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폭력의 미학! 엄청난 스릴과 타격감을 주는, 짜릿한 액션 게임들!
(해당 기사는 지난 2020년 7월 2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릴넘치고 스트레스가 팍 풀리는, 멋진 타격감을 가진 게임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격감 게임 2부! 아케이드에 이어 콘솔까지!]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이번주에는 또 멋진 액션 게임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지난주에 오락실 용 타격감 좋은 게임들을 찾아봤다면, 이번에는 가정용 콘솔 게임기까지 포함한다는 내용이죠?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지지난 주에 오락실 용 액션 게임들 위주로 살펴보았는데요, 이번주는 오락실 게임을 포함하여 가정용 콘솔 게임기들까지 포함해서 짜릿한 액션을 한 번 느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네에~ 기대되네요. 사실 오락실 게임에서도 상당한 게임들이 많지만, 집에서 즐기는 레트로 게임기 중에서도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명작들이 많지 않습니까?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어마어마하게 많죠. 전 그중에서도 엄선해서 모두가 납득할만한 게임들 위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
조기자 : 기대됩니다! 시작해보시죠 교수님!
[제대로 액션스런 게임들이 한가득!]
꿀딴지곰 : 흠.. 첫 시작은 좀 산뜻하고 대단한 게임으로 해야겠죠? 메가드라이브의 간판 액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종횡무진 엄청난 전투를 보여주는 게임 '에일리언 솔저' 입니다.
메가드라이브가 아니라 슈퍼패미콤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세련된 그래픽에, 슈퍼패미콤으로 구현하지 못할 수준의 다관절 캐릭터들, 짜릿한 타격감 등 메가드라이브 액션 게임 탑3에 들어갈 수작 중에 하나인 게임입니다.
꿀딴지곰 : 첫 게임으로 이 '에일리언 솔저'를 선택한 이유는, 상당히 임팩트가 강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개발사인 트레져의 역작이자 제가 메가드라이브 게임에서 가장 사랑하는 액션 게임 중 하나이기도 하고요.
큼직한 캐릭터, 박력있는 연출, 거기에 사람의 뇌를 흔드는, 미칠듯이 좋은 BGM!!! 이 게임 정말 메가드라이브 용으로 만든 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 대작이죠. 다양한 무기와 특수 기능 등을 활용하여 액션 끝판왕 급 게임을 즐기실 수 있죠!
조기자 : 오우 '에일리언 솔저'! 저도 최고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난이도가 다소 어렵지만 메가드라이버라면 반드시 해봐야 하는 액션 게임의 황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꿀딴지곰 : 게임은 1대1로 보스전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보통은 잡몹들 해치우면서 앞으로 가다가 끝에 보스를 만나는데, 그런 과정은 거의 생략되어 있고 보스들을 잡아내는 이벤트 대전 같은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게임이 말하는 타격감이란..뭐랄까 '쾌적'하고 세련된 전략? 그런 것들을 포함합니다.
다관절로 이루어진 각 보스들을 만나서, 화면 반대쪽으로 회피하기도 하고, 공중에 머무르기도 하고, 무기도 교환하면서 싸워나가는 거죠. 처음엔 조작을 좀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백대시, 탄환, 무기 변경 등 일단 익숙해지시기만 하면 그때부터는 미친 액션이 펼쳐집니다. 보스 연출도 엄청나고요.
꿀딴지곰 : 즉, 이 '에일리언 솔저'의 미친 스타일리시 전투가 오늘 첫 게임으로 꼽은 이유인 겁니다!
조기자 : ㅎㅎ 교수님 흥분을 가라앉히시고요, 첫 번째 게임으로 엄청 좋은 게임을 소개해주셨네요. 이 게임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아래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 스피드런 영상으로 엄청난 실력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6Huyliuxe8
꿀딴지곰 : 자아 그럼 두 번째 게임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바로 세가 최고의 액션 게임 시리즈죠. '베어너클2' 입니다. 메가드라이브를 대표하는 찰진 타격감 액션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3탄까지 출시되었습니다만 저는 2가 제일 타격감이 좋더군요.
꿀딴지곰 : 이 게임 역시 말하면 입이 아픈.. 수많은 분들이 칭송하는 Beat'em Up 장르의 명작! 메가드라이브로만 등장했던 오리지날리티에 빛나는 게임입니다. 다만.. 1편은 생각보다 범작에 재미도 고만고만하죠.
