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칠대죄 개발진이 설립한 빅게임 스튜디오 지분 투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넷마블의 인기 게임 일곱 개의 대죄 : 그랜드 크로스 개발진이 설립한 신생 개발사가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2일 펄어비스의 연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빅게임 스튜디오에 30억 투자를 진행해 지분 27%를 확보했다.
빅게임 스튜디오는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 개발사 퍼니파우의 CTO를 맡았던 최재영 대표가 지난해 11월 설립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는 일본 유명 만화가 스즈키 나카바가 아서왕의 전설을 배경으로 그린 인기 만화를 바탕으로 만든 수집형RPG로, 원작 애니메이션을 모바일로 똑같이 옮긴 듯한 그래픽 연출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덕분에 국내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3위, 그리고 북미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6위까지 오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은 바 있다.
현재 빅게임 스튜디오 홈페이지를 보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퀄리티 높은 그래픽과 트랜디한 모바일RPG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고 있다.
펄어비스 측은 “펄어비스는 개발력이 탄탄한 개발사에 꾸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투자 이유를 밝혔다.
펄어비스의 투자 전문 회사인 펄어비스캐피탈이 아닌 펄어비스가 직접 지분 투자를 진행한 만큼, 향후 글로벌 퍼블리싱 권한 확보까지도 고려한 투자로 예측된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이브 온라인으로 유명한 CCP게임즈를 인수하고, 지난 2019년에는 인디 게임 크로노소드 개발사 21세기덕스에 지분 투자를 진행하는 등 상장 이후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