요. 그래서 적어도 한국 정서를 관통하는 재미라던가 게임성이 '리니지' 라는 게임에 녹아있구나.. 생각하게 된 거죠.
게다가 '리니지M' 업데이트를 살펴보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3개월이 멀다하고 엄청난 대형 업데이트를 내는 능력, 서버 이슈 없이 안정적인 운영을 하는 능력. 그리고 최근에 퍼플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PC와 연동을 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오히려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니 깔 때 까더라도 이렇게 '리니지M'이 상당히 저력이 있고 우수한 점은 인정해야겠죠. 다만 고질적인 확률형 아이템 문제는 엔씨소프트에서 자체적으로 게이머들의 부정적 반응이 줄 수 있도록 잘 관리해주셨으면 합니다.
꿀딴지곰 : 그렇군요.. 여튼 '던전앤파이터'에 이어 '리니지' 시리즈도 매년 1조 원 가까운 매출을 내는 것 같은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자괴감까지 들 정도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조기자님은 앞으로 어떤 게임이 돈을 잘 벌게 될 것 같습니까?
조기자 : 아.. 돈을 잘 벌 게임이요? 흠.. 저는 뭐 향후 블리자드에서 출시될 '디아블로 이모탈'이 대박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따논 당상이죠.
꿀딴지곰 : 허업. 의외의 게임인데요? ㅎㅎ
조기자 : 사실 저희의 학창시절을 골로 보냈던? '디아블로2'가 올해로 20주년 아닙니까? 저는 전세계적으로 '디아블로 이모탈'이 출시되면 대박 흥행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전세계의 아재들이 다 달려들어서 '디아블로2'를 즐기게 될 것 같아요.
꿀딴지곰 : 그렇군요~ 블리자드 측에서는 팬층을 더 자극하게 될까봐 좀 입장을 꺼리고 있는 분위기던데요..
조기자 : 기자 생활을 오래해서 그런가.. 저는 그냥 블리자드의 팬들 눈치를 볼 것도 아니고 그냥 잘 될 것 같으면 잘 될 것 같다고 말하는 편이에요. ㅎㅎ
블리자드를 보면서 왜 중국 게임사와 손잡았냐, PC 게임 안나오냐 하시는 분들 계시던데... 저는 '디아블로' 정도 되면 중국 게임사와 손잡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엄청 잘 만들 거든요. 그리고 상대적으로 블리자드가 모바일 게임을 잘 못 만들어요;;; 하스스톤 매번 서버 터지고 그러는 거 보면 실망이 굉장히 큽니다.
블리자드의 좋은 IP와 중국의 높은 기술력.. 그러면 흥행이죠. 저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블리자드를 대 성공의 시대로 이끌 거라고 확신합니다. ㅎㅎ
꿀딴지곰 : 흠.. 그렇군요. 그래도 '디아블로 이모탈' 발표 때 너무 큰 실망을 주지 않았습니까? 그동안의 블리자드와는 너무 다른 행동이었고, 당시의 팬심에 큰 상처를 주었었지요.
특히 '니들 폰 없음? ㅋㅋㅋ' 이거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다만.. 조기자님처럼 '디아블로 이모탈'이 큰 성공을 할 거라는데 이견을 보이는 이는 많지 않았죠; 욕은 하지만 그래도 게임이 출시되면 재미있게 즐겨주겠다. 이런 느낌? ㅎㅎ
조기자 : 네에. 오히려 저는 이렇게 욕도 많이 먹은 상황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어요. 블리자드가 요즘 힘든데, '디아블로 이모탈'을 얼른 내서 충분한 캐시카우를 거두고, 그 풍부함을 바탕으로 블리자드가 세상을 선도할 수 있는 멋진 PC 게임을 만들어냈으면 좋겠습니다~.
꿀딴지곰 : 네에. 그렇군요~ 저는 '버추어 파이터 5' 차기작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조기자 : 크헉! 이제는 환상 속의 게임이 되어버린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ㅠ_ㅠ 눈물납니다. 흑.. '버추어 파이터'는 이미 죽었어요.. 살아남 수 없는 강을...
꿀딴지곰 : ㅋㅋㅋ 그럼 오늘은 이정도로 마무리하시죠. 20년 가까이 되었으면서도 조 단위의 돈을 벌고 있는 게임들.
특히나 과거의 게임 IP들이 현세대에서 엄청나게 빛을 발하고 있는 즈음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레트로 게임들이, 수천억 원씩 벌어들여 레트로 게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습니다. ^^
조기자 : 흘 오늘은 좀 간단하게 끝나는군요. 나름 재미난 주제였는데요.
꿀딴지곰 : 네에. 뭔가 기존과 다른, 자괴감이 가득한 포스팅이었습니다...
조기자 : ㅎㅎ 뭐 저희는 저희대로 레트로 게임을 사랑하면서 포스팅을 이어가면 되겠죠.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꿀딴지곰 : 네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주에 또 봬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20년이 됐는데도 수천억 원을 버는 게임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 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