하지만 2편부터는 부쩍 완성도가 높아졌는데요, 다양한 기술과 코맨드형 필살기에 에너지 소비형 무적기까지.. 잡기도 한가지가 아니라 다양했으며 2인용시 2P와의 연계기도 존재했습니다.
조기자 : 그래도 1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듯 합니다. 왜냐하면 1탄은 전국 오락실에 시간제로 많이 깔렸었거든요. 그래서 기억하시는 분들이 꽤 있으실 것으로 파악되네요. 제가 알기로는 적어도 1편의 음악은 슈퍼시노비랑 같이 유조코시로가 담당했었구요. ^^
꿀딴지곰 : 확실히 베어너클 시리즈가 1에서 기반을 잡은 건 맞습니다. ^^ 그래도 베어너클1과 2를 비교할 순 없지요.
일단 2편의 타격감과 완성도 높은 레벨링과 밸런스는 '와 발전했구나!' 수준이 아니었어요. 특히 2부터 등장했던 대시어퍼 (노란머리 엑셀)는, '베어너클' 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려준 기술이었다고 생각해요. '파이널파이트' 등의 아류 게임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게 된 계기도 그 기술 때문이라고 보여지구요. ^^
조기자 : 이 게임이 얼마나 인기를 얻었었는지, 나중에 유저가 만든 비 라이센싱 버전이 PC로 개발되어 배포된적도 있죠. 그리고 얼마전 리저드 큐브 개발사로부터 새로운 리메이크 버전이 출시되기도 했었군요.
조기자 : 관련으로 영상이 궁금하신 분은 확인해보세요. 왜 타격감을 포함하여 미친 액션 게임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l5hOsHwemI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2개 보셨으니 이번에는 아케이드 게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더블드래곤'으로 유명한 테크노스 저팬에서 만든 액션 게임! 서유기를 테마로 기괴한 요괴들이 득시글 거리는 멋진 액션 게임이죠. 바로 '서유항마록' 입니다.
조기자 : 오~ 이전에 쉽게 끝 깨는 법을 설명하기도 했던 그 게임이로군요! 테크노스 저팬 게임들은 이러나 저러나 타격감 갑이죠! 지난주에 '더블드래곤'에 대해 살펴봤는데, 이번주는 '서유항마록'이 나오네요. 북미 버전 이름은 '차이나 게이트'죠.
조기자 사실 이 게임이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많은 분들이 원코인 클리어를 하셨을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주로 사오정을 했었어요. 전체 공격형 번개 스킬이 워낙 좋아서. 어렸을 때는 딱따구리 같은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면 영락없는 갓파로군요 ^^
꿀딴지곰 : 어렸을 때는 사오정의 정체 같은 걸 떠올리기 보다는 보이는 이미지대로 생각하는 법이니까요.. -ㅂ-; 저희 동네 오락실에서는 '서유기' 라고 불렀죠 ㅋㅋ
오늘 이 게임을 선정한 이유는, 말씀드렸다시피 퍽퍽 팍! 하는 식으로 아주 찰지게 적을 팰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휘둘러서 패도 되고, 여의봉이나 삼지창 등으로 푹푹 꽂는 느낌으로 박아 넣어서 날려버릴 수도 있죠. 그 느낌이 아주 경쾌하고도 묵직~합니다.
꿀딴지곰 : 이 게임의 기본은 레버를 앞으로 놓고 공격한 후 레버 중립 상태로 공격하여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보통의 적들은 두 번 그렇게 공격하면 죽습니다. 양 방향에 적이 있는 경우는 한쪽의 적을 무기에 꼽아서(?) 반대편으로 집어 던지면 유용하게 물리칠 수 있고요.
조기자 : 맞아요. 저도 처음엔 아무렇게나 때렸었는데, 어느 순간 저도 패턴처럼 공격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적을 해치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스가 나타나는 거죠?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스테이지가 총 5개 스테이지인데, 보스가 제각각의 패턴을 가지고 있지요. 1스테이지 보스 도깨비(동각선귀) 부터 2스테이지 보스 쌍칼(쌍도잡이), 3스테이지와 5스테이지 보스 라바나 등인데요, 인공지능이 똑똑한 건 아니기 때문에 금방 깰 순 있습니다. (-_); 발컨인 저도 깰 정도니까요...
