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의 게임소식] 난민 줄 잇는 ‘로스트아크’ 사용량 또 증가 "메이플은 다시 하락세"
따뜻한 봄 햇살이 비추는 3월 말 PC방 시장의 경우 ‘로스트아크’의 인기가 거세다. 각종 게임에서 난민이 줄을 잇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봄맞이 이벤트를 진행하여 사용 시간이 크게 증가한 모습. 이에 반해 ‘메이플스토리’, ‘리니지’ 등 이슈가 불거진 작품들은 사용량이 감소하기도 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신작의 돌풍이 거셌다.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이카루스 이터널'의 경우 지난 18일 출시 이후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2위, 매출 15위 올랐으며, 금일(10일) 매출 10위에 진입하는 등 기세를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게임나우의 '원펀맨: 최강의 남자', 쿠카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등 3월 중순 신작들이 대거 매출 10위 권에 진입하며, 기존 인기 게임들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출시와 함께 돌풍을 일으킨 ‘우마무스메’의 인기가 한풀 꺾였고, 올해로 서비스 9년 차에 접어든 장수 모바일게임 ‘퍼즐앤드래곤’이 iOS 매출 1위에 다시 복귀했다. 아울러 중국은 '천애명월도 모바일'과 '천지겁 유성재림'이 매출 3위와 4위에 올랐으며, 넷이즈의 '광우'가 무려 122계단 상승한 매출 7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PC 온라인 게임 소식] 기세 꺾인 메이플, 상승 중인 로스트아크
게임트릭스 3월 3주간 게임 동향을 살펴보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은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다. 각종 게임에서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발생하는 난민이 계속 유입되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지난주 잠시 사용량이 소폭 하락했지만, 3월 3주를 맞아 전주대비 사용량이 다시 16% 이상 상승하며, 오버워치를 바짝 뒤쫓고 있다.
이러한 ‘로스트아크’의 상승세는 무도가의 신규 남성 클래스 ‘스트라이커’의 업데이트와 함께 단번에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점핑권’ 추가 지급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뒷받침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MMORPG 장르 중 가장 높은 PC방 순위를 유지하고 있는 ‘로스트아크’는 ‘리니지’에서도 또 다른 이슈가 발생해 난민들이 진입할 조짐을 보이며 더욱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지난주 PC방 순위가 크게 증가했던 ‘메이플스토리’는 다시 전주대비 사용량이 19% 감소해 클래식 서버 이벤트를 진행 중인 ‘아이온’에게 한단계 밀려났으며, 조금씩 사용량이 증가하던 ‘리니지’ 역시 사용량이 소폭 감소하는 등 게임 내 이슈가 발생한 게임의 사용량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모바일 소식] 신예들의 거센 도전 직면한 모바일게임 시장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신작들의 기세가 돋보였다. 가장 주목받는 작품은 제로 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라인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이카루스 이터널’이다. 위메이드의 온라인게임 ‘이카루스’의 IP를 통해 개발된 이 작품은 출시 전 큰 기대를 받지 못했지만,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 15위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며, 단번에 이슈의 게임으로 떠올랐다.
속성 시스템과 펫&펠로우 시스템 등을 전면에 내세운 이 게임은 전설 등급 수호자를 선택해서 뽑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이벤트를 통해 게임 내 아이템을 지원하는 등 꾸준한 혜택 제공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중이다. 이러한 평가에 힘입어 ‘이카루스 이터널’은 매출 순위를 한단계 씩 높여나가 금일 현재 매출 10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더욱이 MMORPG 중 가장 기대작으로 꼽혔던 엔씨소프트의 ‘트릭스터M’의 출시일이 연기되면서 ‘이카루스 이터널’의 상승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개발한 게임나우의 '원펀맨: 최강의 남자', 쿠카게임즈의 '삼국지 전략판' 등 3월 중순 출시된 작품의 매출이 크게 상승해 ‘그랑사가’, ‘세븐나이츠2’ 등의 기존 인기작을 밀어내고 구글플레이 매출 6위와 7위에 오르는 등 신작들의 돌풍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봄을 맞아 각 게임사에서 봄맞이 이벤트를 대거 진행하고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모바일 소식] ‘우마무스메’ 하락세 속 '퍼즐앤드래곤’의 돌풍과 순위변화 극심한 중국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 일본과 중국 모두 극심한 순위변화를 겪은 모양새다. 먼저 일본의 경우 출시와 함께 iOS 매출 1위를 달성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 PRETTY DERBY'(ウマ娘 プリティーダービー)의 상승세가 꺾여 3위로 내려갔고, 그 자리를 '퍼즐앤드래곤'과 'eFootball PES 2021'가 자치했다. 올해로 서비스 9주년을 맞은 '퍼즐앤드래곤'은 '몬스터 헌터'와 콜라보를 통한 이벤트와 신규 던전 및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출이 크게 상승했으며, 코나미의 'eFootball PES 2021' 역시 신규 업데이트에 힘입어 매출 2위에 올라섰다.
이와 함께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일곱개의 대죄’(일본 서비스명 七つの大罪 光と闇の交戦 : グラクロ)가 무려 45위 상승한 iOS 매출 10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고, 애니플렉스의 '페이트/그랜드 오더'가 다시 매출 5위에 복귀해 여전한 IP 파워를 자랑했다.
중국 역시 순위변화가 극심한 모습이다. 먼저 지난 3월 11일 출시한 질롱게임의 모바일 RPG '천지겁: 유성재림'(天地劫:幽城再临)이 봄 맞이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중국 iOS 매출 4위에 올랐으며,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천애명월도 모바일'(天涯明月刀)은 15계단 상승한 매출 3위를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넷이즈의 '光·遇'(광·우 / 해외명 ‘SKY: 빛의 아이들’)이다. 지난해 매출 3위에 오른 이후 한동안 순위권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 게임은 금일 기준 무려 122계단 상승하며 iOS 매출 7위를 기록했다. '광우'는 파스텔톤의 따스한 그래픽이 인상적인 이 게임은 소니의 명작 게임 ‘이코’와 유사하게 2명의 캐릭터를 조작하며, 퍼즐을 푸는 어드밴처 장르의 게임이다.
이와 함께 여전히 조용한 미국 시장의 경우 액티비전의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매출 3위에 오른 것 이외에 큰 변화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