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영입 경쟁 치열한 게임 업계" 넥슨, 복지제도 주목
지난 2월 넥슨이 전 직원 연봉 인상을 발표한 이후 게임업계의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넥슨이 제공하는 직원 복지제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은 최근 사내 공지를 통해 ‘중대조사 지원제도’, ‘20년 근속 포상 제도’ 등 신규 복지 제도 도입과 여섯 번째 사내 어린이집 개원, 육아휴직 기간 상향, 대출 한도 증액 등 기존 제도의 확대 소식을 알렸다.
넥슨 가족을 위한 복지 확대
넥슨은 친화적인 기업 문화와 복지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건강한 양립을 이룰 수 있는 이른바 '워라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중인 사내 보육시설 ‘도토리소풍’이 대표적인 사례다. ‘도토리소풍’은 지난 5일 신규 개원한 ‘도토리소풍 대치원’을 포함해 현재 성남시 판교에 3곳, 서울 강남 인근에 2곳, 제주에 1곳 등 총 6개 원(총 470명 재원 중)이 운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넥슨은 최근 육아휴직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고, 출산 전후 휴가 사용시 급여 보전(100%) 기간도 기존 60일(다태아 75일)에서 90일(다태아 120일)로 조정한 바 있다.
넥슨은 기존에도 직원들의 임신부터 출산 이후까지의 과정에서 최대한의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임산부 지원 프로그램 ‘해피맘(Happy Mom) 제도’를 운영, 매월 모성보호와 관련된 제도와 시설을 알리고 ‘임신출산가이드’, ‘임산부 표식’, ‘튼살크림 및 오일’ 등 축하 선물을 제공해왔으며, 이 외에도 출산지원금 지급,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 말 가까운 가족의 조사를 겪은 임직원을 위로하고 지원하기 위한 ‘중대조사 지원제도’를 신설했다. 임직원 가족(배우자, 본인/배우자의 부모, 자녀)의 상(喪)이 발생할 경우 필요에 따라 장례 인력 또는 장례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로, 인력의 경우 장례 지도사 및 장례 도우미 파견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인력 지원이 불필요할 경우에는 장례지도사 1인 파견 외 장의 차량, 수의, 제단 장식, 상복, 운구 인력 등 필요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직원들의 주택 마련 및 결혼 자금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사내 대출 제도의 한도도 기존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증액한다. 넥슨은 사내 대출 제도를 이용하는 직원들을 위해 대출 금리의 2%를 최대 3년간 지원하고 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재충전, 자기계발도 적극 지원
한편, 넥슨은 직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인 ‘넥슨 포럼’으로, 2012년 시작된 이후 약 190여 개의 과정이 진행된 바 있다. ‘넥슨 포럼’은 아트(Art), 컬처(Culture), 휴먼(Human)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누어 운영되며, ‘ASMR 및 수면을 위한 사운드 제작’, ‘리프레쉬 마인드_비움’, ‘브랜드 마케팅 릴레이 특강’ 등 다채로운 과정을 운영 중이다.
‘넥슨 포럼’은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총 4개의 직원 자작곡 앨범을 발매했으며, 지난해에는 ‘레디 액션, 단편영화 제작’ 과정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배우 배정남이 주연을 맡은 단편 영화 ‘락큰롤 익스프레스’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넥슨은 오랜 기간 근무한 직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369 재충전 휴가 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근속 3년 차, 6년 차, 9년 차 직원들에게 특별 휴가와 함께 휴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로, 최대 20일의 휴가와 500만원의 휴가비 (9년 차 기준)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신설한 ‘20년 근속 포상 제도’를 통해 매해 창립기념일 기준 근속 20년을 맞이한 직원들에게는 특별 트로피와 1,000만 원(세금 보전)의 공로포상금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넥슨은 이 외에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넥슨 사내직원 대상 특화교육’, ‘명사 특강’ 등 지식공유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넥슨 마일리지(연 250만 원)’, ‘사내 스터디’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각종 동호회 지원, 콘도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복지 제도 운영에 힘쓰고 있다.
넥슨 인사실 정창렬 실장은 “게임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사람”이라며 “직원들이 회사와 가정,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