조기자 : 확실히 이 게임 단순하면서도 묵직한 테크노스저팬 만의 타격감이 잘 느껴지는 게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교수님이 말씀하셨듯 푹푹 꽂는 느낌은 이 게임만이 가진 절정의 타격감이라고 하겠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S7ulfzU4ALY
꿀딴지곰 : 자아 다음은 또 재미난 게임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서유항마록'과 연관이 있는 게임이죠. 바로 패미콤 열혈 시리즈입니다. 아기자기하지만 찰진 타격감이 일품인 게임 시리즈!!
수많은 스포츠에 접목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온 게임이지만, 대표적으로 오늘은 '열혈물어' 정도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아.. 언제 한 번 열혈 시리즈만 다루자! 라고 해도 말이 되는 열혈 시리즈!! 개인적으로는 살인피구가 가장 좋습니다만.. ^^
꿀딴지곰 : 이게임이 패미콤의 히트 시리즈인 '다운타운 열혈'시리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역사적인 게임 아니겠습니까! 본래 아케이드판 원작이었던 '열혈경파'를 가정용에 맞게 리뉴얼 디자인해서 SD형태의 귀여운 캐릭터로 일신, 패미콤에 최적화 시킨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아케이드 판.. 별로였죠... 어딘가 뭔가 어설퍼요;; 오히려 패미콤 판이 아주 진국이고요.
조기자 : 맞습니다. 제작진의 노고가 느껴지는 작품이면서 패미콤에 흔치 않은 '횡스크롤 액션 학원물 RPG'라는 놀라운 장르의 탄생인 셈이죠. 과거 작품의 주인공인 쿠니오군과 적으로 등장했던 리키라는 캐릭터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만들어서 2인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꿀딴지곰 : 게임의 완성도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다채로운 액션과 적절한 난이도 다양한 즐길거리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초 명작 게임입니다. 이후의 일본식 오픈월드형 게임인 '쉔무'와 '용과같이' 등에 크게 영향을 준 게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ㅂ-
조기자 : 음.. '쉔무'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하시다니.. 너무 많이 가신 거 아닌가요 ㅎㅎ
꿀딴지곰 : 그런가요? ㅋ 그리고 이 게임, GBA로 EX라는 타이틀을 걸고 리메이크 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엑박 삼돌이 라이브용으로 출시된 '스콧필그림 더 월드'라는 게임은 대놓고 본 게임을 오마쥬 하고 있습니다. 현대적으로 해석한 열혈시리즈라고나 할까요? 열혈 팬이시라면 이쪽도 꼭 즐겨보시길 권장해드려요)
조기자 : 교수님! 참고로 저는 GB 버전 '열혈경파 쿠니오군' - 번외난투편 - (熱血硬派くにおくん 番外乱闘編)를 완전 좋아합니다! 승룡권 같은 기술도 있고! 친구와 게임보이에 케이블로 연결해서 실시간 2인용도 되는 '열혈경파' 말입니다! 너무 최고였죠! 강찍기 타격감이 아주 예술이었거든요!
조기자 : 자아 그럼 참고 영상 보시고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MOt4TvMe1ms
꿀딴지곰 : 패미콤 게임을 하나만 소개하고 가면 많이 아쉽겠죠. 이번에는 '열혈물어' 못지않은 멋진 패미콤 액션 게임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원작 아케이드 게임부터 어마어마한 타격감을 가진 최고의 벨트 스크롤 게임이었죠. 바로 '파이널 파이트' 시리즈를 패미콤으로 최적화시킨, '마이티 파이널 파이트' 입니다.
꿀딴지곰 : 오락실의 호쾌한 액션 게임 ‘파이날 파이트’가 아주 귀여운 캐릭터로 바뀌어 패미콤에 이식되다!! 이름하여 마이티 파이날 파이트!
근육질의 콧수염 시장님 하거 뿐 아니라 그 우락부락한 적들마저 귀욤 귀욤한 SD 캐릭터로 바뀌어서 플레이어를 위협(?)하러 다가옵니다만.. 이 게임은 단순히 애들을 겨냥한 게임만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래도 하드웨어의 한계상 적들이 우루루 밀려나오는 연출 따위는 할 수 없지만(한 화면에 나오는 적은 달랑 2명) 아기자기한 게임성으로 매니아 층을 만들었죠.
