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타이밍 속 피어나는 전략의 향연 ‘가디언크로니클’

라인게임즈 산하 픽셀크루즈가 개발한 신작 모바일게임 ‘가디언크로니클’이 지난 3월 25일 한국 시장에 상륙했다.

지난해 글로벌 소프트 런칭을 진행한 ‘가디언크로니클’은 지난해 11월 캐나다, 호주 등 160여 국가에서 소프트 론칭 및 스팀 얼리 엑세스를 진행하며,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먼저 서비스를 진행한 독특한 이력을 지닌 작품이다.

가디언크로니클
가디언크로니클

이 게임은 몰려오는 적들을 유닛으로 막는 ‘타워 디펜스’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게이머는 총 5종의 유닛 이른바 ‘가디언’을 하나의 덱으로 구성해 전투에 나설 수 있으며, 이 가디언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몰려오는 적을 일정 웨이브까지 방어하면 승리하게 되는 식이다.

특히, 적으로 등장하는 몬스터의 종류와 특성이 매우 다양해 순간적인 변수가 발생하기도 하며, 1:1 대전 위주의 멀티플레이 타워 디펜스 장르의 게임들과 달리 협동(Co-op) 모드인 ‘협동전’을 제공하여 다양한 모드를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가디언은 물론, 마스터까지 변경해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다
가디언은 물론, 마스터까지 변경해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는 클래시오브로얄이나 다른 타워 디펜스 게임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방식이지만, ‘가디언크로니클’은 이들과 다른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바로 가디언마다 다르게 부여된 특성에 따른 조합과 성장 시스템이 그것이다.

우선 ‘가디언’은 ‘일반’, ‘희귀’, ‘영웅’, ‘전설’ 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저마다의 특성과 속성 그리고 범위를 지니고 있다. 특성의 경우 ‘공격형’, ‘수비형’, ‘성장형’, ‘보조형’으로 구분되는데, 조합에 따라 특수 버프 혹은 다양한 부가 능력치가 발동되기 때문에 무작정 높은 등급의 가디언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특성을 고려하여 덱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의 진행은 생각보다 빠르다
게임의 진행은 생각보다 빠르다

게임 내에서 ‘가디언’을 소환하기 위해선 ‘라닉’이라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라닉’은 몬스터를 처치하거나 ‘라닉’ 획득 버프 스킬을 보유한 ‘가디언’을 활용하면 획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격력 방어력에 치중하는 것이 아닌 ‘라닉’ 획득 버프를 가진 가디언을 덱에 채워넣어 더욱 많은 가디언을 배치하는 톡특한 전략도 가능하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이 바로 가디언의 배치다. '가디언크로니클'의 전장은 타일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의 가디언은 공격 범위가 다르므로 범위가 짧은 가디언을 먼저 배치하고, 뒤쪽에 범위가 넓은 가디언을 배치하는 등의 사거리에 맞는 효율적인 배치가 중요하다.

가디언 성장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오토체스처럼 게임 내 배치한 두 명의 가디언을 합체시킬 수 있는데, 총 7단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몬스터가 점차 강화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가디언을 강화해야 하여 빠른 판단이 필요하며, 합체시킬 때 순간 폭발을 일으키거나 일정 타일에 가디언이 추가로 등장하는 등 합체 효과 역시 다양해 게임의 재미를 더한다.

가디언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가디언의 특성을 잘 파악해야 한다

다만 가디언을 계속 성장시키게 되면 필연적으로 배치된 유닛의 수가 줄게 되고, 몬스터 중에서는 파괴되면서 여러 몬스터로 분산되는 식의 타입도 존재하기 때문에 무작정 가디언을 성장시키는 것 보다는 유닛 수를 유지하고, 특성을 구분해 가며 선택하는 것이 좋다.

앞서 설명한 대로 ‘가디언크로니클’의 기본 전투는 경쟁전이지만, 다른 게이머와 합심해서 몬스터를 방어하는 협동전 또한 존재한다. 이를 통해 다른 게이머와 함께 몬스터를 막아내며, 상대의 덱에 따라 내가 버스를 탈 수도 있고, 내가 캐리할 수 있는 등 협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의외로 재밌는 협동전
의외로 재밌는 협동전

더욱이 협동전의 경우 다른 유저와 내가 배치할 수 있는 타일이 정해져 있고, 총 50라운드로 구성되어 있으며, 라운드 중간마다 강력한 보스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한다. 여기에 경쟁전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덱과 협동전에 효과있는 덱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 조합을 시험해 볼 수 있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가디언크로니클’는 타워 디펜스 기반에 다양한 특성을 지닌 가디언을 조합할 수 있는 전략 요소를 더한 것은 물론, 가디언을 합체하여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는 강화 시스템 및 경쟁전과 협동전을 통해 PvP와 PvE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등 기존 타워 디펜스 게임과 차별화된 재미를 지닌 작품이다.

가디언 뽑기의 확률은 생각보다 높다
가디언 뽑기의 확률은 생각보다 높다

이와 함께 몇몇 맵이 고정으로 등장하는 것이 아닌 시즌제로 운영되어 시즌이 바뀔 때마다 지도(Map)가 업데이트 되는 등 지속적인 순환 구조를 지녔다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다만 가디언의 특성에 따른 조합이 중요한 게임임에도 이를 분석할 수 있는 별도의 실험실 콘텐츠나, 특정한 컨셉의 덱을 자랑할 수 있는 공식 커뮤니티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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