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K 최대주주변경 일주일 연기..주가는 상승세
SNK의 최대주주 변경이 또 다시 일주일 연기됐다. 지난 17일 SNK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기재정정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 주식양수 대금 2073억 원의 지급일이 3월 17일에서 24일로 일주일 연기된다고 발표했다.
SNK의 최대주주인 주이카쿠와 일렉트로닉게이밍디벨롭먼트(이하 EGDC)의 주식양수 계약 대금 지급일이 1월 12일에서 2개월 여 뒤인 3월 17일로 정해졌다가 또 다시 일주일 연기된 것.
EGDC는 사우디아라비아 빈살만 왕세자가 보유한 미스크 재단의 산하 업체이며, 주이카쿠는 갈지휘 대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SNK의 최대주주인 홍콩 법인 회사다.
지난해 11월 26일에 EGDC는 주이카쿠의 주식 606만 5798주(28.8%), 2대 주주인 퍼펙트월드의 주식 94만7781주(4.5%)를 주당 3만4천1백83 원으로 총 2397억 4천4백14만 원에 취득하는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SNK 주가는 오일머니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거듭해왔다.
특이한 점은 대금 지급일이 일주일 연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SNK가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주일 대금 지급 연기 공시가 나간 후 SNK의 주가는 시간 외 상을 기록했으며, 3월18일 10시 20분 현재 SNK의 주가는 전날 대비 2천5백50원 오른 2만5천4백50원(11.14% 증가)으로 거래되고 있다.
한편, SNK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결산 매출액 886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결산 매출액이 전년대비 13.2% 준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43.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51억 원으로 19.2% 줄었다.
SNK 측은 이에 대해 "상품매출과 IP 라이선스 신규 계약이 감소했고 게임 운영비용 증가로 인한 이익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