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CK 챌린저스 리그 최초 우승팀으로 기록
T1은 지난 9일 열린 2021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이하 LCK CL) 첫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T1과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시즌 상대전적 1승 1패로, 결승전에서 만났다. 1, 2세트에는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1세트는 탑 라인에서 ‘모글리’ 이재하의 전략적인 갱킹이 성공한 뒤, ‘애스퍼’ 김태기의 라칸이 적극적인 로밍으로 한타에 큰 기여를 하면서 경기시간 24분 전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도 T1은 ‘버서커’ 김민철의 카이사가 바텀 라인에서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 부치면서,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반격도 매서웠다. 3세트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 ‘처니’ 조승모의 징크스가 킬을 따면서 우위를 점한 뒤, 중반 이후에는 ‘캐드’ 조성용의 신짜오가 11.6패치의 버프를 두르고 전장을 휘저었다. 하지만 T1이 ‘로치’ 김강희 아트록스의 폭발적인 딜을 발판으로 장로용 획득 이후 연달아 한타에서 승리하며 짜릿한 세트 역전승을 이뤄냈고,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2021 LCK CL 스프링 최초 우승팀이 된 T1에는 첫 우승컵과 우승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결승전 MVP에는 ‘로치’ 김강희가 선정됐다. 김강희는 MVP 인터뷰에서 “매년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다. LCK 챌린저스 리그가 생기고 우승까지 하게 되서 기쁘지만, 스프링에 만족하지 않고 서머 우승까지 노려보겠다. 이번 MVP 상금은 기부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LCK 챌린저스 리그 스프링의 ALL-CL TEAM도 선정됐다. ‘로치’ 김강희 ‘모글리’ 이재하, ‘버서커’ 김민철, ‘애스퍼’ 김태기(이상 T1)과 ‘마스크’ 이상훈(이상 한화생명e스포츠) 총 5명이 선정되었으며, ALL-CL TEAM에 선정된 선수에게는 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베스트 코치에는 T1 ‘벵기’ 배성웅 감독이 선정돼, 2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2021 LCK CL은 LCK 유한회사가 주최∙주관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총괄 운영하며, VSPN 코리아가 방송 제작, 우리은행이 후원사로 참여했다. 총 상금은 8,000만원으로, 최종 결과에 따라 우승 팀인 T1에 3,000만원, 준우승 한화생명e스포츠에 2,000만원, 3위 젠지 e스포츠 1,000만원이 수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