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반다이, 코나미 등 IP 홀더에 9,870억 투자 단행
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는 지난해 6월 발표한 15억 달러(한화 약 1.7조 원, 이하 3월 26일 기준 환율 1달러당 1,129.30원)규모의 투자 현황 및 주요 투자처를 금일(29일) 공개했다.
넥슨은 2020년 4분기 기준 이사회 승인 금액 15억 달러 중 약 58%인 8억 7,400만 달러(한화 약 9,870억 원)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미실현이익 2억 7,900만 달러(한화 약 3,151억 원)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넥슨의 주요 투자처는 미국의 완구 회사 해즈브로(Hasbro, Inc.)와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 반다이남코 홀딩스(BANDAI NAMCO Holdings Inc.), 코나미홀딩스(KONAMI HOLDINGS CORPORATION), 세가 사미 홀딩스(SEGA SAMMY HOLDINGS INC.) 등이다.
헤즈브로의 경우 매직더게더링을 비롯해 스타워즈, 포켓몬, 파워레인저, 너프건 등의 완구 제품을 생산하는 거대 기업이다. 아울러 반다이남코, 코나미홀딩스, 세가 사미 홀딩스 역시 일본의 유명 IP를 대거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회사들이다.
넥슨은 우호적인 투자 방향을 이어갈 계획으로, 피투자사에 대한 인수 및 경영참여 계획은 없으며, 피투자사들과 장기적 관점의 파트너십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넥슨(일본법인) 오웬 마호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장기간 글로벌 IP를 개발하고 성장시켜 온 회사와 경영진들에 대한 우리의 존경을 담고 있다”며 “일방향(Linear)적 경험에서 양방향(Interactive)으로 변화 중인 글로벌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각각의 피투자사들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