오락실 원작과는 다르게 적을 쓰러뜨리면 경험치를 얻게 되고 레벨업을 통해 플레이어 캐릭터는 강해집니다. 액션과 RPG를 연계해서 새로운 게임성을 참조한 대표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기자 : 흠.. 예전엔 그 생각을 못했는데 여러가지 면에서 '열혈물어'와 비슷하군요. 액션성이 뛰어난 게임이자 RPG 성이 녹아있다는 점까지 닮아있네요.
꿀딴지곰 : 그렇죠. 그리고 또 이 게임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캐릭터가 진보한다는 점과 타격감이 상당히 좋다는 점입니다. SD 캐릭터들이라고 우습게 보는 분들도 계시겠습니다만, 패미콤 기준 하에서는 최상급 타격감을 선보이는데다 RPG와 접목되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나 각 캐릭터 별로 쫀득한 맛을 보여주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하거의 내려찍기가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
조기자 : 이 타격 감각 오랜만이네요 ^^ 참, 노파심이지만.. 이 게임이 적들이 귀엽게 보인다고 해서 얕보면 절대 안되는 게임이죠. 잽을 치고 도망가고 또 잽을 치고 도망가는.. 얍삽이 캐릭터 진짜 짜증나거든요.
암튼 적들이 귀엽다고 얕보면 크게 당합니다 ㅋㅋㅋ 이 게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하거 원코인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zELXezRRrQ
꿀딴지곰 : 이번에는 재믹스 (MSX) 게임으로 넘어가볼까요? 보통 재믹스 게임에는 별다른 타격감있는 게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힘드실지 모르겠는데요, 생각해보면 있습니다.
아주 거나한~ 타격감을 가진 게임이 있어요! 제 어린 시절 비행기와 로보트의 변신을 구현했던 바로 그 게임, '알파로이드' 입니다.
조기자 : 오오 스퀘어의 '덱스터'와 더불어 재믹스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녹였던 변신 메카닉 물의 거장 '알파로이드'!!
꿀딴지곰 : 어렸을땐 정말 이런 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졌지? 하면서 엄청나게 눈을 반짝거리며 즐겼던 게임입니다.
게임으로 보자면 ‘알파로이드’는 슈팅게임으로 시작해서 대전 게임도 즐길 수 있는 복합장르 게임이죠. 메가롬도 아닌 MSX1 용 게임임에도 다양한 게임성을 보여준 실험작인데요, 대전에서 승리할 때마다 얻게 되는 보너스로 자신의 기체를 업그레이드한다든가 하는 부분은 시대를 크게 앞서갔던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기자 : 진짜 아이들의 로망같은 게임 아니겠습니까. 조이스틱을 대각선 위로 올려서 날리는 회심의 회전 날라차기! 제가 좋아하는 대전격투 필이 확실히 나는데다 적을 공격했을 때 타격감도 죽여줍니다. 심지어 링아웃 개념도 존재하죠. ㅎㅎ 로봇 대전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해줄 바로 그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조기자 : 크으.. 정말 새롭네요. 당시에는 이 게임을 보고 '어쩜 이렇게 멋지게 잘 만들 수 있지?'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특히 이렇게 캐릭터가 크게 나오는 게임이 없었고, 또 맞을 때 뒤로 파아아악~ 밀려나는 그 느낌은 지금 봐도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적 종류가 몇 마리 안되기 때문에.. 게임을 오래 진행하다보면 좀 지겨운 감이 없진 않았지만 말이죠.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보시면서 이 게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보시기 바랍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dQL_fWcT0Pc
꿀딴지곰 : 흠.. 이번에는 또 저만의 화려했던 기억을 가진 게임을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오락실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게임이죠! 바로 '신야구' 입니다. 공을 치는 타격감이 아주 지대로인 게임이었어요. 정식 명칭은 '스타디움 히어로' 입니다.
조기자 : 오, 오락실 용 '신야구'! 오락실에서 3회당 100원씩 넣어야 했던 게임! 타격감도 타격감이지만 너무 재밌어서 눈물 흘릴뻔한 게임 중 하나 아닌가요 ㅎㅎ 그런데 오늘 액션 게임 위주로 소개하는데.. 이 게임은 스포츠 게임 아닌가요?
꿀딴지곰 : '신야구' 정도 되면 액션 게임이라고 봐도 되죠 ㅋㅋ
꿀딴지곰 : ‘신야구’는 1988년에 데이터 이스트에서 만든 오락실용 야구 게임으로, 정식 명칭은 ‘스타디움 히어로’ 입니다. 한국에서는 왜 인지는 모르지만 전국 오락실에서 ‘신야구’라는 이름이 붙어있었고, 자연스럽게 ‘신야구’ 하면 이 게임을 떠올리게 되었죠.
쫀득한 타격감과 친근한 캐릭터, 그러면서도 무시할 수 없는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갖춘 명작 야구 게임이죠.
조기자 : 확실히 이 게임, 공을 쳐내는 타격감이 참 좋았어요. 홀쭉이, 뚱뚱이, 거인 등 4가지 형태의 캐릭터들이 출동하며 마투수와 마타자가 등장하는 등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이 게임이 일본에서는 별 다른 인기를 얻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국내에서는 초절 인기였는데.. 그래서 오히려 국내 게임기판 값이 더 비쌌다는 에피소드도 있더군요. ^^ 옛날 생각 물씬 나시는 분은 과감하게 영상 클릭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ARXxhA4Lmmo
꿀딴지곰 : 다음은, 슈퍼패미콤 게임을 하나 소개해보겠습니다. 지지난 주에 슈퍼패미콤 용 '닌자거북이'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오늘은 타이토의 명작 '닌자 워리어즈 어게인'을 한 번 소개해드리지요.
꿀딴지곰 : 1994년도에 발매된 '닌자워리어즈 어게인'은 타이토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원작의 후속작으로 발매되었지만 사실상 제작사는 나츠메로 나츠메 특유의 미려한 그래픽과 경쾌한 게임성이 일품이죠.
무엇보다 나츠메 테이스트의 타격감!!! 그리고 다양한 콤보에 던지기 개념과 게이지를 모아서 방출하는 전멸필살기까지! 게다가 등장하는 3인의 전혀 다른 개성을 갖춘 닌자 캐릭터들은 게임의 다양성을 더해줍니다.
전작이 단순히 적들을 칼로만 베면서 진행하는 스파르탄X 같은 일자형 진행액션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벨트스크롤은 아닌 단일 스크롤이지만 오히려 적들을 타격하고 베고 넘기는 게임성만큼은 원작을 능가하고 있죠. 게다가 각 스테이지 끝에 등장하는 개성강한 보스들은 각기 다른 패턴을 갖고 있어서 공략하는 맛이 쏠쏠합니다. ^^
조기자 : 저는 전작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카마이타치라는 기계닌자(사실 주인공인 시노비와 쿠노이치도 알고보면 사이보그지만)가 마음에 들더군요. 빠른 속도와 발군의 성능을 갖춘 캐릭터라 시원시원한 타격을 원하는 플레이어들을 만족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6uEL94eibKE
꿀딴지곰 : 자 다시 오락실 게임으로 넘어왔습니다. 이렇게 좀 플랫폼을 바꿔야 덜 지루할 것 같아서.. 하하. 이번에는 세가의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중에 가장 잘 만들었다 싶은 게임 중 하나입니다.
'골든액스 - 데스아더의 복수' 입니다. 오락실에서 처음 이 게임을 봤을때는 진짜.. 감동에 감동을 거듭했죠. 특유의 세계관, 다인 협력 플레이, 그리고 타격감 마저 좋아서 정신을 못차리고 마구 동전을 집어넣었던 기억이 납니다.
꿀딴지곰 : '골든액스' 이후 수많은 게이머들이 후속작을 기다렸지만 먼저 출시된 건 가정용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로만 출시된 '골든액스2'였죠. 메가드라이브의 성능을 생각하면 아주 못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후속작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한 게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락실용 골든액스의 제대로된 정통 후계자가 등장하였으니... '바로 골든액스 : 데스아더의 복수'(Golden Axe: The Revenge of Death Adder)입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4명으로 전작의 전사와 동일한 한 명을 제외하면 전부 특이한 모습을 한 캐릭터들이죠(여성캐였던 티리스가 사라져서 너무나 섭했던)
유일한 여성캐가 하필 켄타우로스 족이라 적잖이들 실망하셨을 겁니다. 전작의 도끼 할배는 이제 스스로 거동을 못해서 거인캐릭터의 등에 업혀서 둘이 하나가 되서 등장하는 점도 재미가 있었죠. 이들이 엔딩에서 멋진 역할을 하게되지만 아직 플레이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서 노 코멘트하겠습니다. ^^;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엄청 좋아합니다. 일단 타격감이 넘사벽이에요. 이렇게 잘 만들 수 있나.. 싶을 수준. 특히 대시 후 몸통박치기 공격이 너무 타격감이 좋았거든요.
게다가 사마귀라든지 다양한 탈 것도 있고 마법 연출도 훌륭했죠. 아직 안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해보시라고 추천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조기자 : 참, 이 게임이 일본에서 올해 안에 출시되는 '아스트로시티 미니'에 탑재된다고 하더군요. 공식적으로 오락실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을 출시되는 첫 시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에 관심이 가시는 분은 영상 클릭해보세요 ^^
https://www.youtube.com/watch?v=XfMfcrpKCAE
꿀딴지곰 : 자아 그러면 슬슬 마무리하는 차원으로, 마지막은 우주 명작 슈팅 게임으로 장식해볼까요? 타격감 하면 눈에 띄는 슈팅 게임들이 많지만.. 저는 이 게임은 꼭 소개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세이부의 종스크롤 슈팅게임, '라이덴' 시리즈입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라이덴1과 라이덴2가 되겠군요. ^^
조기자 : 오, 마지막에 슈팅 게임도 하나 소개해주시는군요. 라이덴 시리즈의 타격감이란 또 라이덴 만의 궁극적인 맛이 있지요. 적 비행기들이 총탄에 맞아 튀는 파편들, 바닥에 뻥 뚫린 탄포 자국, 그리고 우웅~하고 터뜨리는 손맛 일품인 붉은 색 폭탄까지.. 정말 타격감 면에서도 더할 나위없는 게임입니다.
꿀딴지곰 : 오락실 용 슈팅게임은 '라이덴' 전과 후로 나뉘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뒤에 또 '도돈파치' 류 게임들로 또 한 번 분화됩니다만..)
'라이덴'이 출시되기 전 가장 타격감이 좋고 또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던 게임으로는 '트윈코브라'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 '트윈코브라' 이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또 다른 전설적 종스크롤 슈팅게임이 바로 '라이덴'! 입니다.
넓게 산개해 나가는 붉은색 기본탄과 레이저인 푸른색 무기에, 보조무기로 녹색 유도탄과 노란색 강력한 직진탄이 인상적이었던 게임이죠. 세이부라는 개발사가 이 당시에 완전히 전성기 시절이어서, 세이부 축구와 함께 국내 오락실을 완전히 점령할만큼 인기를 모았었습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 재미있게 즐기긴 했습니다만, 2스테이지 이후에는 아예 왼쪽이면 왼쪽, 오른쪽이면 오른쪽으로 붙어서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이 약간 좌나 우로 스크롤이 되는데, 살짝 가다보면 바로 조준탄이 날아와서 피할 새도 없이 죽어버리곤 했거든요. 그런 게 좀 제작사의 꼼수 같아서 싫더군요;
뭐.. 자꾸 기체가 죽는데 대한 불만.. 실력부족 같은 푸념이었죠. ㅎㅎ 여튼 적 비행기를 터뜨리는 타격감과 함께 넘사벽 그래픽과 사운드 등 당시로써는 전세계를 석권할 수 밖에 없었던 슈팅 게임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추억을 떠올리며 영상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V6jnPA-J_1U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은 이정도로 할까요? 오늘 어떠셨는지요? 저는 이렇게 타격감으로 소개를 하니까 너무 좋네요. 다양한 장르에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기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꿀딴지곰 : 맞아요. 조기자님. 저희 포스팅이 바로 그렇게, 중간중간 추억을 소환하는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들도 저희끼리 떠들면서도 서로 즐거운, 그런 시간 아니겠습니까. ^^
조기자 : 꼭 이렇게 얘기하고나면 그 게임이 바로 하고싶어져서, 먼지 풀풀 쌓인 기판을 꺼내거나 옛날 팩을 꺼내서 연결하곤 합니다. 오늘 재미있었고요, 고생하셨습니다. 교수님.
꿀딴지곰 : 네 고생하셨습니다~ 조기자님 다음주에 또 봬요 ^^
조기자 : 흐흐. 자아 이번 시간에는 '타격감 넘치는 콘솔 및 오락실 게임들’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